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정부가 '개 식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말 "이제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한 이후 2개월 만이다. 민관 공동 위원회가 이를 집중 검토해 내년 4월까지 '법제화' 방안을 내놓겠다는 게 정부 계획. 30여년 넘게 끌어온 해묵은 과제가 드디어 결론에 도달할지 사뭇 기대된다. 정부는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사진>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개 식용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내년 4월까지 개 식용 종식의 절차와 방법, 국민 소통 방안을 등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민관 공동으로 꾸려지는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칭)는 관련 단체와 전문가, NGO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다. 생산분과와 유통분과로 나눠 개 식용 종식에 관한 논의에 집중한다. 총리 직속 국무조정실이 해당 기구의 회의를 주재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등 관계부처들로 구성된 정부협의체가 이 기구를 지원한다. 특히 사육농장(농림부·환경부), 도살장(농림부·식약처), 상인·식당(식약처) 등 분야별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등
【코코타임즈】 최근 일부 동물병원과 수의사들이 '동물병원 전용', '수의사 추천'이란 타이틀을 불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료 간식 영양제는 물론 샴푸 등 반려동물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행위에 칼을 빼들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KVMA)는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머셋센트럴분당호텔에서 2021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관련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이런 행위들을 강력 차단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 전용' 제품과 '수의사 추천' 제품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동물병원 밖에서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선 '동물병원 전용제품 관리특위'(위원장 장봉환 • 굿모닝펫동물병원장)<사진>가 유통 채널 전반에 걸쳐 엄격한 질서 체계를 잡아가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현행 '표시광고법'(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동물병원 전용' 제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병원이 아닌 다른 채널로 판매하는 것은 '부당표시광고'에 해당돼 시정 조치 및 임시 중지명령 등이 가능하다. KVMA는 그런 역할을 특위에 위임하는 한편, 해당 제품들에 대한 고발 및 신고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마에서 추출하는 CBD(cannabidiol) 등 희귀동물의약품들을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동물병원비는 참 고민거리다. 동물병원을 이용해본 보호자 10명 중 8명이 그렇다. 병원비 부담스럽다고 병원 안 갈 수도 없고... 24일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에 따르면 보호자들은 한 번 동물병원을 갈 때 평균 8만4천원을 쓰는데, 얼마가 나오든 병원들이 진료비를 미리 얘기해주지 않는 데 대해 가장 불만이 컸다. "병원비, 미리 알면 좋겠어요"... 병원 관련 소비자 불만 1위 소비자연맹이 동물병원 이용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랬더니 보호자들이 느끼는 불만은 진료비 사전미고지가 16.8%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병원간 금액 차이(15.5%), 진료비 과다청구(14.4%) 등이었다. 얼마가 나올 지 미리 가늠할 수도 없고, 또 병원마다 들쭉날쭉한 병원비 때문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진료비를 과다 청구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심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 이용 보호자들은 82.9%가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한번 갈 때 10만원 이상 썼다는 보호자도 33%나 됐다. 보호자들은 이에 △진료비 의무 게시 △진료비 비교사이트 활성화 △
【코코타임즈】 '동물권'을 강조한 민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서 이를 반영한 관련법 개정 작업도 시동을 걸고 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새로운 규범이 설정된 만큼 그에 맞춰 처벌 규정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 현재 반려동물 관련 형사사건의 경우 통상 기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와 형법 '재물손괴죄' 혐의를 같이 물어 처벌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동물의 법적 지위가 '물건'이었을 때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 장제원 국회의원(국민의힘)<사진>은 이같은 취지를 반영한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23일 국회에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현재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불과하다. 처벌 수위를 한층 높이자는 것. 또 동물에게 도구나 약물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거나 곰 쓸개즙을 얻기 위해 주사기를 꼽는 등의 학대 행위를 할 경우도 처벌 수위를 높였다. 현재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1년과 1천만원씩 추가했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것처럼 길고양이 밥에 약을 타거나, 도박 광고 오락 유흥 등을 위해 동
【코코타임즈】 내년 2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 첫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기본서가 나왔다. '한 권으로 준비하는 국가자격시험 동물보건사-간호학 기초편'(리드리드출판). 기본적인 환자 관리법부터 방사선과 응급처치, 마취와 수술까지 병원에서 실제 이뤄지는 과정들을 동물보건사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것.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간호 또는 진료보조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수의사법 제2조4호)이라는 동물보건사 역할에 충실하도록 만들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동물보건사가 알아야 할 동물해부학과 동물생리학의 기본 용어들과 개념들도 소개했다. 잘 이해되지 않던 용어들과 개념, 활용법까지 사례를 들어 자세히 풀어놓았다. 특히 시험에 대비하기 좋도록 총 521개 문항을 난이도에 따라 상중하(上中下)로 나눠 놓았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점검하며, 자기 학습단계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 것. 임상 경험이 풍부한 원상철 수의사(연희동물병원 대표원장)<사진 위>와 최인영 수의사(러브펫동물병원(타임스퀘어) 대표원장)<사진 아래>가 함께 썼다. 원 원장은 동물외과학 박사로 경기도 수원에서 20년 넘게 임상 현장을
【코코타임즈】 길거리 펫숍(pet shop)이나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사고 파는 행위를 금지하는 새로운 '동물복지법'을 프랑스 상원이 통과시켰다. 유기동물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의 하나다. 여기엔 반려동물을 학대해 죽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약 1억원 벌금에 처하는 조항도 들어있다. 처벌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프랑스 매체 <더 커넥션>(The connexion)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고 "해당 법안은 2024년부터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하원도 이에 앞서 거의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 농무부 장관 Julien Denormandie가 최근 "(반려동물을) 장난감이나 소비재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 이후 프랑스 의회가 이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 가장 큰 변화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은 앞으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 이에 따르면 새롭게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은 일정한 지식이 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먼저 받아야 한다. 또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면 브리더(breeder, 품종별 전문사육인)로부터 직접 구입하거나,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하는 방식만 가능하
【코코타임즈】 일반적인 건사료보다는 아이 몸 상태에 맞는 자연식으로 바꾸려는 보호자들이 많다. 그런데 이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영양균형과 위생, 그리고 고비용 문제. 22일 반려동물 교육플랫폼 '위들아카데미'에 따르면 자연식은 건조사료보다 훨씬 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2007년 전세계를 강타한 '멜라민 사태'를 기점으로 사료의 안전 문제가 반려인들 사이에 빅이슈로 떠오른다. 그 대안으로 자연식이 다시 부상한다.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는 없었기에 홈메이드(home made) 자연식을 반려인들이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한 것. 특히 가정식으로는 자연 상태 그대로의 재료로 먹이는 생식(生食)이, 시장 판매 제품으로는 익힌 재료로 만든 화식(火食)이 등장했다. 우리나라에 자연식이 등장한 것은 2000년 중후반부터. 반려동물 키우는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도 펫산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시점과 엇비슷하다. 그렇다면 20여년이 지난 지금, 자연식에 대한 보호자들 인식은 어떨까? 위들아카데미가 지난달 라이브 방송 '반려견과 반려묘의 자연식'(강사 정설령 수의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중 445명이
【코코타임즈】 러시아는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많이 키우는 나라다. 세계적으로 대개는 반려견 비율이 반려묘보다 10% 정도 높다. 하지만 러시아는 반대다. 반려가구(전체 가구의 59%) 중에서 반려묘 비율은 48%나 되는데 반려견 비율은 31%밖에 안 된다. 러시아 반려인의 절반이 고양이 집사라는 얘기다. 코로나19 이후 그런 추세는 더 뚜렷하다. 19일 코트라(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에 따르면 글로벌 펫푸드 업체 ‘마즈(Mars)펫케어’가 조사해보니 지난해 러시아 반려동물은 모두 6천347만 마리. 2017년과 비교하면 고양이는 그 사이 810만 마리가 증가했지만 강아지는 그 절반도 안 되는 400만 마리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20년 기준 러시아 반려동물 시장을 2천650억 루블(약 38억달러, 4조4천억원)로 추정했다. 우리 시장보다 약 1조원 이상 더 크다. 하지만 시장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20년의 경우, 전년보다 11.5%나 늘었다. 러시아 펫시장도 아직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펫사료와 펫용품 구매가 늘어났기 때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산업 관련 7개 단체가 협의회를 결성했다. 대한수의사회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보건 복지와 펫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 제안 채널이 생기는 셈이다. 대한수의사회를 비롯한 7개 단체는 1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관 3층 회의실에서 '반려동물산업관련단체협의회' 발대식<사진>을 열어 공식 출범을 알렸다. "반려동물 산업을 유망산업이라 하면서도 법과 제도, 정책 현실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규제에 대한 혁신을 요구해야 할 필요가 크다 느끼기 때문. 이에 추진위원장을 맡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불합리한 현실에서 우리 반려동물산업계 어려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면서 "협의회 출범이 펫산업계 의견을 함께 모으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한 단체는 대한수의사회와 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동보협'), 한국동물약품협회를 비롯해 한국펫사료협회, 한국펫산업소매협회, 한국애견연맹, 한국애견협회 등 7개 사단법인들. 수의계와 산업계간 이해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과 정책 차원에서 소비자와 동물보호단체들이 주장하는 ‘동물보호’라는 측면만 계속 강조되어온 데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 아토피 증상을 개선시키는 피부면역 개선제 '아토카인(ATOKINE) 캡슐'이 나온다. 유산균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틱스(Post-Biotics) 제품. 수의사 처방을 받아 동물병원에서 구할 수 있다. 19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한수약품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장휘), 이엘티사이언스(이사 최형규)와 지난달 26일 업무 협약을 맺고 강아지와 고양이의 아토피 피부면역 개선제인 '아토카인 캡슐'을 출시한다. 일동제약 계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아토카인 캡슐'의 원료를 공급하고, 이엘티사이언스는 제조를 맡고,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자회사인 한수약품은 동물병원에 유통⋅판매를 진행하는 삼각 협조체제. '아토카인 캡슐'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독자 개발한 유산균 사균체 배양물(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아이디씨씨 3201 열처리배양건조물)을 함유한 포스트 바이오틱스 제품. 이 배양물은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질환을 개선시키는 '개별인정원료'로 식약처에 등록돼 있다. 이를 활용한 아토피 예방 및 치료 방법은 해외특허(PCT)도 출원한 상태. 동물약품 제조업체인 이엘티사이언스에서는 이 원료를 활용해 아토피가 있는 강아지에 대한 대한 자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