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중국에서 대형 배달플랫폼과 동물병원 프랜차이즈가 만나 반려동물 위한 원스톱샵(one-stop shop)을 이뤄냈다. 이 플랫폼에선 수의사 상담도 받고, 예방접종 예약과 반려동물 사료 용품 구매도 가능하다. 21일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중국 배달앱 '메이퇀 디엔핑'(Meituan Dianping)이 유력 동물병원 프랜차이즈인 '신루이펑그룹'(New Ruipeng Pet Healthcare Group)과 협력해 무료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메이퇀 디엔핑은 중국의 온-디맨드(on-demand) 배달 업계의 리더로 제품을 주문하면 도착하는 데 평균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초스피드 배달앱. 신루이펑그룹은 중국의 대형 동물병원 체인이다. 이번에 개시한 상담서비스는 메이퇀 디엔핑의 플랫폼을 통해 신루이펑 소속 수의사들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메이퇀 디엔핑의 대변인 젱 웨이(Zeng Wei)는 공식 발표에서 “반려동물 보호자의 경험을 개선하는 방법은 소매업계 제품과 서비스업계 펫케어를 합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반려동물 원격의료】(7)급변하는 한국시장 바로가기
【코코타임즈】 독일에서 반려견에 대한 복지와 반려인들에 의무를 지우는 법안이 발의돼 화제다. 거기엔 '하루에 2번, 총 1시간 이상 산책'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게다가 개를 장시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하루 종일 혼자 두는 행위도 금지했다.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힌 독일 식품농업부 율리아 클뤼크너(Julia Klöckner) 장관은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법안은 그 외에도 새끼 강아지 사회화를 위해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은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내용, '강아지 공장' 형식으로 운영되는 사육 사업을 금지시키기 위해 사육업자는 한 번에 최대 3마리의 어미에서 출산한 강아지들만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부터 효력을 발휘할 수도 있으며, 법안을 시행할 책임은 각 주(州)에 있다. 문제는 하루에 2번, 총 1시간 이상 산책하는 것을 법률로 의무화시킨 것. 클뤼크너 장관은 19일, 현지 언론들을 통해 "개들이 충분한 활동과 환경적 자극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에 의거하여 해당 조항을 포함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을 모든 개에게,
【코코타임즈】 너무 일찍 하는 중성화 수술이 대형견들에겐 오히려 관절 질환 발병률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성화 수술을 너무 일찍하면 견종에 따라선 암 발병률이 크게 높아졌다는 논문에 뒤이은 것으로, 같은 연구진이 대형 믹스견들에서도 중성화 수술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찾아낸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생후 6개월 이전, 즉 사춘기가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흔드는 것으로, 향후 중성화 수술 시기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미국 UC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 따르면 이 대학 소속 수의대 연구진이 최근 “몸무게가 20kg 이상 나가는 대형견과 대형 믹스견들은 1살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면 최소한 하나 이상의 관절 질환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다른 질환보다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 팔꿈치 이형성증(elbow dysplasia), 전십자인대 단열(cranial cruciate ligament rupture) 같은 관절질환에 걸릴 확률이 몇 배나 높았다. 우리가 키우는 개가 사실상 믹스견이 많은데다,
【코코타임즈】 동물병원에서 요긴하게 쓰일 소동물용 3D X-ray가 개발됐다. 고양이 도마뱀 등 소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4일 영국 수의뉴스매체 <vet times>에 따르면 이 기술을 개발한 영국 스타트업 '어댑틱스 이미징'(Adaptix Imaging)은 이 진단기기의 실험 결과를 공개하며 “2021년 상반기면 동물병원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3D X-ray 기술은 서로 다른 45개의 각도에서 낮은 용량의 X-ray로 찍은 이미지를 종합해 3차원 이미지를 만든다. 이에 따라 일반 2D X-ray와 비슷한 가격, 비슷한 방사선량으로 3D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댑틱스 이미징의 스티브 웰스(Steve Wells) 기술부사장은 해당 기술이 “두 눈으로 바라보면 거리 감각을 인지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말한다. 출처: VetTimes 특별히 개조된 촬영실이 필요한 CT 스캐너와 달리 3D X-ray 장비는 크기가 컴퓨터용 프린터와 비슷하며 일반 동물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D X-ray가 도입되면 영상을 찍는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으며 CT
【코코타임즈】 미국수의사회(AVMA)가 유력 수의대학들에게 치과학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 50개 AVMA 인증대학들부터 치과학 수업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AVMA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한 서울대 수의대학(학장 서강문)도 이에 맞춰 치과학을 정식 교과로 개편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미국수의사회에 따르면 구강 치료가 반려동물의 생명 연장과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AVMA 인증대학들에 수의치과학을 필수과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현재 수의치과학은 전세계 대부분의 수의대학에서 선택과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AVMA는 오는 8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VMA 교육위원회(COE: Council on Education)에서 이 방안을 집중 토의한 후 공식 권고안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AVMA COE는 “치과학은 수의 임상에서 핵심적인 분야로 동물들 건강과 웰빙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그래서 수의대 학생들이 치과학 훈련을 충분히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VMA
【코코타임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동물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미국 수의원격의료협회(VVCA; Veterinary Virtual Care Association)가 새로운 컨퍼런스, '수의원격의료서밋(Veterinary Virtual Care Summit)'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VVCA는 북미권 수의 원격의료 분야의 새로운 주도세력답게 전세계 누구라도 신청만 하면 온라인으로 컨퍼런스에 바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컨퍼런스는 오는 8월 18일 오전11시(현지시각)부터 5시간 정도 계속된다. 참가비도 무료다. 어떤 의미에선 미국 등 북미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수의 원격의료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컨퍼런스가 다음 주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기 때문이다. 원격의료 체계의 구축 원격의료 환경에서의 경제 고객 경험의 개선 방안, 케어 접근성의 확대, 호스피스 및 말기환자의 돌봄 사람 원격의료의 교훈 원격의료에서의 수의 테크니션, 원격 소통 트레이닝, 웨어러블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한편, 컨퍼런스를 앞두고 미국 수의 전문매체인 <Toda
【코코타임즈】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를 막아 더 이상 복제되지 못하도록 막는 약물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도 효능이 크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 사실은 해당 바이러스 억제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껏 높여주었다는 점에서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를 수의계가 주도한데다, 핵심 역할을 한 주인공들이 한국인 박사들이란 점에서 이채롭다. 5일 미국 <Today's Veterinary Practice>에 따르면 학술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는 최신호에 미국 캔자스주립대 수의대 연구팀의 “3CLpro 억제제가 실험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복제를 막고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들 생존률을 높인다”(3C-like protease inhibitors block coronavirus replication in vitro and improve survival in MERS-CoV-infected mice)(바로가기)는 논문을 게재했다. 단백질 분해 효소의 하나인 3CLpro(3C-like protease)는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
【코코타임즈】 세계 최대 수의사단체 AVMA(미국수의사회)를 대표하는 얼굴이 이젠 다시 여성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AVMA(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의 2022년 회장 선거에 여성 후보 2명만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 두 후보는 지난 7월 31일 AVMA 의회(House of Delegates)의 온라인 원격 회의에서 출마 사실을 공표했다. 출마 의사를 밝힌 두 주인공은 그레이스 브랜스포드(Grace Bransford) 수의사와 로리 텔러(Lori Teller) 수의사. 브랜스포드는 AVMA의 현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소동물 임상 수의사다. 수의사로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케팅 직업에서 10여년 간의 경력을 쌓았다. 텔러는 현 AVMA 이사회의 의장이며 텍사스 A&M 대학교 (Texas A&M University) 수의대에서 원격의료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교수진이 되기 이전에 텔러는 텍사스의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로 일했으며 현재도 파트타임 수의사로 일하고 있다. 160년 AVMA 역사 속에서 여성 회장은 지금까지 3명 밖에 없었다. 1996-97년에 메리 베스 레닌거(Mary B
【코코타임즈】 지난해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엘랑코와 바이엘 동물약품 합병이 3일(현지시각) 완료됐다. 이로써 세계 동물의약품업계 선두를 지켜온 조에티스(Zoetis)는 새로운 2위 엘랑코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동물의약품업계에 따르면 시장 독과점 여부를 가리는 미국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거래위원회)가 엘랑코의 합병 계획을 지난달 승인함으로써 더 이상의 큰 변수가 있지 않았던 두 회사의 합병이 3일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4위였던 엘랑코 동물의약(Elanco Animal Health)이 바이엘그룹의 바이엘 동물의약(Bayer Animal Health)을 최종 68억 9천만 달러(약 8조 2천200억 원)에 흡수 합병한 것. 당초 알려졌던 76억 달러(약 9조 1천300억 원)보다는 7억 달러(약 9천억 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계약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로써 엘랑코의 반려동물 의료사업 규모가 이전보다 3배 정도 커지면서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판도를 한순간에 바꿔놓게 됐다. 업계 선두 조에티스에 이어 엘랑코가 강력한 2위로 급부상하게 된 것. 엘랑코보다 더 컸던 베링거 인겔하임(Boehri
【코코타임즈】 동물 학대. 자기방어나 생존이 아닌 이유로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행위. 반려동물을 향한 학대는 꾸준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다. 특히 동물병원 현장에선 그런 의심 사례가 더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보호자에게 자초지종을 직접 물어보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 하지만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제16조에 따르면, 학대를 받는 동물을 발견할 때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동물보호 센터에 신고하여야 한다. 신고 의무를 지는 것은 수의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수의산업 전문매체 ‘TVP’(Today’s Veterinary Practice)에 따르면 동물학대에 더 엄격한 미국 유럽 등지에선 이를 발견한 수의사들의 신고 의무도 더 강력하다. 미국수의사회(AVMA) 등에서 학대 징후를 판별하는 수의사 매뉴얼을 만들어놓은 것도 그런 배경 때문. ● 동물 학대의 징후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는 특정 상황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이가 어린 강아지는 나이 든 강아지보다 더 흔하게 학대받는 경향이 있다. 혹은 수컷 강아지가 암컷 강아지보다 더 많이 학대받곤 한다. 또 핏불 타입의 견종이 다른 품종의 개들보다 더 많이 학대를 받고,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