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보조제. 강아지 고양이가 7살이 넘어 노령으로 들어가면 보호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들 중의 하나는 바로 보조제 문제다. 시중엔 벌써 기능별로 정말 다양한 보조제, 영양제들이 나와 있다. 유산균 보조제만 해도 수십종을 넘는다. 만병통치약 같은, 그래서 안 먹이면 큰 일 날 것 같은 과장 광고들도 많다. 하지만 막상 선택하려면 옥석을 가리기 힘들다. 게다가 전문가들 사이에선 “굳이 먹이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많아 보호자들은 더 헷갈린다. 반려인들을 위한 지식나눔 플랫폼 '펫코치'(petcoach)가 아예 시리즈로 이 문제를 주제로 내건 것은 그래서다. 김성호 박사(수의사)가 강사로 나온다. 서울대에서 수의내과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사료와 건강보조식품 등을 꾸준히 연구해온 전문가. 수의사들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처방식 보조제들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이론과 실무, 거기다 시장 상황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 10월 28일 저녁 8시 “반려동물 유산균”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격주로 보조제 이야기를 이어간다. 유산균이 작동하는 원리부터 어떤 경우에 필요한 지 등 꼭 알아야 할 핵심 지식들 위주다. 또 11월 10일엔
【코코타임즈】 한 소년이 있었다. 산으로 들로 쏘다니며 메뚜기와 물고기를 잡고, 개구리를 패대기치며 즐거워하는 개구쟁이. 그러다 길냥이를 만날 때면 조약돌을 던져댔다. 그 아이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강아지 ‘초코’. 한 집에서 함께 뒹굴며 서로 자신의 한켠을 내어준다. 또 다른 생명의 따스함이 소년 마음에 들어온 것. 하지만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흘러 초코는 불쑥 무지개 다리를 건너려 한다. 그 앞에서 소년은 읊조린다. "안 가면 안돼?" 물론 소년도 안다. 숙명의 시간이 바로 옆구리까지 다가온 것을. 그래서 고백한다. "초코, 넌 최고의 친구였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그 초코가 우리들에게도 이미 찾아와 있다. 또 하나의 가족, 생명의 온기를 함께 나누는 동행으로 말이다. 안타까운 건 초코와 우리들 사이의 시간은 너무나 짧다는 것. 즐겁고 살뜰한 순간일수록 빨리 지나가는 법이니까. 초코와 산다는 건 그래서 ‘이별’이란 숙명과 함께 하는 것인지 모른다. 그럼에도 어떻게 이별을 준비하고, 축하하고, 기념할지, 우리의 대답은 여전히 곤궁하다. 강사를 가르치는 '강의력' 보유자 최재웅 (주)폴앤마크 CEO<사진>가 쓴 동화 ‘안녕, 초코’는 바
【코코타임즈】 농림축산식품부가 펫푸드 (품질)인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범 차관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 반려동물 산업분야 규제혁신 포럼’ 개회사를 통해 “반려동물 신산업을 육성하고 동물의 보호와 복지를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이정민 박사도 ‘반려동물 신산업 분야 규제 현안과 대응 방향’을 주제 발표하면서 펫푸드 품질 평가와 우수제품에 대한 지원·홍보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펫푸드 품질인증제‘를 통해 우수제품엔 정부 공인 ‘인증마크’를 붙여 공신력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홍보도 강화해주자는 것. 반려동물 산업처럼 새로운 산업의 경우, 품질 관리를 위해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오히려 우수제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도록 만드는 접근 방식인 셈이다. 이 박사는 "보호자들은 사료를 구입할 때 '안정성'과 '영양 성분'을 가장 중시한다"<사진>면서 ." 펫푸드에 대한 품질인증체계를 구축해 국산 펫사료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눈높이가 날로 높아가는 소비자 만족도와 국산 펫푸드 소비
【코코타임즈】 전남 완도 청정해역에서 자란 다시마 등 해조류를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가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조선대학교 연구진이 산학협력 방식으로 개발한 것. 일단 비타민, 미네랄 및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다시마에 많은 '후코이단' 성분은 강아지 고양이의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수용성 식이섬유 ‘알긴산’은 변비 개선에 좋다. 이번 시제품은 여기다 곤충단백 등 유효성분을 추가했다.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증상을 줄여주는 효과를 노려서다. 내년에 열릴 국제해조류박람회에도 선을 보인다. 해조류는 ‘씨위드’(Seaweed)란 영어 이름에서 보듯, 한때 “바다의 풀” 정도로 푸대접받던 아이템. 서양에선 기껏 가축 사료 원료나 공업용 소재 정도로 사용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랬던 해조류가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 사람 건강을 지키는 ‘수퍼푸드’(super food)로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 미국 식품유통체인 ‘홀푸드’(Whole Foods)는 2019년, 해조류를 “가장 주목해야 하는 식품 트렌드”의 하나로 꼽았다. 다양한 약리 작용을 갖춘 ‘헴프시드’(Hemp seed, 대마씨),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인조 고기 가공식품, 상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는 프로
【코코타임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가면 강아지 반려인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화식 사료가 있다. 1:1 맞춤식으로 먹이는(eat) 새로운 먹거리다. 내 아이의 견종과 나이, 성별, 건강상태 등에 맞춰 식재료 사이의 영양 성분 비율까지 세밀하게 조정했다는 의미에서 '퍼센트잇'(% eat)이란 브랜드를 쓴다. 미리 만들어 놓은 냉동식품을 데워 먹이는 게 아니다. 개별 보호자가 입력한 정보들에다 자체 개발한 '영양 포뮬라'(nutrition formula)를 맞춰 그 때 그 때 다른 식사가 나온다. 현재도 간식으론 즉석식품이 없진 않지만, 주식(主食)쪽으론 쉽지 않은 일. 영양 균형과 기호성 등을 두루 갖추기엔 상당한 고차(高次)방정식이 필요하기 때문. 저렴한 대량생산 사료들이 장악하고 있는 우리나라 펫푸드시장에서 자연에 보다 가까운, 그러면서 영양을 두루 갖춘 '양질의 식사'를 찾는 반려인들을 겨냥한 틈새시장(niche market)인 셈이다. 반려동물 사료를 만드는 재료는 사실 제한적이다. 닭 돼지 소 오리 등 고기류가 주종을 이룬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어, 대구살, 고등어, 두부까지 모두 8가지가 '퍼센트잇' 기본 메뉴다. 하지만 1:1 맞춤식으로 만들
【코코타임즈】 유해물질이 들어있거나 안전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던 국내 사료 10개 브랜드의 실체가 조금 더 드러났다. 지난 8월, 이를 적발했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사료관리법' 핑계를 대며 "누가 만든 무슨 브랜드 제품인지" 결코 공개하지 않으려 했던 것들이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료 중 안전 기준을 위반한 상태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던 양이 지난 3년간 무려 127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나 고양이 한 마리가 한 달 동안 먹는 사료가 대략 2kg 정도라면 무려 6만3천690마리가 한 달 동안 먹을 양. 금액으로 따져도 약 14억 원 정도나 된다. 또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반려동물 사료 81개 주요 제품들에 대해 지난 8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유해물질 기준을 위반했다고 적발한 제품 10가지도 부분 공개했다. 특히 그 중 1개 제품은 중금속(수은) 허용치를 초과했고, 또 다른 3개 제품은 '무보존제'라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소르빈산 보존제가 들어있다 적발됐었다. 모두 영업정지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위법 행위다. 당시 관리원은 '사료관리법' 조항을 핑계 대며 10개 브랜드
【코코타임즈】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인도와 베트남 수출길을 열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8일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국내 최초로 인도와 베트남에 반려동물 사료 수출길을 열었다”면서 “지난해 호주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 9월부터는 뉴질랜드, 일본, 홍콩, 태국, 대만을 포함해 총 9개국에 사료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도행 수출 물량은 올해 말까지 약 500톤 규모로 예상된다. 품목은 반려묘 및 반려견 일반사료, 질환관리사료 등 35여종. 유전자 변형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비유전자변형(Non-GMO)’, 사료 성분에 소고기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야 하는 ‘소고기 무함유(Beef-free)’ 등 인도의 반려동물 사료 수입 조건을 만족하는 원료를 쓰고 있는 것이 이번 수출 인증에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경제성장과 핵가족화 등으로 반려동물 입양 가구 수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국가 중 최대 잠재력을 보유한 반려동물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Euro Monitor)도 세계 반려동물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인도를 지목하기도 했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어온 '브리지테일'(breezy tail, 공동대표 강창우 윤선진)이 벤처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기술창업프로그램)’에 선정되며 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 받은 것은 물론, 올해 4월에도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의 선발 투자를 받는 등 올해 들어 부쩍 가속도가 붙어가는 형세다. 이번엔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등 국내의 유력 벤처캐피탈들도 공동 투자에 나섰다. 프리미어파트너스(대표 정성인, 송혁진)측은 7일, "반려동물 시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경우 아직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없는 현실"이라며 "브리지테일이 탄탄한 성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반려동물 스킨케어 브랜드 ‘페토세라’(PetO’Cera)<사진>를 기반으로 브리지테일은 지난해부터 덴탈케어와 영양제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제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유기농 사료 브랜드 '네츄럴코어'가 반려견 눈물 제거에 도움이 되는 '센시티브케어'(Sensitive Care)를 출시했다. 23일 네츄럴코어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사료는 '센시티브케어 밀웜'과 '센시티브케어 베지' 2종류다. '센시티브케어 밀웜'은 최근 미래식량으로 뜨고 있는 식용곤충인 밀웜이 주 원료로, 피부와 관절 건강 유지를 위한 사료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밀웜은 일반 육류보다 단백질 함량과 체내 흡수율이 높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액순환도 돕는다. 제품에는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뉴질랜드산 초록입홍합 복합물과 글루코사민, 후코이단, 포스트 바이오틱스 등도 함유돼 있다. 식용곤충 밀웜과 유기농 식물성 원료 제품 선보여 고구마, 통보리, 현미 등을 사용한 센시티브케어 베지는 디톡스(해독)와 면역력 향상을 위한 제품이다. 원료 95%가 유기농이다. 유기농 원료에는 천연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블루베리 등 각종 기능성 원재료들이 독소 배출과 함께 영양이 골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밖에도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 통곡물과 후코이단, 포스트
【코코타임즈】 국내 최장수묘로 알려진 페르시안종 암컷 ‘밍키’가 28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1994년생 밍키에 “사람 1년은 고양이 4~5년”이란 나이 계산법을 적용하면 올해로 130세가 넘었다. 밍키의 보호자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회장(태능고양이동물병원장)은 19일 이날 유튜브 채널 <Dr.김재영의 CatTube 캣튜브>와 SNS를 통해 밍키가 고양이별로 떠난 사실을 알렸다. 김 원장은 여기 영상에서 밍키의 생전 모습은 물론 눈물을 흘리며 장례를 치러주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그는 수염이 자란 수척한 모습으로 밍키를 마지막까지 간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태능고양이동물병원 마스코트인 밍키는 그동안 반려묘들의 평균 수명 15세보다 2배 가까이 장수하면서 많은 고양이 보호자들의 희망이 됐다. 밍키가 생후 1년이 채 안 됐을 때부터 키워온 김 원장은 고양이가 항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초까지 건강을 유지한 밍키는 몇 달 전 신부전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워왔다. 막바지엔 눈도 잘 보이지 않았다. 김 원장은 영상 편지를 통해 "밍키야, 지금쯤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있겠구나. 이제 앞이 잘 보이니?"라며 "더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