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23일, "포유류 질병 진단능력 향상을 위해 시·도 및 민간 질병진단기관 30개소를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물 질병진단 교육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질병진단 기관의 진단 능력 향상을 위하여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전체 교육은 Δ원격 병리진단 Δ질병진단 심화 Δ포인트 레슨(요점) Δ수시교육 등 모두 4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달 중에 수요조사를 마친 후 4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질병진단 교육은 코로나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온나라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으로 진행하는 병리진단 과정과 질병진단 증례 발표를 추가했다. 특히 '원격 병리진단 과정'은 수시로 운영된다. 검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를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영상을 통해 폐사체를 실시간으로 부검하면서 육안병변 판독 기술과 시료채취 요령을 전수하는 프로그램. 이전에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질병진단 심화과정'은 교육기간 1주, 연간 총 4회로 구성된다. 다양한 포유류 동물의 병리, 세균, 바이러스 진단에 필요한 지식을
【코코타임즈】 날씨는 맑다. 파란 하늘엔 흰 구름 조각조각 흐르고… 그러나 검은 고양이 한 마리면 온 세상은 흑백으로 확 바뀐다. 도시 하늘을 뒤덮는 고층 빌딩들과 시가지의 온갖 화려함도 그 녀석을 이겨내지 못한다. 카메라를 든 집사의 눈에 고양이 한 마리의 존재는 그만큼 특별하다. 아니, 고양이는 사실 그보다 더 독특하다. 때로는 꽃송이와 꽃다발과 같은 어여쁨으로, 동화 속의 무지갯빛 주인공으로, 장난기는 많지만 절대 곁은 내주지 않는 능청스러운 존재로 다가오기도 한다. 26일부터 주말 이틀간 서울 강남 코엑스 3층에는 그런 고양이들이 대거 등장한다. 우리나라 고양이 전문작가 7명의 대표 작품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가 고양이 임상을 공부하고 또 토론하는 '2022 KSFM 컨퍼런스' 부대 행사이기도 하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또 가장 잘 알아서 고양이만 전문으로 보는 수의사들. 하지만 고양이는 강아지와 또 다른, 독특한 친구들. 그래서 고양이 임상은 그 밑바닥에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짙게 깔려있지 않으면 사실 굉장히 힘든 작업일 수도 있다. 그래서 고양이 수의사들에게 이번 작품들은 임상 현장의 고단함으로 너덜너덜해져 버린 감성과 애틋함을 다시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가 17일, 조정훈 국회의원(시대전환·비례대표)<사진 오른쪽>에 특별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동물복지 향상과 동물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한 ' 반려동물진료보험법' 제정안을 지난해 국회에 대표 발의한 공로다. 반려동물 기초 의료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공적 지원을 명기한 법안은 역사상 처음이기 때문. 또한 이는 동물 진료를 단순한 상업적 서비스가 아니라 '공공 서비스'의 일종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 KVMA 허주형 회장<사진 왼쪽>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조정훈 의원실을 방문, "단순히 동물진료비가 비싸다는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원포인트(one point)나 탁상행정 방식 법안이 아닌, 동물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감사패 전달 이유를 설명했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해 동물병원 진료비, 국가 수의업무 체계 개선 등 수의계 현안에 대해 대한수의사회의 의견을 구하면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반려동물을 양육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 의정활동의 목표"라고
【코코타임즈】 부산 다솜동물메디컬센터가 17일 경상국립대학교에 발전기금 5천만원을 출연했다. 남구 문현로터리 인근에 강아지전담병원과 고양이전담병원을 갖춘 다솜동물메디컬센터는 강아지 심장클리닉에다 고양이친화병원(CFC) 골드레벨 인증을 받는 등 특화진료 전문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경북대 수의대 출신으로 석사는 내과로, 박사과정은 외과로, 2개의 전공을 공부한 김성언 대표원장의 독특한 이력과도 맞닿아 있다. 김 원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은 이날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경상국립대 수의대는 실은 아내(정정란 대표원장)의 모교"라며 "크고 작음을 떠나 모두의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기부를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경상국립대 수의대에 발전기금을 출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상국립대는 남구 용호동 동명대학교 부지에 동물의료원 부산분원을 건립할 예정. 부산권에 처음 들어서는 대학병원급 동물종합병원이다. 조만간 금정점까지 추가 개원할 다솜 동물병원 네트워크와 경상대 부산분원 사이에 다양한 협진(協診) 체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그런 측면에서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사진 오
【코코타임즈】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경기 성남시)이 중재술을 위주로 하는 '인터벤션(전문)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중재술(仲裁術)은 첨단 투시장비를 이용해 최소한의 침습(侵襲)만으로 환부를 치료한다. 보통의 수술처럼 피부를 '째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구멍만 뚫은 후 혈관이나 오줌관 등에 가느다란 의료용 카테터(catheter)을 밀어넣는다. 여기에 바늘이나 스텐트(stent, 금속그물망) 등을 달아 환부에 직접 '시술'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근경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좁아진 혈관 부위에 스텐트를 끼워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준다. 몸 속 작은 종양 덩어리만 떼내거나, 어느 특정 지점에만 약물을 주사해야 할 때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 병원에서 중재술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살을 찢고 꿰매는 '수술'이 아니어서 환자 통증이 적은 것은 물론 치료 후 회복 기간도 훨씬 짧다. 수술에 따르는 출혈이나 여러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도 중재술로 강아지 고양이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마루가 이번에 문을 연 인터벤션센터는 기존 영상의학센터보다 더 고도화된 전문센터다. 특수 장비를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가 약품 도매상이나 동물약국에서 의약품을 필요 이상으로 대량 사들인 후, 이를 보호자가 아닌 다른 곳으로 재(再)판매하는, 이른바 ‘불법 유통’을 하는 동물병원들을 강력 제재하겠다고 나섰다. 비록 수의사회 회원이라 하더라도 일부 동물병원 및 수의사들의 이런 일탈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선전포고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14일 “최근 지방자치단체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등의 수사 결과를 보면 동물병원에서 동물용 의약품도매상 또는 동물약국 등으로 동물용 의약품을 재판매하는 등의 법률 위반행위가 아직도 계속 적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제는 더 동물용 의약품의 불법 유통행위를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수의사, 동물용 의약품도매상, 동물약국들을 방관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어 "(필요한 경우, 수의사회) 회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공언했다. 반려동물 보호자의 '자가진료'로 이어지는, 약사들의 동물 약품 판매를 강력히 반대하기 위해선 내부 단속부터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어 "일부 동물병원들의 경우, 당장의 이익을 위해 수의사의 기본을 저버리지
【코코타임즈】 VIP동물의료센터가 유한양행(사장 조욱제)과 함께 다양한 펫 의약품 및 펫케어 관련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14일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제품에 대한 심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반려견 치매 치료약 '제다큐어'에 대한 자문을 해오던 VIP동물의료센터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반려동물 건강 향상 위한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는 유한양행과 다방면에 걸친 협력 구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제다큐어의 장기 안정성 확보 및 반려동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제품 개발 관련 자문을 이어간다는 것. 향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달하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함께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유한양행과 반려동물을 향한 심도 깊은 연구활동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의 진료와 임상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동균 유한양행 전무는 "유한양행은 국민보건 향상과 직결되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코코타임즈】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언제부터 아팠나요?" 우리가 병원에 가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질문이다. 이 흔한 질문이 필자가 수의사로 일하면서 환자(환견, 환묘)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반려동물 진료를 하면 힘든 점이 많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의사소통의 한계'라고 답할 것이다. 환자가 어디가, 언제부터, 얼마나 아팠는지 속 시원하게 말해준다면 치료를 하는 입장에서도, 또 치료를 받는 입장에서도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물병원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의 진료와 반려동물 진료에서 이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사는 반려동물 진료에서 매우 중요해지는 것이다. 엑스레이(X-ray) 검사…몸에 해롭진 않을까 엑스레이 검사는 X-선이라고 하는 일종의 방사선을 이용해 몸 속을 들여다보는 검사다. 몸을 투과하려면 일정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의료용 엑스레이 검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받는 '자연 방사선'과 비교할 때 크게 위험하지 않다. 즉, 엑스레이로 인한 손해보다 이 검사를 통해 우리가 얻을
【코코타임즈】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이 동물병원과 수의사들의 관심사에 맞춘 경영 관련 과목을 개설한다. 경영전문대학원 Professional MBA 과정의 하나인 '의료경영' 전공에 전공선택과목의 하나로 '동물병원 의료경영'과 같이 수의사들의 필요에 적합한 과목들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대학들 중 보건의료인 및 보건정책인들에 초점을 맞춘 특수대학원 MBA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 한양대 등 여럿. 하지만 수의사들을 겨냥한 과목을 개설하는 것은 한양대가 처음이다. 이는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유규창)이 지난 4일,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조영광)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 7일 대공수협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중방역수의사에게 20% 장학금 혜택을 주고, 향후 일정 인원 이상의 수의사가 재학하게 될 경우 '동물의료 경영' 관련 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한양대도 보건의료경제학, 의료서비스마케팅, 의료기관 경영전략, 의료필드스터디 등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업 종사자'들을 위한 과목들만 개설해놓고 있었다. 해당 Professional MBA 과정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코코타임즈】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가 오는 26~27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3층에서 ‘2022 KSFM 컨퍼런스’를 연다. 지난 2012년 설립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KSFM이 개최하는 11번째 컨퍼런스인데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덕분에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열리는 현장 대면 컨퍼런스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송우진 윤학영 김정현 교수에다 권대현 신사경 원장 출연 먼저, 고양이의 독특한 생리학적 특성과 진료, 예후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수의대 임상 교수들의 심도 있는 강연들이 눈에 띈다. 26일엔 '림프종 진단 및 관리'(송우진 제주대 수의내과학 교수)와 '고양이 진료에서의 CT 활용'(윤학영 전북대 수의영상의학 교수)이 나온다. 또 27일엔 '고양이 췌장염'(남아령 건국대 내과 임상전담교수), '만성 호흡기 질환'(김정현 건국대 수의내과학 교수), '종양 환자의 방사선치료'(황태성 경상국립대 수의영상의학 교수)가 준비됐다.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한 개원의들 강의도 있다. 동물치과병원메이 권대현 원장<사진>은 '고양이 만성 구내염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VIP동물의료센터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