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오메가3 제품이 출시되었다. 펫푸드 업계에선 거의 최초의 시도다. 네덜란드 바이오텍 회사 '베라마리스'(Veramaris)가 출시한 '베라마리스 펫츠'(Veramaris Pets)가 그 주인공.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 함유량이 일반 어유(fish oil)보다 두 배나 높다는 점에서 베라마리스 펫츠는 출시와 동시에 업계의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려동물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며 오메가3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기존 제품들의 주 원료인 어유 공급이 불안정한데다 환경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류 남획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고 있어서다. 미세조류(microalgae)로 만들어지는 베라마리스 제품은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공한다. 실제로 베라마리스는 물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해조류 오메가3 오일 77만kg을 판매함으로써 2019년 10월 '양어 사료의 미래'(Future of Fish Feed, F3)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게다가 이번에 출시된 베라마리스 펫츠는 맛까지 확보한 제품. 건식 사료에 코팅하여 진행한 실험에서 어유보다 맛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베라마리스측은 "반려동물 입맛에
【코코타임즈】 미국 동물병원들이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달간 매출이 지난해 6월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 커진 것. 미국 동물병원운영자협회(VHMA, Veterinary Hospital Managers Association)가 미국 각지의 644개 동물병원을 설문한 결과, 전년 6월에 비해 매출이 평균 14.6% 증가했다. 신규 고객 수도 14%나 늘었다. 월간 리포트 <Insiders' Insights> 카렌 펠스테드(Karen E. Felsted)는 “(동물병원들의 경우)몇 년간 새로운 고객 수의 증가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다”라고 말했다. 또 “이런 변화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 지적했다. 방문한 환자(반려동물)의 수도 2.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집에 머물게 되면서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한편 새로운 반려동물 입양이 늘어나는 최근의 사회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5월 21일 하나
【코코타임즈】 펫샵(pet-shop)에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21일(현지시각) 미 뉴욕주 상원을 통과했다. 캘리포니아주 메릴랜드주에 이어 미국에서 벌써 세번째다. 뉴욕주 상원은 이날, 펫샵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토끼 등 반려동물의 판매를 금지법안을 찬성 47, 반대 13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윤리적 논란이 있는 '강아지 공장' 산업을 규제하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간 것. 단,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조한 반려견에 한해서는 판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을 발의한 마이크 지아나리스 의원은 “이번 법안을 통해 개농장 산업이 종식되길 기대한다”면서 “반려동물이 필요한 사람은 펫샵이 아니라 동물보호단체로 연락하라"고 말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하면, 이로부터 1년 후부터는 법 위반 행위를 처벌할 수 있게 된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강아지 공장' 진상 보고서 폭로 이에 앞서 미국 인도주의협회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가 발행한 '강아지 공장과 펫샵에 대한 진상 보고서'(Fact Sheet: Puppy
【코코타임즈】 중국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가 새로운 반려동물 비문 인식 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가 21일 보도했다. 펫보험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면서 가입 시 반려동물의 얼굴 사진을 찍어 비문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고유한 지문이 있듯이, 개와 고양이에게는 코에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고유한 무늬가 있다. 보호소는 오랜 시간 동안 이런 비문을 이용해서 사라진 강아지들을 찾아왔다. 개의 코에 잉크를 발라 종이에 찍으면 비문을 볼 수 있다. 알리페이가 출시한 비문 인식 시스템은 인공지능(AI)를 통해 사진에 있는 동물의 비문을 분석한다. 알리페이는 이런 인식 기술이 마이크로칩보다 비침습적이며 99% 이상의 정확성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비문 인식 기술이 처음 있었던 발상은 아니다. 중국의 다른 인공지능 회사인 멕비(Megvii)가 작년 7월 비문 인식을 통해 반려견을 구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멕비는 95% 정확성으로 구별해내는 것에
【코코타임즈】 러시아 1천680만 마리, 독일 1천470만 마리, 영국 900만 마리. 유럽에서 개를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들이다. 유럽 펫푸드산업 협회(FEDIAF)가 최근 2019년 유럽 반려동물 통계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개를 가장 많이 기르는 국가는 러시아, 독일, 영국 순이었다. 그 외에 5백만 마리 이상 키우고 있는 국가는 폴란드(775만), 프랑스(760만), 이탈리아(701만), 스페인(673만) 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역사가 오랠수록 개보다 고양이 키우는 숫자가 더 많은 것은 글로벌 트렌드의 하나다. 고양이를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 역시 러시아였다. 무려 2천289만 마리. 그 다음은 독일(1천470만), 프랑스(1천420만) 순이었다. 그 외에 5백만 마리가 넘는 반려묘가 있는 국가는 영국(750만), 이탈리아(729만), 폴란드(660만)으로 나타났다. 그 외 새를 가장 많이 키우고 있는 나라는 이탈리아(1천288만), 터키(1천120만), 스페인(699만) 등이다. 한편 유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 수는 전체의 25% 정도. 선진국 모임인 EU(유럽연합)으로는 개가 25%, 고양이가 24%인 반면, 유럽 전체로는 고양이 2
【코코타임즈】 국경을 넘어 암암리에 들어온 개들이 집단 감염병을 퍼뜨리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오던 미국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반려견 수입에 앞서 동물 등록부터 질환 검사 및 예방 접종 등 각종 규제 장치들을 내놓은 것. 특히 그동안 미국에 개를 수출해오던 멕시코 중국 등 10여국들 중엔 우리나라도 끼어있었다는 점에서, 이 법안의 미 의회 통과는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 및 수의사 랄프 에이브럼(Ralph Abraham) 하원의원은 커트 슈레이더(Kurt Schrader) 의원, 테드 요호(Ted Yoho) 의원과 함께 19일(현지시각) '건강한 반려견 수입 법안'(Healthy Dog Importation Act)을 발의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반려견의 등록, 건강 상태 확인 및 예방접종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으로 수입되는 개들에겐 강력한 검역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행정 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이에 미국의 애견인 모임 '아메리칸켄넬클럽'(AKC)과 미국수의사회(AVMA)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AKC(American Kennel Club) 데니스 스프렁(Denn
【코코타임즈】 IBD(inflammatory bowel disease, '염증성 장질환' 혹은 '만성장염') 발병 여부를 혈액 검사만으로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대형 의료업체 '마스'(Mars Veterinary Health)의 자회사 '안텍'(Antech Diagnostics)이 개발한 IBD용 첫 번째 혈액검사로, 혈청 샘플을 실험실에 보내면 결과를 알려주는 형식이다. 'Canine CE-IBD'라고 명명된 이 검사는 3가지 생물지표(biomarker)를 분석한다. 글리아딘(글루텐) 감응도, 박테리아 증식, 그리고 장내 염증을 검사하는 것이다. 안텍의 제니퍼 오기어(Jennifer Ogeer) 부사장은 <Today's Veterinary Business>에 “IBD 진단과 원인 규명은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과정이었다”라며 “고통받고 있는 반려견을 위해 이젠 증거 기반 의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도 빠르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anine CE-IBD 검사는 현재 미국에서 출시되었으며 코로나19 관련 여행 금지가 풀리면 캐나다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마스(Mar
【코코타임즈】 지난해 전세계 동물의약품산업계에 큰 이슈가 됐던 엘랑코와 바이엘 동물의약품사업부 사이의 9조원대 M&A가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미국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대표적인 경쟁규제기관인 미국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거래위원회)가 15일(현지시각) 엘랑코 동물의약(Elanco Animal Health)과 바이엘 동물의약(Bayer Animal Health)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기 때문. 엘랑코 동물의약이 바이엘 주식회사(Bayer AG)로부터 76억 달러(약 9조1천300억원)에 바이엘 동물의약 사업부를 M&A 하는 것을 승인해준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오는 8월 인수합병 절차를 완성하게 된다. 현재 업계 4위인 엘랑코가 업계 1위 조에티스에 이어 곧바로 세계 2위 자리에 뛰어오르게 된다는 얘기다. 엘랑코의 제프 시몬스(Jeff Simmons) 대표는 이날, <Today's Veterinary Busin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승인으로 세계의 축산업자, 수의사, 반려인들에 혁신적이면서도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온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일을 마무리할 수 있게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은 흔히 빠를수록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너무 일찍하면 오히려 암 발병률을 급격히 높이거나 관절 질환 위험도 훨씬 커진다는 것이다. 특히 시츄(암컷)와 스탠더드 푸들(수컷)은 2살 이전에 하면 암 발병률이 18%와 27%까지 올라갔다. 또 골든 리트리버(암컷)는 중성화 수술을 하면 언제 했느냐와는 상관없이 암 발병률이 최대 20%까지 올라갔고, 보스턴 테리어(수컷)도 중성화가 암 발병률을 높였다. 이 때 많이 발생한 암은 림프종, 혈관육종, 비만세포종, 골육종 등. UC데이비스, "중성화 시기 따라 생기는 암과 질환 발병률 올라간다" 미국 UC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Davis)대학 <UC데이비스뉴스>는 15일(현지시각), 한 연구 논문을 인용해 일부 견종들이 중성화 수술 시기에 따라 특정 암과 관절 질환 발병률이 획기적으로 올라간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중성화 수술이 생식기와 비뇨기 질환을 줄여주고, 이와 관련한 비뇨기계통 암 발병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동물병원에선 흔히 '첫 생리 이전'과 같이 조기 수술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코타임즈】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갑)이 동물 진료기록 발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수의사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15일, “사람의 경우 환자 요구가 있으면 관련 진료기록을 공개하게 되어 있으나, 동물에 대한 진료기록은 공개 의무가 없다”며 “반려동물 의료분쟁을 줄이기 위해 그 첫 단계로 진료부 발급을 의무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행 수의사법이 의무 발급을 명시하고 있는 것은 진단서, 검안서, 증명서 및 처방전 등 4종. 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의료 행위 내역을 자세히 기재해야 하는 '진료부'에 대해서는 교부 의무가 없다. 따라서 보호자가 의료분쟁이 생겼을 때 소송 진행 등을 위해 진료부를 요구해도 수의사가 이를 발급해 주지 않으면 발급을 강제할 수 없다. 진료부는 법적 분쟁 시 책임을 가릴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진료부 공개를 의무화 해서 분쟁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제안 이유다. 20대에서도 유사한 개정안 나온 적 있다 사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사진 오른쪽>이 거의 유사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