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설채현 | 동아일보사)
수의사 겸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 설채현이 반려견 언어 사전 <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를 펴냈다. 개는 상대에게 우호적인 감정이 있을 때도 꼬리를 흔들지만 두려움과 불안을 느낄 때, 또는 상대에게 경고를 표시할 때도 꼬리를 흔든다. 그러므로 내 상식대로 강아지의 행동을 해석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믿을 만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수의사답게 반려견의 행동이 어느 날 갑자기 달라졌다면 동물병원을 찾으라고 권한다. 강아지의 갑작스런 변화를 문제행동으로 오해하고 혼내거나 가르치려 드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아픈 것일지 모른다는 것. 이 책은 강아지의 눈높이에서 강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유용한 지침서다. 화장실 교육법, 외출 시 입마개 착용법 등의 실용적인 팁은 덤이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지만, 그 표현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저자는 프리미엄 간식, 프리미엄 용품을 사들이기에 앞서 기본에 충실할 것을 역설한다. 반려인이 강아지에 관해 공부하고 강아지와 소통하는 법을 익힌다면 '견생'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