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힘든 시기여서 캠핑을 생각하는 이도 많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동반 숙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캠핑을 떠나기 전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주의해야 할까? 건강 검진 캠핑을 떠나기 전, 반려동물 건강검진은 필수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건강 검진서와 예방 접종 내역서도 챙기는 것이 좋겠다. 한 발 더 나아가, 응급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가는 목적지에 가장 가까운 동물 병원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필수품도 있다. 동물등록증이다. 낯선 환경에서 길을 잃거나, 주인과 떨어졌을 경우를 대비해 동물등록은 꼭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 또 경미한 긁힘이나 베임, 진드기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기본 의약품이 담긴 응급처치 키트도 준비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안전띠 오토캠핑을 떠나는 반려인이라면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강아지의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이동 수단과 숙소 등 대부분 차량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반려동물용 켄넬을 준비하고, 내부에 차량 방석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특히 캔넬 같은 경우 안
【코코타임즈】 "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살랑살랑 꼬리 치며 아양을 떨 땐 언제고, 금방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 대니까요. 또 목줄을 할라 치면 그렇게 까탈을 부리는데, 산책 나가선 언제 그랬냐는 듯 잘만 놀거든요. 성격 날카로운 '차도녀'라고나 할까. 한 식구가 된 지 벌써 2년인데, 난 아직 이 녀석 속을 모르겠어요."(2살 암컷 포메라니안 '코코' 아빠 한창윤씨, 서울 양천구 목1동) 그런데, 그만 그런 게 아니다. 다른 많은 보호자들도 내 강아지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고, 어떤 심리 상태인지 잘 모른다. 그럴 때 반려동물 심리 솔루션 전문기업 ‘마음의 숲’의 카미(CAMI) 심리검사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아지의 타고난 기질과 행동 패턴을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도출한 ‘반려견 성격유형검사’다. 마치 사람들 심리 검사할 때 쓰는 성격유형지표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와 비슷하다. 또 강아지 정서와 행동 이슈를 진단한 ‘반려견 정서행동검사’ 도 있다. 모두 9개 핵심요인으로 나눠 심층 진단하는 것. 사회성 활동성 의존성은 물론 위협행동 회피행동 분리불안 등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 성격유형과
【코코타임즈】 유기견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귀엽지 않아도 괜찮아'(가제)를 '그린볼'(Greenball)이 만든다. 그린볼은 비영리 환경보호 활동단체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반려견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겪는 심적 변화를 그린다. 반려견과 견주의 교감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실제 싱어송라이터가 주인공을 맡는다. ‘잃어버린 반려견을 다시 만난다면’이란 음악으로 그런 마음도 전한다. 어느덧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500만명 시대다. 이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상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 하지만 반려동물 숫자가 증가하면서 버려지는 유기동물 또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연간 13만 마리가 넘는다. 귀여워서 키우기 시작했다가 행동 교정이 어렵거나 환경 조성이 여의치 않아 버려지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얘기다. 그린볼은 24일 "그렇게 믿었던 주인에게 버림받는다는 것은 정말 큰 아픔이고 슬픔일 것"이라며 "유기동물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싶어서 영화를 제작한려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수의사 단체인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도 그런 취지에 공감해 영화 제작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린볼은 지난 2016년부터 시즌별 캠페인으로 △손수건 사
【코코타임즈】 나이 많은 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쇠약해진다. 더 이상 날쌔거나 민첩하지도, 활동성이 많지도 않다. 따라서 반려견 나이가 늘어나고 움직임이 이전 같지 않다면 최대한 편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일본 반려동물 매체 Petwell 자료를 토대로 노령견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실내 환경 변화법을 알아본다. 우선 집안은 따뜻한 게 좋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하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옷을 입히거나 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관절 힘이 약해서 걸어 다닐 때마다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온도 조절 뿐 아니라 습도 조절에도 신경 써야 기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개에게 적절한 실내 온도는 26°C 내외, 적정 실내 습도는 50% 내외다. 쿠션과 침대로 푹신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노령견은 근육과 살이 빠지고 관절이 약해져서 충격에 약하고 아파한다. 나이든 개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편히 쉴 곳을 마련해준다. 나이가 들면 움직임이 힘들어서 산책 시간이 줄어든다. 외출을 조금이나마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일광욕이다. 일광욕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와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이때도 푹신푹신한 방석을 깔아주
【코코타임즈】 전라북도 임실군에 가면 특별한 비석이 하나 있다. 원동산(園東山, 오수면 오수리) 자락의 비각이 자리 잡고 이는 의견비(義犬碑)가 그것. 교과서에도 나왔던 의견 설화의 주인공을 기린 비석이다. 그 옆엔 개 주인이 꽂았던 지팡이가 다시 살아 자라났다는 느티나무 세 그루가 서 있다. "주인이 장에 갔다 오는 길에 술에 취해 길가 풀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 때 담뱃불(또는 들불)로 인하여 불이 나게 되자, 개가 냇물에 가서 몸에 물을 적셔 와 주위의 잔디를 축여 불을 꺼서 주인을 살리고 자신은 지쳐 죽었다. 그 뒤 깨어난 주인은 슬퍼하며 개 무덤과 비석을 만들어 주었고 후인들은 그 개를 지금도 칭송하고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의견설화'(義犬說話)) 실제로 전북 임실군은 지난 1985년부터 매년 4월 말~5월 초에 의견제(義犬祭)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오수 펫 추모공원'도 만들어졌다. 전북 임실군이 이를 더 확대한다. 12만585㎡ '오수의견관광지'에 8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것. 여기에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을 두루 모아 우리나라 대표적 반려동물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임실군은 1
【코코타임즈】 시중에 다양한 디자인의 반려견 옷이 나와 있다. 사람들은 반려견 옷을 고를 때 예쁠 것 같다고 '디자인'과 '사이즈'만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턱대고 샀다간 반려견 뒷다리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피부병이 악화될 수 있다. 충현동물종합병원 강종일 원장의 도움말로 반려견 옷 제대로 고르는 법을 알아본다. 우선 뒷다리를 끼워 넣는 옷은 피한다. 강종일 원장은 "보행의 폭을 좁혀 슬개골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슬개골탈구가 있거나 뒷다리가 약한 개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했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 앞쪽에 위치하는 삼각형 모양의 뼈다. 허벅지 관절의 홈에 제대로 고정돼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빠져나오는 것이 슬개골 탈구다. 보통의 경우엔 수술을 통해 슬개골을 다시 고정시킬 수 있다. 또 개가 걸을 때 뒷다리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안 된다. 너무 큰 옷도 입히면 안 된다. 개가 움직이는 데 불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의 '파카'처럼 크게 입히는 겨울철 옷들이 있는데 피하는 게 좋다. 강 원장은 "차라리 약간 달라붙는 옷이 보온성도 뛰어나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소재는 면에 가까울수록 좋다. 화학섬유 옷들은 피부에 자극을 가
【코코타임즈】 개는 산책할 때 냄새를 맡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부 개는 이러한 행동으로 공격성이 과도하게 강해져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 냄새 맡는 활동은 개의 사냥본능을 자극하면서 외부에 대한 공격성을 강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산책을 시켰는데 오히려 집에서 와서 내부를 헤집어놓고, 낯선 사람에게 심하게 짖는 식이다. 따라서 자신이 주인이 되려 하는 공격성 짙은 개는 밖에서 마음대로 냄새 맡고 돌아다니게 하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반려견이 잡 안에서 신발, 벽지 등을 잘 물어뜯거나, 산책 전 현관에 먼저 나가 기다리거나, 산책 중 리드 줄을 팽팽하게 유지시키고 이리저리 냄새 맡기에 바쁘거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반려인을 끌고 가려고 하며 이곳저곳에 영역표시를 하면 공격성이 강한 개다. 이런 경우 냄새를 맡거나 영역활동을 할 때 주인이 '지도자'가 되어 제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개는 반려인과 비슷한 수평 선상에서 보폭을 맞춰 걷는다. 리드 줄은 자연스럽게 느슨하고, 개가 걷는 도중 고개를 돌아보면서 보호자를 쳐다봐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 반려인의 의도에 따라가겠다는 표시다. 하지만
【코코타임즈】 "일을 하며 매일 매일 깨닫는 게 있어요. 반려동물이 주인과 잘 살고, 또 다른 동물들과도 잘 놀려면 사회화 등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거죠. 사람도, 동물도,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니까요." 경기도 수원의 반려견 유치원 '털로덮인친구들' 김지연 (주)반려동물 대표는 원래 어린이집 원장 출신. 직접 운영도 해봤고, 유명 프랜차이즈 핵심 멤버로 전국을 누비기도 했다. 그러다 4년 전, 유기견 '스누피'(4살, 암컷, 믹스견)를 만나며 인생 방향이 바뀌었다. 반려견 유치원을 해보기로 한 것. "어린이 교육과 반려견 교육이 서로 통한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2018년 개원하고 2년여가 흐른 지금, 김 대표에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반려견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들로 유치원은 애견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에듀케어 전문가 키워 펫 유치원 프랜차이즈로 인테리어 시설도 달랐다. 일단 바닥부터가 일반 마루가 아닌 미끄럼방지마루. 강아지들 관절에 주는 부담을 확 줄여 놓은 것이다. 말티즈 푸들 시추 등 소형견이 많은 우리나라 특성까지 감안한, 세심한 차이점. 펫유치원을 운영해보려는 사람들 문의도 잇따랐다. "지금까지 1천
【코코타임즈】 관광벤처기업 (주)펫츠고트래블'이 오는 19일 반려견 전용 전세기를 띄운다. 사람이 반려견이 나란히 좌석에 앉아 울릉도 상공을 선회하고 돌아오는 무착륙 관광상품. 반려견 동반 여행사 펫츠고(petsgo)는 "국내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Hi-Air)와 함께 19일 단 한 차례,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동해의 울릉도 상공을 8자 선회한 후 김포로 다시 돌아오는 반려견 전세 항공편을 띄운다"고 5일 밝혔다. 이 전세기는 오전 11시 이륙해 2시간을 비행한 후 오후 1시 김포공항에 다시 착륙한다. 성인 탑승객이 10kg 미만(케이지 포함) 강아지 1마리까지 대동할 수 있다. 소형 비행기라서 선착순 20팀(사람 1명+강아지 1마리)만 승선이 가능하다. 최근 여행을 떠날 때도 반려견도 함께 떠난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항공사별로 반려견 동반 탑승객을 위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나 반려견 전세기를 띄우는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다. 이번 반려견 전세기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반려견들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운송용기(케이지) 안에 넣어 좌석 아래 두었던 기존 탑승 규정과 다르게 반려견을 옆 좌석에 앉혀 함께 비행을 즐길
【코코타임즈】 아이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홀연히 떠나보낸 후 벌써 100일이 훌쩍 넘도록 1인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는 별이 엄마 류미희씨는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린다. 병원에서 겪었던 수모도 생생하다. 그 2주간의 기록을 류씨 기록과 구술에 따라 재생해본다. 10월 19일 별이(말티즈, 7세)가 갑자기 구토를 하고 쓰러졌다. 류씨는 허겁지겁 집 근처 동물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빈혈일지 모른다'는 의외의 진단을 받았다. 늘 건강하고 잘 놀던 아이였는데... 긴가민가 했던 류씨는 더 큰 병원에서 다시 진단을 받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인근에서 가장 큰 24시 병원을 찾아갔다. 규모도 큰 데다 "잘 한다"는 주변 얘기도 들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 별이는 여기서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류씨가 받은 더 큰 충격은 담당 수의사로부터 들은 다음과 같은 얘기들. "(별이가) 재수가 없어서 병에 걸렸네요. 진료비가 500만 원 정도 나와요. 어떤 사람은 굿을 할 정도로 돈을 쓰기도 해요.” 아이가 아픈 데, 병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 돈 얘기부터 꺼내더라는 것. 수의사는 이어 "수혈만이 정답"이라며 별이 혈액형(D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