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날씨는 맑다. 파란 하늘엔 흰 구름 조각조각 흐르고… 그러나 검은 고양이 한 마리면 온 세상은 흑백으로 확 바뀐다. 도시 하늘을 뒤덮는 고층 빌딩들과 시가지의 온갖 화려함도 그 녀석을 이겨내지 못한다. 카메라를 든 집사의 눈에 고양이 한 마리의 존재는 그만큼 특별하다. 아니, 고양이는 사실 그보다 더 독특하다. 때로는 꽃송이와 꽃다발과 같은 어여쁨으로, 동화 속의 무지갯빛 주인공으로, 장난기는 많지만 절대 곁은 내주지 않는 능청스러운 존재로 다가오기도 한다. 26일부터 주말 이틀간 서울 강남 코엑스 3층에는 그런 고양이들이 대거 등장한다. 우리나라 고양이 전문작가 7명의 대표 작품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가 고양이 임상을 공부하고 또 토론하는 '2022 KSFM 컨퍼런스' 부대 행사이기도 하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또 가장 잘 알아서 고양이만 전문으로 보는 수의사들. 하지만 고양이는 강아지와 또 다른, 독특한 친구들. 그래서 고양이 임상은 그 밑바닥에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짙게 깔려있지 않으면 사실 굉장히 힘든 작업일 수도 있다. 그래서 고양이 수의사들에게 이번 작품들은 임상 현장의 고단함으로 너덜너덜해져 버린 감성과 애틋함을 다시
【코코타임즈】 산책 중 만난 강아지를 쓰다듬다거나 장난을 친다고 경계심 없이 접근했다가 크게 다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개 물림 사고는 연간 2000건 발생하고 있는데, 대부분 야외활동이 활발한 봄과 가을에 주로 발생한다. 20일 소방청이 공개한 '개 물림 사고 환자 119 구급이송 현황'에 따르면 개에 물린 환자 수는 2016년 2111명, 2017년 2405명, 2018년 2368명, 2019년 2154명, 2020년 2114명으로 집계됐다. 개에 물리면 상처가 작아도 세균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개물림 사고 연간 2000건 넘어…광견병·패혈증 일으킬 수도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상처 부위를 5~10분간 흐르는 물과 비누를 이용해 씻어야 한다. 상처 부위를 문지르면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독된 거즈, 수건을 이용해 출혈 부위를 압박하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난 경우라면 병원에 가기 전 소독약을 상처 안으로 충분히 스며들도록 발라야 추가감염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동물의 주인이 있을 때는 동물의 병력, 광견병 접종 여부 등을 파악해두고, 진료 시 의료진에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애완견은 대부
【코코타임즈】 펫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펫푸드다. 하지만 주로 먹는 건식 및 습식 사료는 글로벌 회사나 국내 대형업체들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몇 개 업체들만 경쟁하는 과점(寡占) 시장인 것. 자본력이나 브랜드가 약한 스타트업들은 그래서 간식이나 영양제 시장쪽을 넘본다. 시장 규모는 훨씬 작지만, 펫푸드가 돈이 된다는 소문에 너도나도 이 시장부터 노크하는 것. 그래서 여긴 너무 많은 업체가 싸우는, 과당경쟁(過當競爭) 시장이다. 문제가 있는 제품들도 많다. 근거가 부족하지만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특정 질병이나 건강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제품들도 우후죽순이다. 펫푸드 검증 관리체계 부실... 품목허가 단계부터 안정성 문제는 공백 하지만 이들을 두루 다 검증하기엔 관리체계가 아직 부실하다. 펫푸드 품목허가를 내주는 과정부터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등 일부 성분 함량이나 비율만 따질 뿐. 영양학적 균형이나, 필요 성분이 충분한지, 독성물질이 잔류하고 있지나 않은 지는 검토 과정에서 도외시된다. 보호자들은 당혹스럽다.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를 검증할 수단이 없다. 심하게 말하면 광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기 통통한 것을 보면 보호자는 “귀엽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 보면 이는 아주 다르다. 비만은 관절염, 당뇨병, 피부 질환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결국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는, '질병의 하나'다. "만약 4㎏였던 고양이 체중이 1㎏ 늘었다면, 이는 65㎏였던 성인 남성의 체중이 81kg으로 16㎏이나 늘어난 것과 비슷하다.”(조민주 수의사) 우리나라 반려동물 2마리 중 1마리는 과체중이라는 통계도 있다. 보호자들이 아이들 체중 변화에 늘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가정마다 저울은 필수품이다. 반려동물 비만을 막으려면 일단, 먹는 것부터 관리해야 한다. 끼니마다 적정량 주는 것을 엄격히 지킨다. 하루에 주는 간식도 주식 칼로리의 총량의 10% 이내로 제한한다. 일정한 양의 간식을 미리 덜어놓고, 그날엔 그만큼만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귀엽다고 간식을 계속 주면 자칫 과체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또 하루에 한두 번은 꼭 산책 나가는 등 적절한 신체활동도 중요하다. 즉,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높은 채소류의 건강한 간식을 제공하거나, 적절한 운동과 놀이를 통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체중관리에
【코코타임즈】 서울 쪽 동물병원들은 평균 15만4천 원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도 서초구 동물병원들은 26만1천 원, 구로구 21만2천 원인 반면 강서구는 5만4천 원, 성동구는 8만 원을 받고 있었다. 최고와 최저 사이에 약 5배 정도 차이가 났다. 경기도는 서울보다는 조금 높은 18만2천 원을 받고 있다. 수원시는 전체적으로 20만 원보다 높았는데 그중에서도 장안구는 29만 원을 받고 있었다. 구리시와 고양시 덕양구도 24만 원으로 높았다. 반면 화성시는 3만5천 원으로 가장 쌌다. 가장 높은 수원 장안구가 화성시보다 무려 8.3배나 높은 것. 그렇다면 종합검진비는 어떻게 될까? 대개 혈액검사, 흉복부 엑스레이, 흉복부 초음파 등 3가지를 하는데, 서울은 평균 11만7천 원을, 경기도는 12만5천 원을 받고 있었다. 중성화 수술도, 종합검진비도 경기도가 서울보다 전반적으로 조금 더 비쌌다. 동물병원 진료비를 비교 견적 내주는 서비스 (주)펫프라이스(대표 박홍성)는 16일, "지난 한햇동안 보호자들이 온라인으로 견적 요청한 것을 집계해본 결과,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진료비는 중성화 수술, 건강검진, 그리고 이빨 스케일링 순이었다"고 했다. 보호자들 가
【코코타임즈】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경기 성남시)이 중재술을 위주로 하는 '인터벤션(전문)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중재술(仲裁術)은 첨단 투시장비를 이용해 최소한의 침습(侵襲)만으로 환부를 치료한다. 보통의 수술처럼 피부를 '째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구멍만 뚫은 후 혈관이나 오줌관 등에 가느다란 의료용 카테터(catheter)을 밀어넣는다. 여기에 바늘이나 스텐트(stent, 금속그물망) 등을 달아 환부에 직접 '시술'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근경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좁아진 혈관 부위에 스텐트를 끼워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준다. 몸 속 작은 종양 덩어리만 떼내거나, 어느 특정 지점에만 약물을 주사해야 할 때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 병원에서 중재술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살을 찢고 꿰매는 '수술'이 아니어서 환자 통증이 적은 것은 물론 치료 후 회복 기간도 훨씬 짧다. 수술에 따르는 출혈이나 여러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도 중재술로 강아지 고양이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마루가 이번에 문을 연 인터벤션센터는 기존 영상의학센터보다 더 고도화된 전문센터다. 특수 장비를
【코코타임즈】 부산 동명대학교 캠퍼스 안에 들어설 경상국립대의 부설 동물병원 설립 계획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왔다. 동명대가 캠퍼스 중에서 1만3천㎡(약 4천평)을 떼어내 이를 경상대 동물병원 부지로 기부채납한다. 일반 축구장 2배 크기다. 경상국립대는 여기에 동물병원과 관련 연구시설을 세우고, 그 운영을 맡는다. 부산·울산권 최초의 대학병원급 동물병원이다. 또 두 학교는 동명대가 내년에 반려동물 단과대학을 신설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반려동물대학엔 반려동물보건학과(30명),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30명), 펫푸드·영양학과(30명) 등을 둔다. 경상국립대-동명대-부산시 3자 MOU...동명대 캠퍼스 동물병원 건립에 협력 구체화 부산시 박형준 시장<사진 가운데>과 동명대 전호환 총장<오른쪽>,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왼쪽>은 14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동물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초 3자가 부산시청에서 ‘산학협력 대학혁신캠퍼스 조성’을 위해 간담회를 열었던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 사업을 보다 구체화한 것.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와 관련된 각종 행정 절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의약품 만드는 세라펫바이오(대표 강윤중)가 강아지 고양이 장(腸) 건강을 키워 피부 면역 기능을 높여줄 ‘포스트(post) 바이오틱스’ 제품 '아토핏'(atopit)을 내놨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을 돕는 제4세대 유산균. 1kg에 100만원은 훨씬 넘는 고급 성분으로,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로 지금까진 그 단가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유산균 전문' 제품이라 해도 그 함량을 높이는 것이 어려웠다. 실제로 함량이 1% 내외에 불과한 제품들도 많다. 세라펫바이오는 반려동물에 많이 생기는 피부 질환 ‘아토피’의 항체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 그런데, 아토피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선 피부의 면역 기능부터 되살려야 한다. 즉, 아토피만을 놓고 보면 병이 생긴 이후엔 치료제가 필요하지만, 그 이전엔 장 건강부터 챙기는 게 순서라는 얘기다. 치료제가 피부에 제대로 잘 먹히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특히 영양분 흡수와 배설 기능을 맡는 장의 건강은 몸 면역 기능을 높여 다른 여러 질환까지 예방해주는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반려동물 고령화 바람을 타고 유산균 제품들이 봇물 터지듯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유다. 유산균은 그 특성과 발전
【코코타임즈】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언제부터 아팠나요?" 우리가 병원에 가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질문이다. 이 흔한 질문이 필자가 수의사로 일하면서 환자(환견, 환묘)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반려동물 진료를 하면 힘든 점이 많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의사소통의 한계'라고 답할 것이다. 환자가 어디가, 언제부터, 얼마나 아팠는지 속 시원하게 말해준다면 치료를 하는 입장에서도, 또 치료를 받는 입장에서도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물병원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의 진료와 반려동물 진료에서 이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사는 반려동물 진료에서 매우 중요해지는 것이다. 엑스레이(X-ray) 검사…몸에 해롭진 않을까 엑스레이 검사는 X-선이라고 하는 일종의 방사선을 이용해 몸 속을 들여다보는 검사다. 몸을 투과하려면 일정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의료용 엑스레이 검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받는 '자연 방사선'과 비교할 때 크게 위험하지 않다. 즉, 엑스레이로 인한 손해보다 이 검사를 통해 우리가 얻을
【코코타임즈】 내 개는 얼마나 똑똑할까? 지능은 얼마만큼이나 될까?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의 개 심리학자인 스탠리 코렌 교수는 자신의 저서 'The Intelligence of Dogs'를 통해서 개의 지능 순위를 소개했다. 그 연구결과는 코렌교수가 캐나다애견협회와 미국애견협회 복종심사위원에게 견종 순위에 대해 평가요청서를 보낸 결과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책은 발간 직후 많은 논란이 있었다. 순종적이고 교육이 잘 되는 보더콜리를 "가장 똑똑한" 개로, 독립적이고 훈련이 어려운 아프간하운드를 "머리가 나쁘다"는 식으로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의 연구가 적정했느냐, 그렇지 않으냐는 별개로 하고, 그저 재미 삼아 그리고 참고 삼아 알아둬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진돗개나 삽살개는 연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만일 이들도 함께 지능을 매겼다면 Top 10 순위가 확 달라졌을텐데....^^ 1~10위 평가기준 새로운 명령어 : 5회 이하 반복에 복종 첫 명령어 교육 성공 확률 : 95% 이상 1. 보더 콜리 Border collie 대망의 1위는 가만히 있지 못해 언제나 바쁜 일 중독자로 불리는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