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 고양이도 병 치료나 응급처치 등을 위해 수혈이 필요한 때가 있다. 그러나 사람처럼 수혈 받기가 쉽지 않다. 보호자들이 응급 상황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이유다. 동물 전용 '혈액뱅크'(Blood Bank)가 없기는 우리나라도, 일본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일본에선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반려동물 정보를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 '리애니멀'(RE-ANIMAL)이 지난 28일 한 특별한 병원을 소개했다. 카리야(刈谷)동물병원그룹. 지난 1974년 개원, 현재는 5개 병원으로 늘어났다. 오래전부터 적극적인 수혈 치료를 해온 곳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수혈 치료를 받는 개, 고양이가 연간 180마리나 된다니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동물도 안전성 높은 성분 수혈 대개 수술이나 항암 치료 등에 수혈이 필요하다. 또 종양이나 신장병, 골수질환 등으로 생기는 혈액 문제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증상 완화를 돕는다. 수혈 치료를 맡고 있는 부원장 나가시마 토모미(長嶋友美)씨는 "동물도 사람의 수혈처럼 필요한 성분을 필요한 만큼 보충하는 '성분수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동물 수혈에 사용하는 적혈구 제제나 혈장은 도너(doner, 혈액 공여자) 개, 고양이
【코코타임즈】 국가 재난형 가축병들이 잇따른다. 작년, 올해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구제역(FMD) 광풍이 한반도를 피해가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그럴 때마다 전염병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예방적' 살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 축산농가들이 감당해야 할 직접적인 피해도 피해지만,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시장 가격이 요동 치면서 서민 가계에도 주름살을 드리운다. 전면적이고도 무분별한 살처분 대신 합리적이고 탄력적인 대안을 없는 것일까? 이에 국회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은 살처분 유예 요건과 살처분 명령 철회가 가능하도록 '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안을 6일 대표 발의했다. 박홍근 대표의원<사진>은 "매년 가축 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수많은 가축이 살처분되고 있는데, 감염되어 죽은 동물보다 감염되지 않았지만 살처분된 동물이 3배 이상 더 많다"고 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생명 죽이는 법인가? 생명 살리는 법인가? 가축이 전염병에 실제 감염된 경우와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경우는 질적인 차이가 있지만, 살처분 실행과 유예 여부 등의 판단 기준을 구분하지 않고 처분권자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 현
【코코타임즈】 해외 가축전염병 및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하면 로봇이 관련 정보를 검색해 즉각 국내 전문가들에게 전파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구제역(FMD), 럼피스킨병 등 국가 재난형 해외 가축병들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이 한층 강화되면서 국내 대응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프로그램이 24시간 365일 해외 주요질병 발생 관련 빅데이터 수집·전파하여 국내 방역․검역 현장에서 필요한 질병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는 지난 10월, 정부혁신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도입했던 ‘해외 동물질병 발생 상황 뉴스의 수집·전파’ 업무를 더 자동화한 RPA를 구축한 데 따른 것.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데이터 수집, 입력, 비교 등과 같은 반복 정형화된 단순 업무를 자동화(컴퓨터가 대신 수행)하는 프로그램. 사전에 설정된 시간마다 '뉴스 수집 프로그램'을 자동 구동해 국내외 언론 검색 결과를 담당자 e-메일로 송부한다. 업무시간은 물론, 공휴일 및 야간을 가리지 않고 365일
【코코타임즈】 동물병원 진료비를 낮출 묘책은 무엇일까? 이재명 윤석열 등 유력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같은 질병, 같은 진료엔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같은 진료비만 받게 하자는 것. 거기다 "진료비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게시"(공시제)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중증 질환들은 보호자들에게 예상 진료비 등을 미리 알리는"(사전고지제) 것도 제도화하겠다고 한다. 반면, 수의계는 입장이 크게 다르다. "그건 국민건강보험처럼 공공의료 기반이 뒷받침될 때나 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기반이 없는 만큼 선후가 뒤바뀐 접근"이라고 답답해 한다. 이에 따라 수의계는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의 ‘공공성’(公共性)을 강화하는 것부터 하자"는 입장. "현재처럼 수의료를 성형수술 같은 ‘사치재’로 보고, 수의업을 ‘의료직’이 아닌 ‘전문기술업’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각종 규제부터 쏟아내고 있는 것은 모순 아니냐"는 얘기다. KVMA, 여야에 대선공약 제안 ... 사람의료도 동물의료도 모두 '공공서비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이를 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방안을 최근 여야
【코코타임즈】 네슬레 퓨리나가 오는 15일, 장재영 수의사의 '임상가를 위한 관절 수술 접근법' 웨비나를 연다. 퓨리나는 1일 "이번 웨비나는 반려동물 슬개골 탈구, 고관절 이형성 및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LCPD) 진단법을 비롯한 수술 접근법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15일 오후 9시 '애니답'(aniDAP)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재영 수의사<사진>는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에서 외과/안과를 전공하고, 해마루동물병원 외과부장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장재영외과동물병원에서 외과 수술 중심의 임상을 해왔다. 네슬레 퓨리나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강아지들의 관절염 및 관절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는 퓨리나 프로플랜 운동성 및 관절기능 처방식 JM도 소개할 예정. 여기엔 체내 산화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고농도의 항산화제 및 비타민과 관절 연골 유지 및 보호를 위한 천연 글루코사민이 함유돼 있다. 또 근육량 유지를 위한 칼로리 대비 높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한다. "관절 부하 감소 및 이상적인 식단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 강의 마무리엔 시청자들과 실시간 Q&A(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
【코코타임즈】 서울시수의사회가 '제18회 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를 오는 4~5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녹화 강의는 7~13일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1일 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는 안과, 외과 등 9개 테마에 걸쳐 총 30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임상 수의사와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한다. 현장 강의는 4~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500명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어떤 것은 현장 강의로, 또 어떤 것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강의 주제로는 4일 △한방 있는 재활운동(이은구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청담점 센터장) △치과 진료 원칙 10가지(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일반외과 수술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 10가지(홍연정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원장) 등이 있다. 5일에는 △단두종 증후군과 관련된 호흡곤란의 응급처치 및 수술(한현정 건국대학교 교수) △다양한 증례로 배워보는 MDB와 감별진단(Ddx) 활용법(김성수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고양이 만성 위장질환의 이해와 치료 전략(남예림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 내과 과장) 등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최영민
【코코타임즈】 고양이 심장질환 치료법과 로컬병원 안과 치료법 등 임상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강연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던 '2021 경기수의콘퍼런스'가 성료됐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은 30일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을 사전에 확인한 도내 700여명 회원이 임상 향상과 화합을 위해 학술대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등록한 수의사는 1천명이 넘었다. 지난 27~28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엔 △고양이 원발성 및 속발성 심장질병의 진단과 치료(박희명 건국대학교 교수) △고양이 심근질환 진단과 치료의 최신 가이드라인(김성수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로컬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유용한 안과 팁(안재상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원장) 등이 진행됐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사진>은 '경기도 수의정책 및 방향'을 설명했다. 또 대한수의사회는 수의사법 개정안 등 수의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법률 이슈들에 대한 현안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수의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조은옥 이솝동물병원 원장 등은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표창패도 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엔 처방식 사료 라인으로 로얄캐닌 멀티펑션, 내추럴발란
【코코타임즈】 국회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한정애, 책임연구 한준호)이 수여하는 '제3회 동물복지대상'에 한병진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실천봉사단장<사진 @경기도뉴스포털 경기G뉴스 허선량>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 만장일치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한병진 단장(경기 작은친구동물병원장)은 지난 2012년 고양시 유기동물 쉼터를 설립한 이후부터 대한수의사회와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장'으로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과 중성화 수술, 의료 지원 및 개고기 반대, 동물보호법 개정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전개해왔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은 이어 개농장 긴급구조와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전환한 ‘전북 전주시’,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해 운영해온 ‘경남 통영시’, 반려동물 장례업을 브랜딩해 반려동물 장례문화 확산을 이끈 ‘21그램’ 등 3곳을 공공•기업 부문 우수상에 선정했다. 또 유기동물 문제 해결과 길고양이 TNR 등에 힘써온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야생동물 보호와 자연생태계 보전에 기여해 온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멸종위기 동물인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331호)의 보전 방안을 모색해온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코코타임즈】 "내년에 동물을 위한 헌혈센터를 설립하려고요. 공혈견이 아닌 반려견 보호자들의 자발적 참여 하에 좀 더 윤리적으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에는 지난 2016년 국내 수의과대학 중 최초로 개설한 동물응급의료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응급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한현정 교수<사진>는 그동안 수많은 생명을 살려왔다. 하지만 응급 상황에서 공급해야 할 혈액이 항상 부족하다 보니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에 한 교수는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헌혈센터(가칭 KU도그너헌혈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헌혈견 제도화해야 윤리적 혈액 공급에 도움"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응급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및 장기 손상, 암 세포 또는 악성 종양이 커지거나 지병이 악화되는 경우 등이 있다. 응급 상황에서는 특히 혈액 공급이 중요하다. 하지만 혈액을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상당 부분을 공혈견의 혈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혈견(供血犬)의 경우 뜬장, 잔반 먹이 공급 등 사육 환경이 문제된 바 있다
【코코타임즈】 지난 8월 30일. 충남 천안 연암대는 "국내 전문대학 최초로 '동물의료센터'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동물보건의료센터와 동물재활의료센터를 설립하고, '동물보건사' 양성 교육기관으로서 인적‧물적 인프라를 완비했다"(육근열 총장)는 홍보도 했다. 수의사 면허를 지닌 교수들이 여기서 학생들에 실습 현장교육을 해준다는 얘기다. 마치 수의과대학이 부설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하며 학생들 실습도 겸하고 있는 모양새. 명칭부터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기 충분했다. 수의과대학 부설병원들에 '동물의료센터'란 이름을 가진 곳이 2곳이나 있다. 조금 규모가 큰 동물병원들에 ’동물메디컬(의료)센터‘란 이름 붙인 곳도 많다. "이상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대한수의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다음날, 대한수의사회는 정부와 이를 검토해본 후 "수의사법 위반"이라며 "의법 조치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연암대에 통보했다. 깜짝 놀란 건 연암대. 당장 "우린 수의사법상 동물병원이 아니다"고 해명하더니 즉각 '동물보건실습센터'<사진>로 명칭을 바꿨다. 다른 내부 시설에도 '의료'란 명칭은 싹 뺐다. '동물병원' '동물메디컬센터'로 개설해 진료까지 해온 곳도 여럿 그렇게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