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간은 정말 중요한 장기다. 체내로 들어온 유해 물질의 해독, 약물 대사, 음식물의 소화, 주요 영양소들의 합성 등 그 역할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한다. 그 기능이 70~80% 소실될 때까지 겉으로 증상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를 간질환, 또는 간부전(Liver Failure)이라 한다. 그래서 간에 질환 증상이 생겼다면 이미 상태가 심각해진 이후가 대부분. 반면에 간은 내부 장기 중 유일하게 재생 능력을 갖췄다. 간암 등으로 일부를 떼어내도 다시 자라곤 한다. 하지만 진행이 많이 되었거나, 치료가 어려운 원인에 의해 발생했다면 예후가 안 좋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당장이라도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이유다. 혈액 검사 등 몇 가지 간단한 검사로도 간질환 유무는 바로 진단 받을 수 있다. 나이 든 노령견 노령묘라면 더욱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출처: Pixabay [증상] 간부전은 그 증상이 처음 나타날 때는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기력 저하, 설사 또는 변비, 구토 등 일반적인 증상들이 먼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다음 나타나는
【코코타임즈】 사람에게 사춘기가 있듯 개들에게도 '개춘기'가 있다. 어린 강아지에서 어른 성견으로 넘어가는 시점, 즉 생후 5~8개월 전후에 '중2병' 같은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는 것이다. 영국왕립학회(The Royal Society)의 생물학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Biology Letters)가 13일(현지시각) 내놓은 연구 결과는 이런 '개춘기'가 사람 '사춘기'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그 시기만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까지 비슷했다. 비슷해도 너무나 비슷한 것이다. 속설로만 알려져 왔던 '추정'들이 실제 연구결과로 나왔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강아지 사춘기가 보호자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 또한 놀라운 발견"(미국 미시간대학교 행동생태학자 바바라 스머츠)이다. 이날 <바이올로지 레터>(Biology Letters)에 따르면 루시 애셔(Lucy Asher) 박사와 연구진은 다양한 설문을 통해 강아지들의 '불안정한 애착'과 '개춘기 반항'을 연구했다. '불안정한 애착'(insecure attachment)이란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두려움이 있다는 심리학적 용어다. 여기서 말하는 두려움에는 분리 불안,
【코코타임즈】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저장했다가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는 소화기관이다. 담즙은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체내의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그 담낭(쓸개) 안에 움직이지 않는 점액질의 물질이 가득찬 것을 '담낭점액종'(Gallbladder Mucocele)이라 한다. 문제는 담낭점액종이 커져서 담낭이 파열되면 담즙이 주변 장기로 퍼져 염증을 일으키는 담즙성 복막염으로 이어지고, 이는 치료를 해도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 [증상] 구토와 복통, 식욕 감소, 기력 저하 등이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이 가벼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고, 위와 같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도 담낭점액종으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 황달이 나타났을 때, 검사를 해보면 담낭점액종 때문인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가쁜 호흡, 빠른 맥박,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발열, 설사, 복부 팽창이 한 가지, 혹은 여러가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원인] 왜 생기는 지,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3살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있긴 하나, 주로 9살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 쿠싱증후군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
【코코타임즈】 알레르기(Allergy)는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하여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현상이다. 사람에서는 주로 재채기와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반려동물에서는 가려움증 등 피부과 증상이 더 흔하다. 유발 물질의 종류에 따라서 벼룩 알레르기, 환경 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로 나누기도 한다. 그중 음식 알레르기는 음식 과민증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동물은 주로 한 가지 이상의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 [증상] 대부분 알레르기 반응은 빠르면 생후 6개월부터, 보통은 1~2살 때부터 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려움증이 대표 증상이다. 가려운 부위를 핥거나 물거나 비비거나 긁고, 머리를 흔들거나 엉덩이를 바닥에 끌기도 한다. 주로 발과 귀를 가려워하고 벼룩 알레르기의 경우 꼬리 주변 엉덩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물거나 긁는 행동으로 피부에 상처가 나면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두드러기가 일어나거나 얼굴, 입술, 귀가 부어오를 수 있다. 피부가 붉고 부어오른다. 외이염 등 귀 감염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종류에 따라 재채기, 콧물, 눈물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코코타임즈】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치매(Dementia)에 걸린다. '인지장애증후군'(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이라고도 불리는 반려동물 치매는 뇌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지각, 학습, 기억 능력 등이 감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3살 이상 반려동물이 전체의 73.4%, 그 중에서도 10살 이상이 벌써 17%에 육박한다. 치매 얘기가 이젠 남의 얘기가 아닌 것이다. 미국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의 린 사이버트(Lynne Seibert)는 미국 수의학 뉴스 매체 <Today's Veterinary Practice>에서 “반려견에서 인지장애증후군 발생률은 매우 높다”며 “11~12살짜리 개에서는 28%, 15~16살 개에서는 68%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고양이에게선 그 징후가 조금 더 약하다. “11~14살 고양이에서는 28%정도, 15살 이상의 고양이 중에서도 50%가 인지기능에 변화를 보였다”(린 사이버트) 출처: Unsplash [증상] 방향 감각을 상실해서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고 잘못된 문으로 들어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벽이나 허공을 보고 멍하게 있는 모습도 관찰된다. 공간 인식 능
【코코타임즈】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ine leukemia virus, FeLV)는 초기 진단 후 3~4년 내에 80~90%가 사망할 정도로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사람의 백혈병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며 그 외에도 심한 빈혈, 악성 림프종과 같은 암, 면역력 저하로 인한 다양한 감염증, 구강 및 안과질환 등이 발병한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백혈병 바이러스가 다른 고양이에게도 감염시킨는다는 것.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증상]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가 있다. 몇 주 만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몇 년 동안 잠복기가 지속될 수 있다. 잠복기가 지나면 고양이는 병들었다가 회복하기를 반복하면서 건강 상태가 갈수록 악화된다. 식욕이 떨어지며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기력도 갈수록 저하되며 발열이나 설사가 반복된다. 피부와 털의 질이 떨어진다. 림프절이 붓는 모습이 관찰될 수 있으며 피부, 방광, 호흡기 등의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 예를 들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도 흔하며 빈혈로 인해 잇몸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황달로 잇몸이나 눈의
【코코타임즈】 악성 림프종(lymphoma)은 고양이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서 생기는 암의 일종이다. 고양이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 상대적으로 흔하다. 발병하는 위치에 따라 종격형(흉선형) 림프종, 다중심 림프종, 소화기형 림프종 등으로 구분된다. [증상] 종격형 림프종은 가슴 속에 폐와 기관지, 심장, 식도 등을 잡아주는 종격에 생기는 림프종이다. 입으로 숨을 쉬는 등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을 하기도 하며 식욕저하와 체중감소도 동반한다. 다중심 림프종은 몸 여러 곳에 있는 림프절 여러 곳에 나타난다. 개와 사람의 경우 아래턱과 겨드랑이, 무릎 뒤쪽과 안쪽 사타구니 등이 부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고양이의 경우 림프절이 작아서 관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 외의 증상으로는 무기력증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있다. 소화기형 림프종은 소화기관의 림프 조직에 발병하는 형태를 말한다. 식욕감소와 기력저하를 동반하며 구토와 변비 또는 설사가 나타난다. 검은색 변이 나오거나 혈변을 보기도 한다. 출처: Pixabay [원인] 종격형 림프종과 다중심 림프종은 고양이 백혈병 바
【코코타임즈】 갑상선은 목의 양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은 신체 대부분의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말하며 발병하게 되면 여러 장기의 기능과 전반적인 신체 대사율이 떨어진다. 개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이다. [증상] 가장 관찰하기 쉬운 증상으로는 탈모가 있다. 털이 많이 빠지거나 얇아진다. 미용을 한 후에 털이 잘 자라지 않기도 한다. 탈모는 주로 몸통에서 일어나며 좌우 대칭으로 일어난다. 털이 푸석푸석하고 건조해진다. 농피증이나 외이염 등의 감염증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 이 외에도 비듬과 색소 침착 등이 나타난다. 기력 저하가 일어나며 운동을 하기 싫어한다. 특이한 것은 식욕의 변화는 없는데 체중이 증가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추위를 잘 타게 된다. 정신적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반응이 평소보다 느려지게 된다. 중성화 안 된 수컷의 경우 성욕 감퇴도 관찰된다. 출처: Unsplash [원인] 개에게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원인 중 95%는 림프구성 갑상선염과 특발성 갑상선 위축이다.
【코코타임즈】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은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는 질병이다. 개에서는 드물지만 고양이에서는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다. [증상] 가장 알아차리기 쉬운 변화는 식욕 증가와 체중 감소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것도 흔히 보이는 증상이며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활동량이 증가하며 안절부절못하고 신경질적인 모습도 나타난다. 우는 소리를 더 많이 내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밤에 우는 것이 증가한다. 반대로 무기력증, 침울, 식욕부진, 쇠약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무기력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5~10%에서 나타난다. 털이 단정하지 못하게 헝클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털이 기름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이전보다 많이 빠지기도 한다. 고혈압과 심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때 심장 박동 수가 증가한다. 심근증이 생기면 폐수종이나 흉수로 이어질 수 있다. 출처: Pixabay [원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발병 원인의 98%는 양성 종양이며 2% 미만이 악성 종양인 것으로 보고된다. 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
【코코타임즈】 고양이 심장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골치가 아프다.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은 심근(심장 근육), 특히 좌심실 근육이 두꺼워졌다는 얘기다. 근육이 두꺼워지면 심실이 수축-이완을 하며 피를 뿜어내는 기능이 줄어든다. 몸 속에서 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이 원인이 돼 부정맥, 혈전증, 폐수종 등 여러 부작용이 일어난다. 갑작스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주로 5~6세 이상의 중년 고양이에게 발생한다. 하지만 랙돌 품종의 경우 유전적 연관성이 있어 어린 나이에 발생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은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무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호흡 곤란을 보이다 돌연사 하거나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다. 부정맥이나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일어날 수도 있다. 울혈성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으로 발전하면 폐 안에 물이 차는 폐수종이나 폐 주변에 물이 차는 흉수로 인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 이때 호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