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검사를 받았는데 피부에 이상이 없다면 심리적인 문제를 살펴야 한다. 책 '고양이 심화학습'에 따르면 무료함이나 외로움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고양이가 과한 그루밍을 한다. 특히 반려인이 종일 집에 없어 외로움을 느낄 때 과한 그루밍을 하기 쉽다. 이럴 때는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함께 놀아주는 게 좋다. 캣타워나 캣워크를 만들어 혼자서도 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좋아하는 장난감, 간식을 여러 장소에 숨겨놓아 이를 찾으면서 혼자 시간을 때우게 하는 것도 좋다. TV나 라디오를 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고양이가 그루밍을 너무 안 할 때도 몸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관절질환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어 유연성과 운동성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루밍을 안 하면 털이 푸석해지고 냄새가 날 뿐 아니라, 피부병이 생길 수 있어 일단 병원을 찾아 검사 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