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둘, 꼬리 둘, 다리 여섯"
그래서 스키퍼는 당초 쌍둥이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동물병원 의료진은 “모견이 스키퍼를 처음 수태했을 때 쌍둥이였을 것”이라며 “수정체가 완벽하게 분리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대중매체 <데일리메일>(바로가기)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오클라호마시티 '닐동물병원'(Neel Veterinary Hospital)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그 이야기를 전했다. 병원측은 “우리 병원에서 '기적'(miracle)이 탄생했다"며 "선천성 결합장애라는 특별한 기형을 갖고 있지만 정말 안전하게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병원도 "스키퍼 클 때까지 계속 돌볼 것" 약속
스키퍼는 현재 집에 돌아가 어미개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젖도 잘 먹고,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섯개 다리는 모두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자극에도 잘 반응하고 있다. 보호자들은 "스키퍼가 현재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대해 병원 의료진들도 "스키퍼가 커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돌볼 것"을 보호자에게 약속했다. 스키퍼가 현재 상태는 양호한 듯하나 앞으로 수의사의 세심한 관찰과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기 때문. 실제로 스키퍼에겐 다양한 물리치료는 물론, 커가면서 몸에 맞는 신체 보조기 또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이들이 스키퍼를 응원 중이다.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에서 스키퍼를 위한 펀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25일 기준 5,672달러가 모인 상황이다. 작성자는 "스키퍼는 정말 기적이라고 불릴 만한 특별한 강아지다"라며 "커가면서 많은 검진과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키퍼를 향한 응원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