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치킨, 어디서 왔을까요?"... 어린이 위한 '동물복지'

  • 등록 2021.11.23 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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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타임즈】 우리나라는 소 돼지 닭 등 육고기 소비량이 많은 나라다. 최근 채식을 위주로 하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붉은 고기  소비량은 하루 평균 80g이나 된다. 권장 적정량(28g 이하)의 3배. 

 

이런 고기 소비량을 맞추자면 가축 농장의 사육 두수도 많아야 한다. ' 가축 농장'의 99%가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동물을 몰아넣고 키우는 '가축 공장'의 형태를 띠는 이유이기도 하다. 푸른 초원은 구경 한 번 못한 채 케이지나 사육장 안에만 있다 도축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여기서도 '동물권'(Animal Rights) 문제가 발생한다. 이미 '가족'의 반열에 오른 반려동물 뿐아니라 가축 동물들 역시 생명을 지닌 존재로서 학대 당하지 않을 최소한의 권리가 있다는 것.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제'와 같은 제도가 나온 이유다.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 대해 국가가 인증한다. 여기서 나온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 마크<사진>도 붙여준다. 

 

 

 

하지만 아직 미미하다. 2012년부터 거의 10년이 다 돼가지만, 인증을 받은 곳은 현재까지 200곳 내외에 불과하다. 인증 기준이 엄격하다는 얘기도 되지만, 농장주나 소비자들이 그만큼 잘 안 바뀐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40곳 어린이집과 유치원에까지 유아 맞춤형 동물복지 교육<사진>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의 소비자들인 유아들에게 생명 존중 의식과 동물복지 문화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좋은 먹거리만 주려는 엄마들 마음을 사는 일이기도 하다.   

 

 

 

소 돼지 닭 등 동물들 가면을 쓰고 농장동물 본연의 습성을 알아보는 '색칠놀이', 동물의 마음이 되어 문제를 풀어보는 '미로찾기', 행복한 농장 만들기 '스티커활동'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들로 진행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들은 검역본부가 배포한 교사용 안내서와 교육활동 자료를 활용하여 이 교육을 보다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꾸밀 수도 있다. 

 


검역본부 김정욱 동물보호과장은 "유아기는 가치관과 태도, 행동 양식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동물복지'라는 사회적 가치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지난 5월에도 '동물복지, 내 마음의 온도를 높여요'란 주제로 경북 김천・구미시 소재 14개 초등학교 초등생 355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교육을 실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PD 송창호 song@coco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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