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미국의 인공지능(AI) 엑스레이 판독서비스 ‘벳톨로지’(Vetology)가 한국에 들어온다. 미국수의방사선협회(AAVR)가 처음으로 인공지능(AI)기술에 GMLP(Good Machine Learning Practices) 인증을 한 벳톨로지는 미국내 1천여 개 동물병원에서 방사선 영상 판독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대형견은 물론 소형견까지 660만건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확보, 20만건 이상의 영상 판독 리포트를 발행해왔다. 미국 현지에선 병원 규모에 따라 월 200달러에서 300달러까지 받고 있다. 국내에선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내달 1일부터 수의사교육플랫폼 ‘벳채널’(VETCHANNEL)에 접속해 엑스레이 파일을 업로드하면 10분 정도 후엔 분석리포트<사진>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사용상의 문의사항도 미국 현지와 연결할 필요 없이 한국 직원들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 사전 서비스 테스트에 참여했던 A수의사는 "1인 병원의 경우 영상 판독이 애매한 경우에 조언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벳톨로지를 이용한다면 수월하게 진료 및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벳채널은 25일 "9월
【코코타임즈】 동물학대에 대한 사법부 처벌이 너무 약해 동물을 죽이고 괴롭히는 범죄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며 검찰과 법원도 동물학대범을 징역 등 인신을 구속하는 실형에 처하는 등 처벌 수위를 차츰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판사들은 아직도 집행유예를 해주거나 얼마 안 되는 벌금만 매기는 등 '솜방망이 판결'을 계속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범에 대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고, 시민들은 이들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맹견으로 이웃집 진돗개 2마리 죽인 동물학대범에 징역 2년 실형 선고 지난 23일, 맹견으로 80대 이웃 노인 등을 감금 협박하고 진돗개 2마리 죽인 광주의 한 견주 A(59)에게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10월 자신이 키우던 핏불테리어로 광주 북구 한 주차장에 묶여있던 C씨의 진돗개를 공격하게 해 죽였고, 다음날 새벽에도 같은 방식으로 다른 진돗개를 공격해 죽인 혐의다. 또 이웃 B씨(28)가 핏불테리어에게 입마개를 채우라고 하자 격분해 "개로 물어 죽여버린다"고 말하며 폭행한 혐의도 추가 됐다. 또 이날 인천지법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산업이 현재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국가적 차원에서 반려동물 데이터 기반과 심층 연구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이 2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한 ‘제29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세명대학교 강환구 교수 등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펫푸드는 물론 펫의료, 의약품 등이 모두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교수는 또 "대한민국 펫산업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자면 해외 브랜드들에 대한 사료 약품 등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동물약품의 경우, 국내 산업의 영세성을 고려한 인허가 제도 및 국가 주도의 R&D(연구개발) 기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펫 휴머니제이션 시대,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와 전망 사람과 (반려)동물 영역이 점점 동일화되고 있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시대는 우리나라 펫산업에게 또 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어서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비해 뒤늦게 출발한 우리나라 펫산업에 제도적 지원과 적절한 R&D 인프라가 뒤따라준다면 ‘후발자(後發者)의
【코코타임즈】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조영광)가 내달 7~8일 온라인으로 제15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정기총회로 차기 회장단을 선출해야 하나, 현재 입후보자가 없어 현회장단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향후 협회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광 회장은 23일 "차기 회장단이 입후보하지 않아 추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임기 마지막까지 제도적인 장치의 정비와 철저한 인수인계 등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 할 것"이라 했다. 단, 지역대표는 입후보자가 있는 경우, 경선을 치르거나 단독 입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로 결정할 예정. 한편, 이번 총회에는 모두 4건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첫날엔 정우람 수의사(본동물메디컬센터)이 ‘새로운 시작, 공방수 3년차에서 임상수의사 3년차가 되기까지’를, 둘째날엔 이기은 수의사가 ‘미국 수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 및 고려해야 할 점’, 권환흥 수의사(버팔로동물병원 원장)가 ‘소는 내 운명’, 서상혁 수의사('벳아너스' 아이엠디티 대표)가 ‘도대체 저 병원은 왜 잘 되는걸까?’를 준비했다. 그중 이기은 수의사는 'Dr.Lee의 좌충우돌 미국 수의사 도전기'의 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반려동물 임상 수의사로 활동 중이다.
【코코타임즈】 나이가 들면 사람도, 동물도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진다. 그러면 뼈와 뼈가 부딪히며 딸깍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심해진다. ‘퇴행성 관절염’(DJD, Degenerative Joint Disease)으로 진행되면, 관절에 이상한 뼛조각이 자라기도 한다. 특히 강아지 고양이는 고관절 이형성증(股關節異形性症, hip dysplasia)이 있는 아이들에 더 빨리 온다고 알려져 있다. 관절염이 오면 다리를 절뚝거리며 깨금발로 걷는다. 산책도 거부한다. 정도가 약하면 약으로 치료하겠지만, 그 이상이면 수술을 해야 한다. 이 질환에 정통한 수의외과 양정환 수의사(서울동물의료센터 원장)에게 물었다. < 편집자 주> 나이 들며 피하기 어려운 퇴행성 질환…다이어트, 운동제한, 보조제와 약으로 관리 어떤 때 잘 생기는가? 고관절 이형성증에 의한 2차적인 퇴행성 관절염이 많다. 심한 비만, 과도한 운동량 등도 원인이다. 다쳐서 관절면에 손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엔 보통 한쪽에서만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난다. 보호자들이 집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보폭이 좁아지기 시작하고, 종종 걸음을 걷게 된다. 엉덩이 주변을 쓰다듬으려 하면 깜짝
【코코타임즈】 "일부 대형동물단체들은 동물보호단체라기보다는 사업체이자 정치 단체처럼 행동한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가 "(동물보호단체들이)적나라한 동물구조 현장을 자극적인 요소를 넣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후원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또 실제로) 상당한 후원금을 걷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2일 반려동물 전문미디어 <펫헬스>(대표/발행인 김진강)가 전했다. 펫산업 사업자들이 일부 대형 동물보호단체들에 직격탄을 날린 것. 이에 따르면 펫산업소매협회는 또 "동물보호단체가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농장주)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협박하여 반려견을 강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을 강탈한 뒤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상대로 밀치고, 욕하고, 협박하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경기일보>도 21일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를 명목으로 반려동물을 강탈하거나 이와 관련한 영상을 SNS에 올려 후원금 모금을 위한 돈벌이로 악용하고 있다"(바로가기)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6월, 조환로 전국육견인연합회 사무총장은 한 토론회에서 "식용견 농장주를 협
【코코타임즈】 고양이에 생기는 '주사부위육종'(FISS, Feline injection site sarcoma)은 주사로 생기는 부작용의 하나다. 주사를 놓는 고양이 등쪽, 특히 어깨뼈 부위에서 잘 발견된다. 발병률은 낮다. 초기엔 통증도 별로 없다. 하지만 뼈나 혈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잘 되고, 한 번 생기면 고양이 생명에 치명타를 입힌다. 고양이 집사들도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질병인 셈이다. 이 문제를 남예림 과장(해마루2차동물병원 수의내과)에게 물었다. < 편집자 주> 수의계에선 언제부터 FISS를 주목하게 됐는가? 다른 질환들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알려졌다. 1991년, 미국의 헨드릭(M J Hendrick) 박사가 고양이의 연부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과 백신 접종에 대한 연관성을 처음 제기했다. 왜 생기는가? 주사 부위에 생긴 혹이나 염증으로 인해 세포에 변이가 생기면서 종양이 된다. 주로 광견병 백신, 고양이 백혈병 백신과의 관련성 때문에 처음엔 ‘백신 섬유육종’(vaccine-associated fibrosarcoma)이라 불렸다. 하지만 백신 아닌 다른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장기 지속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가 제27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허주형 현 회장 임기가 내년 2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새 집행부에 대한 선거전이 공식적으로 막을 올린 셈이다. 대수회(KVMA)는 20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2022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김재홍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장 등 9인을 선거관리위원(임기 3년)으로 선출했다. 이들은 9월 중 위원장을 호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제27대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치러진다. 지난 2020년 1월 15일, 첫 직선제로 치러진 지난 선거에선 허 회장과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등 모두 5명이 출마했었다. 수의사회는 이어 김영기(경기도의원), 김영심(서울 송파구의원), 윤혜영(인천 연수구의원) 등 3명을 정무부회장에 추가 선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 이로써 제26대 집행부의 정부부회장단(총단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은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수의사처방제 관리시스템, EMR 전문업체들과 논의 중" 대수회는 또 회원들에게 수의사처방제 관리시스템 가입을 요청했다.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라 수의사는 항생항균제 등 동물용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반드시 수의사처방제
【코코타임즈】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 문제를 국민에 묻는 걸 포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권익위는 18일, 개물림 사고 등 현재의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리 방안'에 대해 국민 의견을 묻는 조사를 시작했다. 여기엔 다른 질문과 함께 "반려동물 보유세를 신설하고 이를 동물 보호·복지에 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질문이 분명히 들어있었다. 하지만 19일 오후 4시 현재, 국민권익위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사진>를 확인하면 "반려동물 소유자의 보유세 신설과 관련한 문항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질문에서 제외하였다"면서 해당 항목을 뺐다. 반려인들 사이에서, 더 나아가 반려인 대(對) 비반려인 사이에서도 이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자 하루 만에 바로 철회한 것. 해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설문엔 4천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들 중엔 반려동물 보유세 문제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있었을텐데, 현재로선 어떤 의견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열흘 후, 해당 국민의견조사가 다 끝나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제2차 동물복지종합계획' 수립 단계부터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염두에 두고
【코코타임즈】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특히 암컷인 경우엔 자궁축농증, 유선종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그 중에서도 유선종양(乳腺腫瘍)은 강아지 종양 중에선 발병률 2위, 고양이 종양 중에선 3위로 꼽힐 만큼 많이 생긴다. 몸에 치명타를 입히는 악성(惡性)인 경우가 많고, 재발 우려도 높다. 종양의 범위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예후가 제각각이란 점도 보호자를 당혹스럽게 한다. 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경기 성남시 이레외과동물병원 최희연 원장<사진>에게 자세히 물었다. < 편집자 주> 유선종양 생겼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나? 유선종양은 말 그대로 유선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의미한다. 개는 일반적으로 좌우 5개씩, 모두 10개의 유선을 갖고 있다. 고양이는 4개씩 8개. 각각의 유선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유선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발정 기간이나 발정 직후에 갑자기 유선에서 작은 멍울이나 혹이 만져지거나 원래보다 커지면 의심해볼 만하다. 단, 종양이 많이 커지기 전까지는 임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점을 감안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생기는가?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성(性)호르몬이다. 수컷보다는 암컷에게서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