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아펜핀셔(Affenpinscher)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1600년경 쥐를 잡기 위해 키워지던 독일의 핀셔를 개량한 품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견종명은 원숭이를 닮은 아펜핀셔의 얼굴을 강조해 독일어로 '원숭이 같다'의 뜻을 가진 '아펜'이라는 단어를 결합해 지어졌다. 애완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품종 중 하나이며, 유난히 많은 수염 때문에 '콧수염 달린 작은 악마'라는 별칭도 얻게 되었다. 17세기 무렵 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었지만, 외모가 빼어난 다른 견종들에 밀려 이 개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다가 20세기 들어서며 다시 조금씩 인기를 회복하게 되었다. 아펜핀셔는 희귀종으로 구분되며 까다로운 구매절차 때문에 아직 한국에는 반입되지 못하고 있지만, 1936년에 AKC(미국 켄넬 협회)에 등록된 이후 해마다 애견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애호가들의 꾸준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몸 전체가 거칠고 덥수룩한 털로 뒤덮여 있으며, 체구는 작지만, 골격이 튼튼하고 야무진 느낌이다. 한눈에 봐도 원숭이와 많이 닮았으며, 동그랗고 검은 눈, 그리고 풍성한 턱수염이 특징적이다. 머리는 중간 크기이고 귀는 쫑긋 서 있
【코코타임즈(COCOTimes)】 기원 전부터 존재했던, 그야말로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된 견종, 바센지(Basenji). 그 역사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무덤에서 바센지로 추정되는 조각들과 벽화가 발견되며, 어림 잡아 3천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바센지가 세상에 알려진 건 고작 100여년 전의 일이다. 영국 탐험대가 중앙아프리카에서 처음 바센지를 발견할 당시엔 사냥개로 활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영국으로 들어가게 된 시기는 1937년. 미국에는 1943년 소개되며 '바센지 클럽'이 결성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특히 1950년대에 바센지를 주인공으로 한 책과 영화가 발표되면서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바센지의 이름은 아프리카 지방을 빗대어 '숲풀 속의 개, 마을의 개'를 뜻한다고. 파라오 하운드 및 이비전하운드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으며, 하운드그룹의 품종으로 좋은 시력과 후각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잘 짖지 않는 개로'도 유명한 바센지는 짖는 소리가 마치 요들송과 흡사하다는 비유가 많은데, 그만큼 좋은 목소리로 시끄럽지 않게 짖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인과 가족에게는 상냥하고 애교와 응석도 부리며 다정하지만, 낯선 사람에 대해서
【코코타임즈(COCOTimes)】 우리는 일제강점기 때 행해진 일본의 마루타 실험, 위안부 문제, 경제적 수탈 등의 만행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민족말살정책과 더불어 식민통치는 사람 뿐 아니라 동물도 해당이 됐다.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사람들을 강제 징집해 전쟁의 방패막이로 삼고, 토종개는 일본군을 위한 방한복으로 이용하기 위해 대량 도살했다. 내선일체(內鮮一體: 1937년 일제가 전쟁협력 강요를 위해 취한 조선통치정책)의 수단으로 이용된 진돗개를 제외한 모든 토종개가 대상이었다. 특히, 삽살개는 고기와 방한·방습에 탁월한 긴 털가죽으로 집중 공격대상이 되어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 말 경북대 교수팀이 원형이 유지된 삽살개 30마리를 찾아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 하지홍 교수가 ‘DNA지문법’을 통해 삽살개 원형을 복원하기에 이른다. 경산이 고향인 삽살개는 고대 신라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길러졌다. 통일신라가 멸망하면서 민가로 전해져 대중적인 개가 됐다는 게 정설이다. 삽살개는 영모화(새나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 문배도(액운을 쫓기 위해 동물을 그려 문에 붙이는 그림), 한시, 소설, 민요 등 오랜 세월 민족
【코코타임즈(COCOTimes)】 KBS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251회차에 출연한 크러쉬는 자신의 반려견 '두유'가 모기를 잡는 재주가 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크러쉬가 "여름에 모기가 윙윙하잖아요. 그러면 '콱콱'하는 소리가 들려요. 모기 잡는"이라고 말하자 여기저기서 "실제로 잡은 적이 있느냐", "계속 노력만 하는 거냐", "잡는 걸 눈으로 봤냐"는 등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그러자 크러쉬는 당당하게 "봤어요"라고 말했고, 다들 놀랍다는 듯이 "모기를?"이라며 신기해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증거 영상은 나오지 않았다. 크러쉬는 '로즈'란 이름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두유'란 이름을 가진 재패니즈 스피츠, 두 마리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크러쉬가 올린 영상의 제목만 봐도 짐작이 가는데, 바로 '강아지들이 크러쉬와 놀아주는 법'이다. 짦은 영상이지만, 그 안에는 크러쉬가 편안한 복장 상태로 함께 공놀이를 즐기는 모습,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한켠 쇼파에서 이를 감상하듯 편안히 지켜보는 반려견들의 모습, 심지어 다양한 애정행각(?)들까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일상이 담겨
【코코타임즈(COCOTimes)】 닥스훈트는 1972년 뮌헨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강아지이다. 독일인들은 예로부터 '프랑크소시지'를 장난삼아 '닥스훈트소시지'라고 부를만큼 강아지와 친근하다. 긴 허리와 짧은 다리의 강아지 모양이 프랑크소시지 특유의 길쭉한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다. 독일 음식 중에 소시지를 빵사이에 끼워먹는 FRANK FURTER라는 요리가 있다. 이 소시지는 13세기 중세 유럽에서 이미 식재료로 사용됐다. 18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정육점 아저씨는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으로 이주해 가게를 열고 소시지를 팔았다. 이 소시지가 대유행을 하면서 비엔나 소시지(비엔나에서 파는 소시지란 뜻)가 대명사처럼 됐고, 이로써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소시지의 천국이 됐다. 오스트리아는 프랑크소시지의 천국뿐 아니라 닥스훈트의 천국도 되었다. 닥스훈트바라기들은 소시지와 닥스훈트의 앙증맞은 조합에 열광했고, 핫도그를 먹는 대회가 아닌 입고 달리는 대회까지 개최하게 된다. 이름하여 “Running of the Wieners”, 달리는 소시지 대회이다. 강아지에게 햄버거 옷을 입히고 달리게 하는, 소시지견들의 환상적인 에너자
【코코타임즈(COCOTimes)】 1990년대 초 미국의 한 경기장~~ 엄청난 인파 열기속에서 패스트음식을 팔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다. “따끈따끈한 소시지~!! 따끈따끈한 닥스훈트소시지 사세요~!!” “닥스훈트소시지~!!, 뜨거울 때 드세요~!!” 점원의 외침을 듣고, 스포츠 만화가 태드 돌건(Tad Dorgan)은 신문에 그 모습을 기재하면서 빵 사이에 닥스훈트를 그려 넣었다. 이 음식은 뜨겁게 구운 소시지라는 뜻의(독일어) Hot Sausage 또는 Hot Dachshund Sausage라 불렀는데, 독일어를 잘 모르는 만화가는 Hot Dachshund Sausage라는 말 대신 “Get your hot dogs”라 표현했고 이것이 Hot Dog가 된 것이다. 이렇게 핫도그의 유래가 된 닥스훈트는 닥스(Dach: 오소리)와 훈트(Hund: 개)의 합성어로, 땅속의 오소리나 토끼 쥐같은 사냥감을 잡던 개다. 땅굴 사냥에 적합한 짧은 다리와 긴 허리의 견종을 얻기 위해 ‘브라켄’종을 교배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품종견으로 스탠다드, 미니어처, 레빗 닥스훈트로 구분된다. 사냥견의 피가 흘러 민첩하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급 활동량과 사랑스러운 외모와 달리
【코코타임즈(COCOTimes)】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늦은 저녁, 쓸쓸한 마음으로 거리를 걷던 한 여성의 눈에 까맣고 주먹 만한, 아주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왔다. 키울 여건은 되는지, 또 자신은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간 그녀. 주인장은 극구 말렸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데리고 가면 바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온 그 강아지는 아주 튼튼하게, 그것도 성격이 너무 긍정적이어서 약간은 버릇 없어 보이는 반려견으로 당당히 성장했다. 그러고 보면 함께 여생을 보내는 반려동물과도 인연이 닿아야 만나는 듯하다. 클릭 몇 번만으로도 전 세계 내로라하는 강아지들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시대. 각양각색의 매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보면 어느새 '나도 한 마리 입양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머리를 스친다. 근데, 아파트에 산다. 요즘은 그나마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나 문화가 많이 달라졌지만, 아파트라는 공간은 역시나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반려견 입장에서도 힘들지 않을까 살짝 우려도 있는데, 걱정마시라. 다행히 편안한 실내 공간을 선호하는 개들도 의외로 많으니 말이다. 강아
【코코타임즈(COCOTimes)】 개·고양이를 만지거나 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기침·콧물이 나고 피부가 붉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개·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을까? 예방도, 완치도 쉽지 않아... 알레르기 근본 치료는 면역요법 개·고양이 알레르기는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예방이 어렵다. 주사나 약물 치료로 증상을 줄일 순 있지만 완치는 쉽지 않다. 다만,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도움이 된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몸의 면역 체계를 바꾸는 면역요법을 시도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抗原)을 몸에 조금씩 투여해 몸이 항원에 덜 예민하게 바꾸는 치료다.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털이 길게 자라지 않는 종을 선택하거나 ▲털을 최대한 짧게 깎거나 ▲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게 조금은 낫다. 더불어 ▲자주 빗질해줘 빠진 털을 빨리 제거하고 ▲목욕을 자주 시키고 ▲개는 배변패드, 고양이는 화장실 모래를 수시로 갈아주는 게 좋다. 탑스동물메디컬센터 박강효 원장은 "특히 고양이는 여름에 '털을 뿜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털이 빠진다"며 "빗질로 자주 털을 골라내 없애줘야 한다"고
【코코타임즈(COCOTimes)】 시추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끊임 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품종이다. 하지만 시추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점이 많다. 미국애견협회(AKC) 자료를 바탕으로 시추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소개한다. ◆품종 역사, 생각보다 오래됐다 시추가 문서에 처음 기록된 것은 최소 1천년 전이다. "몸 길이가 짧고, 높이가 낮고, 용감한 개"로 기록돼 있는데, 이것이 시추의 조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따라서 시추의 조상은 그보다 훨씬 더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산지는 '티벳' 시추의 원산지를 흔히 중국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산지는 티벳이다. 티벳이 중국 황실에 시추의 조상인 라사 압소를 선물로 보냈고, 이후 중국이 이들을 페키니즈(Pekingese, 狮子狗) 또는 퍼그와 교배해 오늘날의 시추를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인지 라사 압소와 시추를 혼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두 견종은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어쨌든, 시추는 티벳에서 유래했지만 중국 왕실에서 키워지며 발전한 종이다. 또, 청나라 시절 서태후가 아끼던 개로도 알려져 있다. ◆사회주의 혁명으로 몰살 겪어 시추, 페키니즈, 퍼그의 번식
【코코타임즈(COCOTimes)】 영국의 황실, ‘공주가 나쁜 사람 꾐에 넘어가면 어떡하지…’하며 항상 노심초사하던 황제는 어느날 영국군이 몰타섬에서 가져온 강아지를 보게 된다. 사람들에게 얌전히 안겨 있고, 주인에겐 순둥순둥인데 주인 외의 사람에겐 목청 높여 짖는 모습을 보고 황제는 무릎을 딱 치며 ‘유레카’를 외쳤다. 그렇게 몰티즈는 공주가 안고 키우는 개가 되었고, 낯선 사람이 공주곁에 접근만해도 으르렁거렸다. 외부인이 몰티즈를 만지려 해도 자기보다 서열이 낮다고 생각해 ‘나 건들지마~’라며 짖었다. 사람의 중2 성향과 비슷한 자의식과 자신감을 가지며, 스스로 서열을 정해 깔보는 성향을 보인다. 몰티즈와 산책 중 자기보다 큰 강아지랑 맞짱을 뜰 것처럼 자세를 취하고 짖는, 동네 짱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랩독(무릎에 앉혀 키우는 강아지)의 유전인자를 보유한 몰티즈의 역사성은 내 가족 우선, 가족 중 서열에 따라 한 사람만 따른다. 이중인격 강아지처럼 1순위가 없으면 2순위에게 애교부리고 있다가 1순위가 나타나는 순간 2순위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는 얘기다. 만약 애견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를 보고 짖는다면 몰티즈를 미용사에게 맡기고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