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우리나라는 소 돼지 닭 등 육고기 소비량이 많은 나라다. 최근 채식을 위주로 하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붉은 고기 소비량은 하루 평균 80g이나 된다. 권장 적정량(28g 이하)의 3배.
이런 고기 소비량을 맞추자면 가축 농장의 사육 두수도 많아야 한다. ' 가축 농장'의 99%가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동물을 몰아넣고 키우는 '가축 공장'의 형태를 띠는 이유이기도 하다. 푸른 초원은 구경 한 번 못한 채 케이지나 사육장 안에만 있다 도축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여기서도 '동물권'(Animal Rights) 문제가 발생한다. 이미 '가족'의 반열에 오른 반려동물 뿐아니라 가축 동물들 역시 생명을 지닌 존재로서 학대 당하지 않을 최소한의 권리가 있다는 것.


소 돼지 닭 등 동물들 가면을 쓰고 농장동물 본연의 습성을 알아보는 '색칠놀이', 동물의 마음이 되어 문제를 풀어보는 '미로찾기', 행복한 농장 만들기 '스티커활동'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들로 진행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들은 검역본부가 배포한 교사용 안내서와 교육활동 자료를 활용하여 이 교육을 보다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꾸밀 수도 있다.
검역본부 김정욱 동물보호과장은 "유아기는 가치관과 태도, 행동 양식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동물복지'라는 사회적 가치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지난 5월에도 '동물복지, 내 마음의 온도를 높여요'란 주제로 경북 김천・구미시 소재 14개 초등학교 초등생 355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교육을 실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