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대개 개들은 음식을 가려 먹진 않는다. 주는 대로 맛있게 먹는 개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정말로 맛있어하는 사료를 주고 싶을 터. 그렇다면 개들은 과연 어떤 '맛'을 좋아할까? 최근 발표된 연구 자료에 의하면 개들이 사료에서 선호하는 향들이 따로 있다. 미국화학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가 9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과학자들은 사료에서 개들이 선호하는 '향기 화합물'들을 최근 찾아냈다. 과학자들이 분석된 55가지의 향기 화합물들 중에서 개들이 좋아하는 향기 화합물은 모두 9가지. 그중에서도 다음 3가지 향들이 들어간 사료는 개들이 특히 잘 먹는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지방 냄새(fatty odor)로 인식하는 (E)-2-hexenal. 유황 같은(sulfury), 구운(roasted), 스모키(smoky)한 향인 2-furfurylthiol. 고기 같은(meaty) 향의 4-methyl-5-thiazoleethanol. 재밌는 것은 지방 냄새인 (E)-2-hexenal의 경우, 사람들은 대개 안 좋아하는 향이라는 것. 또 이와 유사하나 약간
【코코타임즈】 확장성 심근증(dilated cardiomyopathy)은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는 능력이 줄어드는 심장 근육 질환의 하나다. 여기에 걸리면 심장 근육이 퇴화하면서 얇아진다. 근육이 얇아지면 심장의 수축성이 줄어들어 울혈성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확장성 심근증은 대형견과 초대형견에게서 가장 흔한 심장 질환 중 하나다. 박서, 도베르만 핀셔, 그레이트 데인,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세인트 버나드 등에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게다가 저먼 셰퍼드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커 스파니엘,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파니엘, 포르투기즈 워터 독과 같은 일부 중형견 품종도 발병 위험이 있다. [증상] 확장성 심근증이 걸리면 숨 쉬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래서 운동을 싫어한다. 또 전반적으로 움직임 속도가 느려진다. 쉬거나 잘 때도 숨이 가빠 보이거나 혀가 푸른빛을 띤다. 기절까지 한다면 응급실로 데려가 봐야 한다. 그 외에도 기침, 우울증, 식욕저하, 체중 감소,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 등도 확장성 심근증의 증상일 수 있다. [원인] 명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영양, 감염, 유전적 요소 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
【코코타임즈】 개 인플루엔자(canine influenza) 바이러스는 두 가지. 하나는 말에서 유래된 H3N8 바이러스이고 다른 하나는 새에서 유래한 H3N2 바이러스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주로 유행하는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은 H3N2. 그런데 개 인플루엔자 H3N2 바이러스는 사람 인플루엔자 H3N2 바이러스와 다르다. 개 인플루엔자 H3N2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되었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 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전염이 가능하다. [증상] 개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사람의 독감 및 개들의 전염성 기관지염(켄넬 코프)과 비슷하다. 감염된 개들은 기침을 하며 콧물과 발열이 동반된다. 기력저하, 식욕저하도 나타나며 눈곱이 많아진다. 개에 따라 증상이 가벼울 수도 있고 심할 수도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무증상이어도 전염이 가능하다. 감염 후 2~8일간 잠복기가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후 2~3주 이내에 회복한다. 하지만 일부 개들에서는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 증상이 심해지고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종류의 호흡기 감염 질환들과 증상이 유사해서 증상만으로는 확진할 수 없다.
【코코타임즈】 WSAVA(World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세계소동물수의사회)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반려동물 예방의학에 어떤 영향들을 주고 있는 지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할 웨비나(webinar)를 15일 개최한다. 주제는 '코로나19가 (반려동물)환자와 (병원)스탭들에 주는 영향'(The Impact of COVID-19 on your Patients and Staff - An Update for Veterinary Professionals). 우리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후 9시에 시작해 약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WSAVA 백신 가이드라인 그룹(Vaccination Guidelines Group) 리차드 스콰이어스(Richard Squires) 의장이 직접 나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예방의학 프로그램들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그동안 수의사들이 자주 물었던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이다. 이어 WSAVA 원헬스위원회(One Health Committee) 마이클 래핀(Michael Lappin•사진) 의장은 코로나19와 반려동물과 관련된 최근 소식들에 대해, 피터 카르츠마르(P
【코코타임즈】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에서 하루에 한 번씩만 투여해도 되는 강아지 인슐린 약 프로징크(ProZinc)를 출시했다. 지금까지는 12시간 짜리 고양이 인슐린 약이 약효가 가장 길었다., 프로징크는 프로타민 아연 인슐린(Protamine Zinc Insulin, PZI)의 줄임말. 프로징크는 2019년 초에 이미 미국식약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반려견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나, 실제 시장에 나온 것은 약 1년반만이다. 수의사 처방 약품인 프로징크는 반려견 당뇨 환자에서 하루에 한 번만 주사해도 최대 24시간 약효가 지속되는 만큼 고혈당 및 관련 증상들에 대한 관리가 한층 수월해지게 됐다. 그랜트 베켓(Grant Beckett) 기술마케팅 담당 임원은 이와 관련, <Today's Veterinary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의 주사는 대부분의 반려견 환자들에게 18~24시간 동안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증상 조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코타임즈】 미국수의사회(AVMA;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가 '미국 동물의학에 영향을 주는 항미생물제 저항 병원균'(Antimicrobial Resistant Pathogens Affecting Animal Health in the United States)이라는 리포트를 곧 발행한다고 현지시각 22일 발표했다. 리포트의 제작을 선도한 폴 플러머(Paul J. Plummer) 박사는 미국 수의사회 저널(JAVMA; Journal of the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과의 인터뷰에서 “수의사들은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데 정보가 많을수록 결정은 더 쉬워진다”고 말한다. 이런 정보에는 세균배양과 항미생물제 민감성 검사 외에도 발행 예정인 이 리포트에 있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플러머는 설명한다. 리포트는 동물종별, 병원균별, 그리고 약품별 저항성의 동향을 묘사할 예정이다. 7월 초부터 미국 수의사회는 이 문서의 편집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8월 20일에서 22일까지 열리는 미국 수의사회 온라인 컨벤션에서 플러머는 이 리포트를 묘
【코코타임즈】 전세계에는 수많은 나라, 수많은 도시들이 있다. 거기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사람들도 살고 있지만 반려견 반려묘들도 함께 살아가고 있다. 도시의 주역이 꼭 사람들만은 아닌 것. 그렇다면 강아지 고양이 입장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을 고르라면 어디가 될까? 이 아이들이 스스로 이민을 갈 수는 없으니, 이런 상상이야 부질없는 일이 될테지만 그래도 모를 일. 만일 이들이 스스로 살 곳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 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다. 특히 26일은 '세계 반려견의 날'(International Dog Day). 온전히 이들의 시각으로 '2020년 개가 살기 좋은 도시'(Best Cities for Dogs 2020)를 골라보자. 해당 조사는 독일의 보험회사 코야(Coya)가 특별이벤트로 진행했다. 먼저 반려견이 살기 좋다는 평이 있는 도시들 중에서 중요한 비교 데이터를 구할 수 있는 도시 50곳을 선정했다. 그 후 반려견을 위한 인프라, 개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 보호자들의 책임감 등을 나타내는 10가지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반려견을 위한 인프라는 반려견 공원, 용품점, 동물병원 및 반려견 친화 호텔과 전용식당 갯수
【코코타임즈】 펫산업이 커지면서 최근들어 펫푸드 시장에도 새로운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변방의 원료들이 그 독특한 효용성을 무기로 '기능성 사료'라는 장르의 무대에 공식 데뷔한 것이다. 카레의 원료인 강황, 대마의 일종인 헴프(hemp), 인도의 약재 원료 아슈와간다(ashwagandha), 그리고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들이다. "건강을 되살릴 약리작용까지 있다"며 '신비한 효능'을 극찬하는 이들도 많지만, "반려동물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깎아내리는 이들도 아직은 많다. 하지만 이들이 펫푸드산업의 볼륨을 키워온 것은 사실이다. 펫푸드산업의 미래를 이끌, 새 유망주들의 특성을 살펴본다. 강황 제조업자들은 오랫동안 강황을 천연 착색제로 사용해왔다. 그러다 최근 몇 년 사이 건강에 영향을 주는 '효능'들이 부각되면서 패키징의 앞부분에 광고되는 '기능성 원료'로 격상되었다. 반려견 자연치료 잡지 <독스 내츄럴리>(Dogs Naturally)에 따르면 강황은 몇 가지 중요한 효능을 갖고 있다. 염증을 가라앉혀 만성 염증과 관련된 여러 질환들을 예방한다. 소염작용, 항산화 효과 등으로 암을
【코코타임즈】 살모넬라와 대장균(E. coli) 같은 세균들은 흔히 식품을 통해 감염된다. 그래서 이들을 식품매개성 질병(foodborne illness)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런 질병은 반려동물에 사료를 주면서도 많이 옮는다. 게다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각종 질병에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에 보호자들이 무척 둔감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퍼듀대 야오화 펑(Yaohua “Betty” Feng) 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는 이와 관련한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보호자 중 93%는 반려동물을 안아준다. 또 70%는 반려동물이 자신을 핥는 것을 허락한다. 63%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61%는 반려동물과 뽀뽀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놀아준 보호자들 중 31%만 손을 씻었다. 보호자의 42%는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급여한 후 손을 씻지 않았다 보호자들 중 8%는 펫푸드와 간식을 직접 먹어봤다. 보호자 중 78%는 최근의 펫푸드 리콜(recall)이나 관련 질병의 집단 발병에 대해 알지 못했다. 특히
【코코타임즈】 개와 고양이 진통제로 흔히 쓰이는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 '카프로펜'(carprofen)이 결핵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핵은 인수공통감염병인데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다. 사망률 2위. 지난해만 해도 신규 환자가 2만 3천821명을 기록했다. 그런 점에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도 잡아내는 것으로 밝혀진 카프로펜의 재발견은 한국 사회에 특히 의미 있는 발견이다. 영국 런던대학교(University of London)의 산집 박타(Sanjib Bhakta) 교수는 2013년에 처음 카프로펜이 결핵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죽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여러 기관과 7년간 연구한 끝에 카프로펜이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을 여러 경로를 통해 사멸시킨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하였다. 또 해당 약물에 대한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가 생성될 수 없다는 새로운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해당 논문은 '카프로펜은 다방면적인 살균 작용을 하며 결핵균의 행미생물제 내성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Carprofen elicits pleiotropic mechanisms of 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