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무서워하면 개가 더 달라붙는다?"

  • 등록 2020.02.17 08: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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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람의 말투나 행동, 표정 변화로 감정을 읽는다. 개가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는 사람이 느끼는 공포심, 두려움도 냄새로 맡아 알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이에 대해 이탈리아 나폴리대학 연구진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 내용은 이러했다. 우선, 공포심을 느낀 사람이  흘린 땀과 행복감을 느낀 사람이 흘린 땀 표본을 각각 준비했다.  

그 뒤 개와 개 주인, 행복감 땀 표본을 지닌 낯선 사람을 한 방에 넣어두었다. 또 다른 방에는 개와 개 주인, 공포감 땀 표본을 지닌 낯선 사람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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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실험 결과는 흥미로웠다. 공포감 땀 표본을 지닌 사람과 함께 있는 개의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는가 하면, 주인에게 스트레스나 두려움을 느낄 때 보이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반면, 행복감 땀 표본을 지닌 사람과 함께 한 개는 낯선 사람을 대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보다도 낯선 사람 곁에서 머물러 있거나 스트레스 징후, 심박 수 증가 등의 증상을 보이지도 않았다. 

실험을 진행한 신경생물학자 다니엘로(D'Aniello)는 “개는 인간이 행복감을 느낄 때 만들어진 화학물질과 두려움을 느낄 때 만들어진 화학물질을 냄새 맡음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파악은 물론, 인간의 감정을 읽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개를 두려워하는 사람과 개가 마주했을 때, 개가 더욱 적대적으로 반응하는 것 역시 비슷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개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할수록, 개가 더 달라붙는다"는 속설은 그래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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