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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절에 사는 멍멍이 보살들의 특별한 겨울나기

 

 

【코코타임즈】 경기도 안산의 한 사찰. 이곳엔 멍멍이 보살 '반야'와 '보리'가 살고 있다. 

 

둘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반야는 사찰 마당은 물론 뒷산까지 놀이터 삼아 지내는 등 독립적이고도 활달한 녀석.  

 

반면 보리는 사람을 잘 따르는 붙임성 좋은 녀석.  특급 애교로 사랑 듬뿍 받고 있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줄을 풀어놓으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그 때문에 신도들이 떠난 저녁이면 자유를 만끽하는 반야와 달리, 늘 줄에 묶인 채 생활하고 있다. 스님은 안타까운 마음에 보리에게도 자유 시간을 주고 싶지만, 혹여나 사고가 발생할까 쉽게 줄을 풀어주지 못하는 상황. 

 

주지도 이 녀석들 무척 아낀다.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말 속에도 이 녀석들에 대한 깊은 정이 담겼다.  

 

말 보다는 늘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그래서 산사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스님과 사찰 사람들은 반야와 보리를 위한 겨울나기 준비를 시작한다.  

 

매년 겨울마다 녀석들의 집 바닥에 깔아주는 볏짚부터 출타를 마치고 돌아온 스님이 직접 고른 특별한 겨울옷까지.

 

멍멍이 보살들에게 주는 겨울철 특별보양식의 정체는?...설채현의 '할머니 법칙'도


게다가 멍멍이 보살들에겐 특별한 보양식도 제공한다. 스님은 먹지 않아도 개들은 먹인다는 이것. 과연, 그 보양식의 정체는...? 

 

 

멍멍이 보살들의 특별한 삶을 보기 위해 설채현 수의사가 이 사찰을 찾았다.  

 

처음엔 보리가 교육을 거부한다. 혼자 놀기에 푹 빠진 것. 도저히 진행이 안 되고, 설채현은 돌연 촬영 중단을 선언한다.  

 

하지만 촬영은 계속되고 설채현은 해법을 내놓는다.  다름 아닌 ‘할머니의 법칙’. 딴청만 피우던 보리를 한달음에 달려오게 만든 ‘할머니의 법칙’은 과연 무엇일까? 

 

EBS-1 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28일 오후 11시 5분 이들의 얘기를 방송한다. 스님과 사찰 개들만의 특별한 겨울나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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