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MA, "돼지 코로나19 감염 보도는 과장된 것"

  • 등록 2020.09.14 17: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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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가 이는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실험보다 10배나 많은 바이러스를 돼지 코와 목에 주입해 얻은 '실험용' 결과로 일반 양돈장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비현실적 내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4일 KVMA에 따르면,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를 인용,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과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돼지의 조직 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소 13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전했다. 

 

그리고 "실험에 동원된 돼지의 30%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세계적으로 육가공 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육류의 코로나 바이러스 매개체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KVMA 재난형감염병특위(위원장 조호성•사진)는 "일반 양돈장 돼지에서 양성이 확인된 내용이 아님을 고려할 때,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한 돼지와 돈육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과장되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실험용으로 진행된 공격적 감염에서도 실제로는 "양성의 바이러스 유전자량이 미량"에 불과했고, "세포배양 검사에서는 (오히려)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아, 유전자만 존재하는 '감염 불가능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국내 양돈장 대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유전자를 모니터링 검사해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었다"고 KVMA는 전했다. 

 

또 지난 5월, 중국 연구진도 "가축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바이러스 실험을 진행한 결과, 돼지는 코로나19에 걸릴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특위는 이에 따라 "국내 양돈장의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조치와 함께 국내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돈육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니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적극 소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기자 윤성철 editor@coco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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