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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동물위생시험소가 2024년 가축 질병 진단 사례를 분석, 도내 가축방역 관련기관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죽거나 질병이 의심돼 동물위생시험소에 의뢰된 가축에 대해 발생 원인을 진단, 농가에 제공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위생시험소로 의뢰된 가축 질병 진단 요청은 총 734건으로 주요 축종은 소와 닭, 꿀벌 등이었다.
이중 소가 411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닭과 꿀벌은 각각 118건, 90건이었으며, 기타 진단 항목으로는 메추리 25건, 염소 18건, 야생동물 53건, 오리 10건, 돼지 6건, 산양 2건, 사슴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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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종별 주요 진단의뢰 사유는 소의 경우 유사산, 설사, 폐사 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보툴리즘 독소에 의한 집단 폐사가 소 49두, 염소 11두에서 발생했다. 또한 닭은 폐사, 꿀벌은 중독과 폐사에 의한 의뢰가 주를 이뤘다.
이같은 통계는 동물 질병 발생 동향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방역 대책 수립에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특히, 가축전염병 예방법상의 법정전염병 112건을 진단해 질병 확산을 차단하는데 기여했으며 재난성 가축전염병 1차 진단 실적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3건, 소 럼피스킨 3건, 인수공통전염병으로는 결핵이 16건, 브루셀라병이 8건이었다.
특히, 도축장에서 식육으로 유통되기 직전인 도축 검사 단계에서 소의 결핵 29두를 찾아내 폐기 처분, 4만7천인분의 감염 소고기를 폐기했다.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가축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은 물론 매년 진단 사례 분석 결과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수익성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농식품부에서 실시하는 가축 질병 진단 능력 평가에서 최근 10년간 적합 판정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