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는 캣닢도, 마타타비도, 아무 반응이 없는데요?"

  • 등록 2021.01.13 17: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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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타임즈】 "고양이에게 마타타비(matatabi)를 줘도 좋아하지 않아요. 혹시 우리 고양이 어디가 아픈걸까요?
그래서 캣닢(catnip) 장난감을 줬는데도 갖고 놀지 않습니다. 제품 불량인건가요?"(초보 집사 양희주씨. 서울 강서구) 

 

결론적으로 위 상황은 고양이가 아파서도, 제품이 불량이어서도 아니다. 물론, 고양이를 자극하는 캣닢 내 휘발성 물질이 날아가면 효과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이런 문제는 차후에 두도록 하자. 위 궁금증 해결을 위해서는 캣닢과 마타타비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캣닢과 마타타비, 정체가 뭐니? 

 

'고양이 마약'으로 불리는 캣닢(개박하)과 마타타비(개다래)는 고양이 기분 전환용으로 주로 쓰이는 식물이다.  

 

그냥 잎 상태로 주거나 말린 가루로 쓴다. 식욕이 없는 고양이를 위해서 사료에 소량 뿌려주면 밥을 곧잘 먹기도 한다. 또 동물병원이나 미용실 데려가야 할 때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사용한다. 

 

캣닢은 허브의 일종이다. 개박하라고도 부르는데, 캣닢에는 네페탈락톤이라는 휘발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네페탈락톤은 코 점막을 자극하고 감각뉴런을 거쳐서 '행복'이라는 감정을 뇌로 전달한다.  

 

마타타비는 캣닢과는 다른 식물이다. 여기엔 '액티니딘'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고양이에게 흥분 작용을 일으킨다. 마찬가지로 휘발성 물질이어서 대뇌를 마비시켜서 마약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지난 기사에서도 밝혔지만, 모든 고양이가 이 두 식물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 중 70~75%만이 반응을 한다. 또 생후 3개월 내외이거나 중성화 수술을 한 고양이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희주씨 고양이도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과유불급, 이용에 주의할 점도 있어
 

 

캣닢과 마타타비를 좋아하는 고양이일지라도 과다 급여는 위험하다.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보관은 제대로 된 것인지, 유기농 제품인지 확인하고 급여하자. 고양이가 두 식물로 인해서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천식이나 호흡기질환을 앓는 고양이라면 캣닢과 마타타비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7U49i9cnP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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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Unsplash

 

기자 이혜령 rachel11181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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