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통령 강형욱이 부산경찰청 소속 과학수사대 체취견 '레오'를 입양했다.
레오는 8년 전 과학수사대에 소속돼 실종·조난자 수색, 마약 탐지 등의 일을 하다 최근 은퇴했다.
강형욱은 초기 동물훈련사 시절 키웠던 새끼 독일 셰퍼드를 너무나 어려웠던 살람살이 탓에 떠나보냈고, 지금까지 이를 가슴 속에 묻어둔 채 미안해 했다고한다. 월급이 30~40만원에 불과해 병원비조차 부담스러워, 결국엔 셰퍼드 새끼를 분양해줬던 당시 훈련소장에게 돌려줘야 했던 것. 하지만 세월이 한참 흘러 살람살이가 나아지면서 이 아이를 다시 찾았고, 멀리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과학수사대에서 체취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침 노령으로 은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런 레오를 자신이 다시 입양하기로 한 것.

레오 역시 야산에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등 숱한 공적을 쌓아 우리나라 과학수사에 혁혁한 공을 세워왔으나 마땅한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견사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할 뻔 했다. 마침 부산까지 달려가 레오의 은퇴식에 참석한 강형욱은 8년여에 걸친 그동안의 회한과 죄책감, 그리고 마음앓이 탓인지 울음을 감추지 못했고, 즐거워야 할 은퇴식은 오히려 깊은 정적과 흐느낌 속에서 숙연하게 치러졌다.
"조그만 강아지였던 레오는 내게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내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레오를 보내고 난 후, 지금의 반려견들과 좋은 곳에 갈 때면 레오도 이런 곳 참 좋아하는데 같이 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이 생각했습니다. "
레오의 공적과 은퇴식, 그리고 '옛 친구' 강형욱을 만나 제3의 삶을 살게 된 사연은 31일 SBS TV '집사부일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집사부일체’ 방송 후 강형욱이 공개한 레오 사진 “우리 막내”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과거 생활고로 헤어져야 했던 반려견 ‘레오’와 재회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3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우리 막내 레오를 소개합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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