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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2마리, 집사 1명의 포토에세이"... <22똥괭이네, 이제는 행복한....>

 


"기적이는 2~3개월 때 우리 집에 왔다. 아주 아기 때부터 함께 생활해서인지 기적이를 특별히 아끼는 고양이도 있다. 바로 요미다. 다른 애들에게는 전혀 그런 적이 없었는데, 유별나게 기적이를 살뜰히 보살피며 챙긴다. 아주 훌륭한 보모다."(108p)

구독자 18만명의 유튜브 채널 '22똥괭이네'의 22마리 고양이 이야기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저자 '이삼 집사'는 22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유튜브로 공유하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아왔다. 수많은 팬이 기다리던 <22똥괭이네, 이제는 행복한 집고양이랍니다> (위즈덤하우스) 출간 소식에 대한 반응 역시 뜨겁다.

고양이 22마리 다음의 '23번째 인간'이라는 의미로 '이삼(23) 집사'라는 호칭을 쓰고 있는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고양이들과의 일상을 포토에세이로 선보인다.

1부에서는 22마리 고양이들을 구조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22마리 고양이 각각의 사연을 만나다 보면 저절로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늙거나 품종묘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양이 잘 되지 않는 고양이, 아프다는 이유로 파양 당한 고양이 등 다양한 사연의 고양이들이 저자와 함께한다.
 


"요미가 입양 간 지 1년이 좀 넘었을 때였다. 입양자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파양되어 다시 내게로 돌아오게 되었다. 너무나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었다. 갑작스럽게 가족이라 여겼던 이들에게서 버려져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 파양되고도 일주일을 곡기를 끊은 채 제 가족들을 찾았다."(25p)

 



2부에서는 구조 후 집고양이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22마리 고양이들의 행복한 일상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 따스한 글과 사랑스러운 사진들로 22마리 고양이 각각의 개성을 살펴보는 재미가 크다.

물론 집사는 그 이후의 일도 고민하고 있다. 재밌고, 사랑스러운 시간들만 남아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나에겐 스물 두 마리의 반려묘가 있다. 나의 소중한 가족이다. 스물 두 마리의 반려묘가 있다는 것은 곧 나에게는 언젠가는 스물 두 번의 이별이 닥쳐 올 것이라는 뜻이기도 했다. 이건 아무리 부정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276p)

특별히 따뜻한 일러스트로 사랑을 받아온 작가 Grace J의 일러스트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양이들의 몸짓과 표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고양이 일러스트가 고양이들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투브 채널 '22똥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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