수의사 김석중(서울 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그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고양이 박람회 ‘2020 케이캣페어(K-Cat fair)’에서 ‘고양이의 건강한 관절을 위한 케어법’을 강의했다.
그는 우선 “나이 든 고양이가 언제부턴가 화장실 가길 불편해하거나, 캣타워 타는 걸 싫어한다 ‘만성 관절염’을 의심해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냉찜질은 주로 급성 질환일 때 적용한다. 아이스 팩을 수건으로 한 겹 둘러싼 후 환부에 10~15분 대주면 된다.,특히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해줘도 아이가 자꾸 아파할 때는 그 부위에 염증이 있는 것이므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맞다.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체중을 먼저 줄이는 게 나이 많은 노령묘에겐 도움이 된다. 관절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 김 원장은 “갈비뼈 허리 배 등에 불룩하거나 살이 많이 쪄 있다면 비만하다는 것”이라며 “그 정도에 따라 조금씩 몸무게를 줄여나간다”고 조언했다. 먼저 비만도를 20%, 30%, 40% 나눈다. 예를 들어 갈비뼈가 잘 안 만져지고, 잘록했던 허리 라인이 없거나 일직선이라면 비만도가 20%쯤 되는 것. 그는 “매주 1~2% 정도 감량한다 생각하고 천천히 진행하라” 했다. 이때 간식은 완전히 중단하고, 사료도 이전보다 10% 정도 줄이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이어 “관절 건강을 위한 기능성 영양제도 때론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오메가 지방산, 초록홍합 등도 괜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