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과 함께 살던 노인이 혼자 생활하기 힘들어져 요양시설에 가야할 때 반려동물의 거처 문제는 정말 큰 걱정거리다. 친척이나 지인이 맡아주지 못할 경우 대부분 공공 동물보호소 등으로 보내지는데 함께 데리고 입소할 수 있는 요양시설이 있다면 아무 걱정이 없을 것이다. 일본에 그런 요양시설이 있다. 전국에 딱 한 곳. 카나가와현 요코스카시(神奈川県 横須賀市)에 있는 사쿠라노 사토 야마시나(さくらの里山科、sakura village yamasina)가 바로 거기다. 가정에서 생활이 힘든 고령자 40명이 개, 고양이 20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동물은 직원들이 돌보니 사육비는 들지 않는다. 사료비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데, 만약 보호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도 남겨진 펫은 끝까지 돌봐준다. 몇 년을 기다릴 만큼 인기를 끄는 요양원 2012년 설립된 이 시설은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 입소하려는 대기자가 180명 정도 있을 만큼 큰 인기다. 이런 시설을 만들어낸 곳은 야마시나를 포함해 치매 대응 요양시설 등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고코로 카이 사쿠라노사토그룹’(心の会さくらの里グループ). 이 법인은 고령자도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자는 이념 아래 현재 야마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가 농장동물의 올바른 진료 체계 확립을 위해 설치한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위원장 최종영)가 14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사무장동물병원과 동물용의약품 도매상을 규탄하고 당국에 단속 강화를 촉구했다. 지난 3월 출범한 특위는 동물용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지는 수의사의 면허 대여 및 불법처방전 발급 근절에 초점을 맞추어, 동물용의약품도매상과 결탁하거나 종속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촉구해왔다. 이와 함께 전북 김제, 경기 양평 등에 이어 전남 영광과 광주광역시 소재 업소까지 누적 6개 업소를 관할 지자체와 경찰에 고발<사진>했었다. 특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불법처방전을 발급하는 수의사, 사무장동물병원의 소유주인 동물용의약품도매상, 도매상에 면허를 불법 대여한 약사를 두고 볼 수 없다”며 불법 처방전 발급 등으로 수의사 처방제를 무력화 하는 불법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법원은 수의사 면허를 빌려 사무장동물병원을 개설하고 항생제 등을 판매한 동물용의약품도매상에게 실형을 선고하였으며, 면허를 빌려준 수의사도 역시 유죄로 판결받은 바 있
【코코타임즈】 "유기견 중성화 수술 후 개복 부위에 멸균한 문신용 염료를 묻혀요. 2번 수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의 한 동물쉼터 의료봉사에 나선 양철호 수의사의 말이다. 양 수의사 뿐 아니라 이날 봉사에 나선 수의사들은 수술이 끝난 뒤 강아지들의 개복 부위에 파란 색 염료를 묻혀 중성화를 완료했다는 표시를 했다. 길고양이의 경우 중성화를 하면 귀 끝을 살짝 잘라 표시를 한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개들은 별다른 표시 방법이 없어서 육안으로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개들이 많은 보호소의 경우 자칫 수술을 두 번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수술 부위에 문신용 염료를 묻히는 것이다. “중성화 완료”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게 이날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단장 한병진)과 평택시수의사회(회장 전태현)는 32마리의 개들을 중성화 수술했다. 강원대 동아리 ‘와락’과 건국대 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수의대생들과 고등학생들, 윤성창 내추럴발란스 부사장 등이 수의사들을 보조했다. 아픈 반려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힐링카페(아반강고) 및 쉼터 동물들의 중성화를 요청한 동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한수약품(주)'(대표 허주형)이 동물병원에 납품하는 백신에 ‘안심냉장’ 스티커를 지난 5월부터 시범 부착하고 있다. 스티커 색깔에 따라 백신의 ‘사용 가능’ 또는 ‘폐기 필요’ 등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한 것. 13일 한수약품에 따르면 동물병원이 백신을 처음 납품 받을 땐 스티커 온도계는 그냥 흰색<사진>이다. 하지만 설정 온도(섭씨 8도) 범위를 벗어나 상온에서 22시간이 지나면 온도계 일부가 빨간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는 상온 허용 노출시간인 24시간을 완전히 넘어서면 온도계 전체가 빨간색으로 바뀐다. 사람 몸에 염증이 생기는 열이 나는 것처럼, 백신에도 빨간색 경고등이 켜지는 셈이다. 그래서 “콜드체인(cold chain) 신호등”으로도 불리는 이 스티커(라벨, sTTI)를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에 부착해두면 상온에 잘못 노출됐을 경우, 변질 여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도매상에서 동물약국으로 유통 중이거나, 병원 보관 중일 때도 작동한다. 국내 벤처기업인 ‘티티아이’가 개발했다. 외국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으나 가격이 비싼 반면, 이 제품은 효율 대비
【코코타임즈】 수의사 지식나눔 플랫폼 벳채널(VETCHANNEL)이 오는 13일과 27일, 가을맞이 세미나를 선보인다. 13일엔 오후 9시부터 김선아 충북대 동물병원 임상교수가 '동물행동의학적 문제 치료를 위한 비약물 요법'을 강의한다. 김 교수는 서울대 석사와 박사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 DAVIS)에서 수의행동의학회(ACVB)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후 지난 6월부터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본격 시작했다. 그는 "행동의학적 문제의 유병률이 70%가 넘는 연구 결과가 있듯, 행동의학 환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다"면서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진료가 많이 없는 것은 수의사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두려움이나 공포에 기인한 행동 문제는 '응급' 상황"이기에 "일선 동물병원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료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네병원에서도 활용하고 또 보호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동물행동 문제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건강 보조제를 이용한 치료법 등을 소개할 예정. 이어 27일에는 송우진 제주대 수의내과 교수가 오후 9시부터 '고양이 만성 장질환에 대한 최신 경향 리뷰(심화)'를 강의한다.
【코코타임즈】 김미령 수의사(제주대 수의대 고양이 내과 겸임교수)가 고양이 진료를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 수의나 또는 수의대생들을 위한 웨비나를 연다. ‘고양이 진료를 시작하는 임상가들을 위한 A to Z’. 고양이를 전문으로 하려는 수의사가 고양이를 진료할 때 필요한 팁(tip)과 질병의 특징 전반을 다룬다. 특히 고양이가 잘 걸리는 질환들이나 고양이의 행동학적 문제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고양이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예방적 관리법부터 응급처치, 기침·탈수·설사·혈뇨·헤어볼 등 고양이에게 흔한 증상에 이르기까지 두루 포괄하는 입문 강연인 셈이다. 현재 이승진동물의료센터에서 고양이 전문 '마이캣클리닉' 원장으로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은 데다, 지난해 7월엔 영국소동물수의사협회(BSAVA)의 Andrea Harvey, Severine Tasker가 쓴 '고양이 임상 매뉴얼'(Manual of Feline Practice: A Foundation Manual)<사진>을 박자실 수의사와 함께 번역해 내기도 했다. 이 웨비나는 오는 8일 저녁 9시부터 두 시간동안 펫푸드기업 네슬레 퓨리나의 수의학 교육플랫폼 ‘애니답’(aniDAP)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등 수의계가 반려동물 관련 주무부처를 현재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다른 부처로 이전할 것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정부의 민법 개정안이 나온 이후 앞으로 동물에게 ‘제3의 법적 지위’가 주어지는 만큼 동물복지와 동물의료 등 사람에 준(準)하는 정책을 새롭게 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특히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대권주자들이 전국 1천500만명 ‘펫심’(PET心)을 겨냥, 반려동물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시점이란 점에서 수의계의 주무부처 이전 요구가 대선 국면과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이번엔 청년 수의사들, "민법 개정 지지... 주무부처도 이전해야" 대한수의사회 청년특별위원회(위원장 조영광, 이하 청년특위)는 1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하는 법무부의 민법 개정 시도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그러면서 ”동물이 물건이 아니라면 정부는 동물복지 및 동물의료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심도 있는 정책을 집행해야 할 것"이라며 “법 개정과 함께 주무부처 이전과 부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직선제 회장 선거 당시부터 지금까지 허주형 대
【코코타임즈】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병원과 특별요양 노인시설 등에 ‘애니멀 테라피’(Animal Therapy)를 도입한다. 환경성이 2022 회계연도에 지방자치단체가 보호하는 개와 고양이를 노인을 위한 병원과 요양원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지난달 25일 보도한 것. 목적은 두 가지다. 애니멀 테라피를 통해 입원 환자들의 마음을 돌보아 치료 효과를 높이자는 것, 그리고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안락사 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환경성은 애니멀 테라피를 희망하는 병원과 요양원을 모집한 후 여기에 ‘테라피 독(dog)’과 ‘테라피 캣(cat)’을 투입하는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아직은 시범 사업의 하나다. 이 동물들은 노인들의 정신 건강 증진과 입원 중인 어린이나 유아의 재활, 심리치료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치료 효과를 검증해보는 효과도 기대된다. 대상과 상황 따라 AAA, AAT, AAE 등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어 애니멀 테라피란 동물을 통해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경감시키는 방법으로 '동물매개치료'(Animal Assisted Therapy)라고도 불린다.
【코코타임즈】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가 수의 간호 및 반려동물 재활치료 실습과 교육을 총괄하는 동물의료센터를 설립했다. 국가자격 ‘동물보건사’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이 현장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동물병원에서 실제 사용되는 각종 시설과 장비 등을 그대로 구현한 센터다. 동물보건사 교육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근의 동물병원들과 제휴를 맺어 학생들 실습교육을 위탁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연암대는 자체 시설투자로 관련 프로그램을 내부화한 셈이다. 연암대는 이를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내과전공, 외과전공 동물병원 원장을 새로 뽑는 등 현재 4명의 수의사를 교수진으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환자, 즉 강아지 고양이를 받아 치료를 할 수는 없다. 수의과대학을 개설하고 있는 전국 10개 대학 외에는 동물병원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에서도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는 대학들이 동물병원을 직접 개설해 진료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과 함께 이 문제를 예의 주시해왔다. 연암대에서도 현재 이 센터는 "동물보건사 실습 기관"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암대 동물의료센터는 또 수영장을 통한 수중치료, 짐볼을 이용한 재활치료, 그리
【코코타임즈】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동물등록대행자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검역본부는 지난 24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에 대한 안내 및 사과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해왔으나 불의의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 18일 공공데이터 포털 반려동물등록대행조회 서비스 중 동물등록대행업 대표자 개인정보 2813건 유출이 확인된 바 있다. 동물등록은 대부분 동물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수의사들의 개인정보가 공공데이터에 공개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물병원 수의사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 노출돼 이와 관련해 검역본부는 "유출된 개인정보는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총 2종류"라며 "사실을 인지한 후 즉시 해당 정보를 비식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전화는 되도록 수신거부를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당 유출 사고로 심려를 끼쳐 거듭 사과 드린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데이터 전수조사, 관계자 보안교육 실시 등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