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 장소는 기존 개의 영역 밖에서
집 안은 자신과 주인의 체취가 가득한 공간이다. 자신의 공간에 낯선 개가 등장한다면, 기존 반려견은 호기심과 더불어 경계심과 공격성을 띨 수 있다. 이미 집 안은 자신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권혁필 동물행동심리전문가는 "기존 키우던 개와 새로운 개의 첫 대면 장소는 집 밖이 좋다. 정확히는 반려견의 영역 밖이다. 개는 구역성이 강한 동물이다. 자신의 영역에 낯선 개가 들어올 경우 공격성을 띨 수 있지만. 자신의 영역이 아닌 공간에서 마주할 때는 새로운 존재에게 조금 더 관대한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개와 새로운 개와의 조화 고려해야
이전 키우던 개와 새로 맞이할 개가 서로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또 다른 개를 입양하기 전, 성격과 활동량, 나이, 성별 등을 한 번쯤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미국애견협회(AKC)는 "같은 성별을 가진 개들끼리는 우월감을 드러내려 할 수 있다. 또한, 조용하거나 소심한 개, 나이 든 개에게 활동량 많고 에너지 넘치는 개는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 있는데, 기존 키우던 개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부수적인 문제이지만, 개를 위해서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