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기원 전부터 존재했던, 그야말로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된 견종, 바센지(Basenji). 그 역사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무덤에서 바센지로 추정되는 조각들과 벽화가 발견되며, 어림 잡아 3천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바센지가 세상에 알려진 건 고작 100여년 전의 일이다. 영국 탐험대가 중앙아프리카에서 처음 바센지를 발견할 당시엔 사냥개로 활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영국으로 들어가게 된 시기는 1937년. 미국에는 1943년 소개되며 '바센지 클럽'이 결성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특히 1950년대에 바센지를 주인공으로 한 책과 영화가 발표되면서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바센지의 이름은 아프리카 지방을 빗대어 '숲풀 속의 개, 마을의 개'를 뜻한다고. 파라오 하운드 및 이비전하운드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으며, 하운드그룹의 품종으로 좋은 시력과 후각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잘 짖지 않는 개로'도 유명한 바센지는 짖는 소리가 마치 요들송과 흡사하다는 비유가 많은데, 그만큼 좋은 목소리로 시끄럽지 않게 짖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인과 가족에게는 상냥하고 애교와 응석도 부리며 다정하지만, 낯선 사람에 대해서
【코코타임즈(COCOTimes)】 우리는 일제강점기 때 행해진 일본의 마루타 실험, 위안부 문제, 경제적 수탈 등의 만행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민족말살정책과 더불어 식민통치는 사람 뿐 아니라 동물도 해당이 됐다.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사람들을 강제 징집해 전쟁의 방패막이로 삼고, 토종개는 일본군을 위한 방한복으로 이용하기 위해 대량 도살했다. 내선일체(內鮮一體: 1937년 일제가 전쟁협력 강요를 위해 취한 조선통치정책)의 수단으로 이용된 진돗개를 제외한 모든 토종개가 대상이었다. 특히, 삽살개는 고기와 방한·방습에 탁월한 긴 털가죽으로 집중 공격대상이 되어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 말 경북대 교수팀이 원형이 유지된 삽살개 30마리를 찾아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 하지홍 교수가 ‘DNA지문법’을 통해 삽살개 원형을 복원하기에 이른다. 경산이 고향인 삽살개는 고대 신라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길러졌다. 통일신라가 멸망하면서 민가로 전해져 대중적인 개가 됐다는 게 정설이다. 삽살개는 영모화(새나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 문배도(액운을 쫓기 위해 동물을 그려 문에 붙이는 그림), 한시, 소설, 민요 등 오랜 세월 민족
【코코타임즈(COCOTimes)】 KBS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251회차에 출연한 크러쉬는 자신의 반려견 '두유'가 모기를 잡는 재주가 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크러쉬가 "여름에 모기가 윙윙하잖아요. 그러면 '콱콱'하는 소리가 들려요. 모기 잡는"이라고 말하자 여기저기서 "실제로 잡은 적이 있느냐", "계속 노력만 하는 거냐", "잡는 걸 눈으로 봤냐"는 등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그러자 크러쉬는 당당하게 "봤어요"라고 말했고, 다들 놀랍다는 듯이 "모기를?"이라며 신기해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증거 영상은 나오지 않았다. 크러쉬는 '로즈'란 이름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두유'란 이름을 가진 재패니즈 스피츠, 두 마리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크러쉬가 올린 영상의 제목만 봐도 짐작이 가는데, 바로 '강아지들이 크러쉬와 놀아주는 법'이다. 짦은 영상이지만, 그 안에는 크러쉬가 편안한 복장 상태로 함께 공놀이를 즐기는 모습,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한켠 쇼파에서 이를 감상하듯 편안히 지켜보는 반려견들의 모습, 심지어 다양한 애정행각(?)들까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일상이 담겨
【코코타임즈(COCOTimes)】 고양이 췌장염은 췌장안에서 소화효소가 조기 활성화돼 자체 소화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췌장은 인슐린, 글루카곤같은 호르몬과 소화효소를 생산하는 기관으로 위의 밑에 위치한다. 생산된 소화효소는 간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총담관과 연결된 관을 통해 담즙과 함께 배출한다. 췌장염은 90%이상이 원인이 불명확해 예방할 방법이 없다. 다만 몇가지 위험요인들을 추정할 뿐이다. 생각해 볼 수 있는 유발 요인은 외상(차에 치이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톡소플라즈마감염(췌장에 관여된 경우), 췌장 종양, 지방간, 저혈압, 일부 약물 등과 염증성 장질환의 비정상적인 세균 과다 증식으로 췌장관을 따라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다. 고양이 췌장에 생긴 염증은 위, 소장, 간에 퍼질 수 있어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 폐포가 위축되면서 호흡이상과 지방조직에 영향을 주어 지방층이 괴사되는 모습이 관찰되는 지방의 염증, 파종성 혈관 내 응고병증(DIC)이라 불리는 이상 상태, 췌장성 뇌병변증 등이다. 다행인건 이런 합병증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고양이 췌장염은 만성과 급성 췌장염으로 구분된
【코코타임즈(COCOTimes)】 온몸이 비늘로 뒤덮여 파충류로 오해 받지만, 사실은 포유동물인 천산갑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전 세계적으로 천산갑의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되면서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불벌 밀매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천산갑은 특이한 등껍질 외형 때문에 사람들은 파충류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천산갑의 원뿔형 긴 주둥이 입엔 이빨이 없어 40cm가 넘는 긴 혀로 개미나 곤충을 핥아먹는다. 적을 만나면 몸을 동그랗게 말고 스컹크처럼 악취의 산을 분출해 몸을 보호한다. 또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처럼 뒷다리로 걷고 꼬리와 앞다리로 균형을 잡으며 야행성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이런 천산갑이 점점 없어지게 되자, 지난 2016년 9월 29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서 100개 이상의 국가가 ‘천산갑 거래 금지안’에 동의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밀매업자들이 천산갑을 불법 유통시키다 적발·체포되는가 하면
【코코타임즈(COCOTimes)】 닥스훈트는 1972년 뮌헨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강아지이다. 독일인들은 예로부터 '프랑크소시지'를 장난삼아 '닥스훈트소시지'라고 부를만큼 강아지와 친근하다. 긴 허리와 짧은 다리의 강아지 모양이 프랑크소시지 특유의 길쭉한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다. 독일 음식 중에 소시지를 빵사이에 끼워먹는 FRANK FURTER라는 요리가 있다. 이 소시지는 13세기 중세 유럽에서 이미 식재료로 사용됐다. 18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정육점 아저씨는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으로 이주해 가게를 열고 소시지를 팔았다. 이 소시지가 대유행을 하면서 비엔나 소시지(비엔나에서 파는 소시지란 뜻)가 대명사처럼 됐고, 이로써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소시지의 천국이 됐다. 오스트리아는 프랑크소시지의 천국뿐 아니라 닥스훈트의 천국도 되었다. 닥스훈트바라기들은 소시지와 닥스훈트의 앙증맞은 조합에 열광했고, 핫도그를 먹는 대회가 아닌 입고 달리는 대회까지 개최하게 된다. 이름하여 “Running of the Wieners”, 달리는 소시지 대회이다. 강아지에게 햄버거 옷을 입히고 달리게 하는, 소시지견들의 환상적인 에너자
【코코타임즈(COCOTimes)】 1990년대 초 미국의 한 경기장~~ 엄청난 인파 열기속에서 패스트음식을 팔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다. “따끈따끈한 소시지~!! 따끈따끈한 닥스훈트소시지 사세요~!!” “닥스훈트소시지~!!, 뜨거울 때 드세요~!!” 점원의 외침을 듣고, 스포츠 만화가 태드 돌건(Tad Dorgan)은 신문에 그 모습을 기재하면서 빵 사이에 닥스훈트를 그려 넣었다. 이 음식은 뜨겁게 구운 소시지라는 뜻의(독일어) Hot Sausage 또는 Hot Dachshund Sausage라 불렀는데, 독일어를 잘 모르는 만화가는 Hot Dachshund Sausage라는 말 대신 “Get your hot dogs”라 표현했고 이것이 Hot Dog가 된 것이다. 이렇게 핫도그의 유래가 된 닥스훈트는 닥스(Dach: 오소리)와 훈트(Hund: 개)의 합성어로, 땅속의 오소리나 토끼 쥐같은 사냥감을 잡던 개다. 땅굴 사냥에 적합한 짧은 다리와 긴 허리의 견종을 얻기 위해 ‘브라켄’종을 교배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품종견으로 스탠다드, 미니어처, 레빗 닥스훈트로 구분된다. 사냥견의 피가 흘러 민첩하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급 활동량과 사랑스러운 외모와 달리…
【코코타임즈(COCOTimes)】 고양이의 결막염(Conjunctivitis)이란 고양이 안구를 감싸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결막 자체가 안구를 보호하는 점막으로 외부 환경에 쉽게 노출돼 있는데, 그루밍 하는 습관과 화장실에 깔아놓은 모래 때문에 고양이는 개에 비해 결막염에 더 쉽게 노출돼 있는 편이다. 세균 및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발생하며, 항생제나 항염증제 안약을 점안해 치료하게 된다. 전염성 결막염도 있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에 감염돼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속눈썹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또 눈꺼풀 종양이 있어도 자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눈동자가 충혈되거나 눈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이물감을 느껴 과도한 깜빡임을 보이며 눈을 잘 뜨지 못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하얀색 혹은 노란색 눈곱이 나오기도 하며, 피고름을 보이기도 한다. 세균 및 바이러스가 눈에서 호흡기로 퍼진 경우에는 재채기와 기침, 콧물을 보이기도 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세균 감염이 있다면…
【코코타임즈(COCOTimes)】 '노령묘'는 언제부터일까요? 보통 10살이 넘으면 노령묘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때부턴 이전과 다른 일들이 많이 벌어지죠.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에요. 잠이 늘고, 안 놀고, 안 움직이고, 꼬질꼬질해졌어요.” 다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관절염 때문에 엉덩이와 발목이 아파서 그런 것이라면 어떤가요? 목 이나 허리를 잘 구부리지 못해 그루밍을 못하는 것이고, 관절이 아프니 바닥이 미끄러운 곳이나 턱이 있는 곳에 다가설 땐 우물쭈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노령묘를 검진해보면, “정상이 아닌” 상태가 한꺼번에 여럿 발견됩니다. 그래서 이때부턴 보호자와의 대화가 좀더 복잡해지죠. 복용 중인 내복약과 영양제, 환자의 수면 패턴과 식사량, 운동량의 변화, 사회성, 보행 상태와 통증 여부 등등. 거기에다 소변과 대변을 볼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는지, 또 너무 자주가는 건 아닌지, '우다다'나 그루밍은 잘 하는지까지. 보호자들은 아이 체중과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구토, 설사까지 하는 상황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예상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질병이 이미 70% 이상 진행된 상태
【코코타임즈(COCOTimes)】 마냥 아기 같던 고양이도 개월 수가 더해감에 따라 사람처럼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변해갑니다. 고양이 9살이면 사람 나이로 52세 전후로 봐야하거든요. 그저 성묘가 아니라 아주 성숙한 장년(壯年)인 거죠. 11~14살 정도면 벌써 노년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강아지도 그렇지만, 고양이는 이런 생애주기별로 신체적인 특징과 발병하는 질환들이 달라집니다. 연령에 따라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주의해야할 건강 포인트들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생애주기별로 꼭 해야 할 건강검진들이 있습니다. 보호자들 중엔 고양이를 처음 입양하면서 동물병원에 먼저 들러 진찰을 받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전염병이나 피부병, 다친 곳은 없는지 등을 알아보려고요. 특히 다묘(多猫)가정인 경우엔 새로 입양되는 아이가 전염병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이기도 하죠. 만일 눈곱이나 충혈, 비염이나 콧물 증상이 있다면 허피스바이러스 감염을, 구토나 설사가 있다면 파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볼만 합니다. 또 장에 회충 등 기생충 감염은 있는지, 피부에 탈모와 부스럼이 있다면 곰팡이성 피부병 감염이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하고요. 하지만 이는 ‘건강검진’이라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