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보내는 시그널"... 댕댕맘에 보내는 '가이드북' 3선

  • 등록 2019.11.21 0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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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개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졌을 법한 궁금증이다. 사람과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무엇이 내 반려견을 위한 최선인지는 알 길이 없어 막막하기만 할 때, 바로 이런 경우에 필요한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다행히 이제는 안방에서도 전문가들의 꿀팁을 얻을 수 있는 시대다. 강아지의 행동을 보며 마음 졸이는 반려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가이드북을 소개한다.  

 

<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강형욱 | 혜다) 

유투브 콘텐츠 강형욱의 소소한 Q & A를 통해 반려인들과 소통해 오던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가 반려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20가지 질문을 책으로 펴냈다.  

'강아지가 웅얼거릴 때는 혹시 뭔가 말하고 싶은 걸까?', '사람들끼리만 음식을 먹으면 강아지가 서운해하나?', '강아지에게 사랑한다고 전할 방법이 있을까?' 등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전문가답게 귀여운 행동이라고 생각해 방치했다가 나중에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개는 아이를 다룰 줄 모르기에 아이와 개가 한 공간에 있으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 있는 SNS 영상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주의가 필요한 것.  

하지만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강아지의 행복에는 특별한 레시피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 꾸준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인이 행복하고 그 행복의 일부를 반려견에게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일례로 반려인이  마음의 문을 열고 다른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하면 강아지의 사회성은 저절로 좋아진다.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의 행복을 위해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의 조언에 귀 기울일 때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Vh3TM0B0Wtl4KWJyTNhVG1snnJQT7qfI 

 

<카밍 시그널>(투리드 루가스 | 강형욱 감수 | 혜다) 

매년 1천마리에 가까운 반려견들을 교육하는 노르웨이 반려견 훈련사 투리드 루가스는 '카밍 시그널'의 창시자다.  

'카밍 시그널'이란 반려견들이 다른 반려견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몸짓 언어다. 무리 내의 분쟁을 예방하기에 '상대방을 진정시킨다'(calm)는 의미에서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이라 부르는 것.  

따라서 반려인이 '카밍 시그널'을 읽을 수만 있다면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다.  

저자는 사진과 함께 반려견이 사용하는 카밍 시그널의 종류와 사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반려견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견주로서 적절한 대응책은 무엇일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정리해 놓은 것.  

키우는 개와 '반려'라는 호칭에 걸맞은 가족같은 사이로 발전하기 원하는 독자에게 권한다. 



<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설채현 | 동아일보사)


수의사 겸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 설채현이 반려견 언어 사전 <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를 펴냈다.  

개는 상대에게 우호적인 감정이 있을 때도 꼬리를 흔들지만 두려움과 불안을 느낄 때, 또는 상대에게 경고를 표시할 때도 꼬리를 흔든다. 그러므로 내 상식대로 강아지의 행동을 해석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믿을 만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수의사답게 반려견의 행동이 어느 날 갑자기 달라졌다면 동물병원을 찾으라고 권한다. 강아지의 갑작스런 변화를 문제행동으로 오해하고 혼내거나 가르치려 드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아픈 것일지 모른다는 것.  

이 책은 강아지의 눈높이에서 강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유용한 지침서다. 화장실 교육법, 외출 시 입마개 착용법 등의 실용적인 팁은 덤이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지만, 그 표현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저자는 프리미엄 간식, 프리미엄 용품을 사들이기에 앞서 기본에 충실할 것을 역설한다.  

반려인이 강아지에 관해 공부하고 강아지와 소통하는 법을 익힌다면 '견생'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 유 진 jin.yoo@coco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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