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심장사상충약, 병원이 많이 비싸"

  • 등록 2020.11.19 1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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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타임즈】 반려견 필수 의약품인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동물병원에서 사면 동물약국보다 최대 11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8~21일 서울에 위치한 동물병원 50곳과 동물약국 50곳 등 총 100곳을 방문해 심장사상충 예방약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양쪽 모두에서 판매 중인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모두 아홉 종류다.


 
먹는 약은 7종으로 △넥스가드 스펙트라 △하트가드 플러스 △하트캅 츄어블 △하트골드 츄어블 △하트웜 솔루션 츄어블 △하트세이버 츄어블 △다이로하트 츄어블정 등.
 
또 바르는 약은 △애드보킷 △레볼루션 등 2가지다.
 


이들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은 모두 동물병원이 동물약국보다 비쌌다. 먹는 약은 최소 12.2%에서 최대 110% 비쌌는데,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하트가드 플러스'의 경우 동물병원이 평균 8천952원, 동물약국이 5천656원으로 58.3% 더 비쌌다.

바르는 약 중 가장 많은 곳에서 판매되는 애드보킷은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가 1만5천583원으로 동물약국(1만2천625원)보다 24.3% 높았다. 레볼루션도 동물병원이 1만5천231원으로 동물약국(1만2천750원)보다 19.5% 비싸게 팔았다.
 
 

동물병원은 다국적 제약사, 약국은 중·소형 제약사 제품 팔아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주로 취급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종류도 달랐다. 동물병원에서는 '하트가드 플러스', '애드보킷'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주로 판매했고, 동물약국에서는 '하트캅', '캐치원' 등 중·소형 제약사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한편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판매할 때 투약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동물용 의약품등 취급 규칙'에 따르면 수의사는 진료를 마친 후에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해야 한다.

소비자원이 동물병원 50곳을 대상으로 반려견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판매할 때 설명을 포함한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조사한 결과, 2곳(4%)에서는 아무 설명 없이 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설명이 이뤄진 곳은 총 48곳(96%)이었는데, 수의사가 직접 진료를 통해 투약 지도한 병원은 30곳(60%), 직원이 설명한 병원은 18곳(36%)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병원 개설 사업자에게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할 때 판매 자격을 갖춘 이가 투약 지도를 포함한 진료를 시행한 이후 판매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에게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구매 전에 예방약의 특성과 가격 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기자 이혜령 rachel11181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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