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펫로스 이야기'란 책을 낸 강성일은 반려동물장례지도사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여러 해 일을 하며 아이들의 숱한 죽음들을 보았다. 하지만 죽음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남은 반려인은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린다. 극도의 상실감. 연인, 배우자, 자식을 잃는 슬픔에 다름 아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 중에는 맹목적인 사랑과 헌신을 쏟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의 전부'라 생각했던 반려동물을 잃고 불안정해진 정서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죠." 그래서 펫로스(pet loss)는 반려인 스스로 이겨내기엔 너무 큰 상처다. 길게는 2~3년씩 간다. 가까웠던 친구, 이웃, 동료, 심지어 가족과도 멀어진다. "이들이 마주한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반려동물이 죽은 것이 아니라 한 인간 '삶'의 궤적이 바뀐 것이기 때문이죠." 책에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해 고심한 내용들이 정리돼 있다. 심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장례 전문가로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견문록.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한 기술
【코코타임즈】 펫산업이 커지면서 최근들어 펫푸드 시장에도 새로운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변방의 원료들이 그 독특한 효용성을 무기로 '기능성 사료'라는 장르의 무대에 공식 데뷔한 것이다. 카레의 원료인 강황, 대마의 일종인 헴프(hemp), 인도의 약재 원료 아슈와간다(ashwagandha), 그리고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들이다. "건강을 되살릴 약리작용까지 있다"며 '신비한 효능'을 극찬하는 이들도 많지만, "반려동물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깎아내리는 이들도 아직은 많다. 하지만 이들이 펫푸드산업의 볼륨을 키워온 것은 사실이다. 펫푸드산업의 미래를 이끌, 새 유망주들의 특성을 살펴본다. 강황 제조업자들은 오랫동안 강황을 천연 착색제로 사용해왔다. 그러다 최근 몇 년 사이 건강에 영향을 주는 '효능'들이 부각되면서 패키징의 앞부분에 광고되는 '기능성 원료'로 격상되었다. 반려견 자연치료 잡지 <독스 내츄럴리>(Dogs Naturally)에 따르면 강황은 몇 가지 중요한 효능을 갖고 있다. 염증을 가라앉혀 만성 염증과 관련된 여러 질환들을 예방한다. 소염작용, 항산화 효과 등으로 암을
【코코타임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장마까지 겹치면서 장기간 이어진 '집콕' 생활로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체중에 적신호가 켜졌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식 횟수가 늘어나고, 산책하러 나가지 못해 체중이 증가해서다. 20일 로얄캐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반려견 및 반려묘의 40% 이상이 비만 문제를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미국 밴필드(Banfield) 동물병원는 "지난 10년간 비만율이 반려묘는 169%, 반려견은 15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자의 44%, 많게는 72%가 반려동물 체중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당뇨병, 하부요로계 질환 및 관절염과 같은 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기대수명을 2.5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유럽반려동물수의사연합(FECAVA), 영국소동물수의사회(BSAVA) 등 수의학 전문기관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로얄캐닌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애 주기와 건강 상태에 적합한 영양 공급 △사료를 정확히 계량해서 급여 △간식은 일일
【코코타임즈】 사료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포장부터 보관 상태까지 다시 한 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위생에 문제가 있다면 이는 큰일이다. 보호자가 반려동물 사료 보관할 때 흔히 하는 실수 5가지를 살펴본다. 사료를 밀봉하지 않았다 사료가 공기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산화된 기름 냄새 등으로 불쾌감을 유발하고 신선도가 떨어진다. 또한, 부패 시간을 앞당겨 살모넬라균 등이 생기기도 한다. 밀봉할 수 있는 포장지가 아니라면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집게를 이용해서 포장지를 봉해두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에 그냥 놓아두었다 사료가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내부 온도와 습도가 높아진다. 이는 박테리아 발생을 높이는 등 사료를 금방 상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았다 건사료는 습식사료보다 유통기한이 길지만, 이 사실만 믿고 오랜 기간 동안 사료를 급여할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를 주기도 한다. 남은 사료와 새 사료를 섞어 보관했다 간혹 새로운 사료 포장지를 뜯어서 남은 사료를 함께 보관할 때가 있다. 기존 사료는 새 사료보다도 공기 중에 오래 노출돼있고 기름 냄새가 나기도 하므로 웬만하면 이전 것과 새것을 섞어서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코타임즈】 글루코사민 초록입홍합 등 관절 건강에 좋은 간식이 껌 형태로 새로 나왔다. 12일 반려동물 제품 브랜드 '메디코펫'에 따르면 윤병국 청담우리동물 대표원장이 만든 반려동물 관절 전용 기능성 간식 '데일리 덴탈 조인트 바'가 최근 출시됐다. 윤 원장은 20여년 동안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을 3천500건 이상 집도한 임상수의사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포뮬라와 용량을 직접 연구해 꼭 필요한 성분을 넣어 만들었다"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이다. 글루코사민, 초록입홍합, 식이유황, 보스웰리아, 연어유 등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밀크씨슬, 프로바이오틱스 등 간과 장에도 좋은 성분을 넣었다. 글루텐, 색소 등을 넣지 않고 가수분해단백질로 이뤄져 알레르기성 피부염 증상을 보이는 강아지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특히 부드러운 식감으로 새끼 강아지, 고양이부터 치아가 약한 노령동물까지 편하게 먹일 수 있다. 기호성이 높아 식성이 까다로운 반려동물도 잘 먹도록 만들었다. 메디코펫 측은 "데일리 덴탈 조인트바는 슬개골 탈구가 있는 강아지, 연골이형성증이 발생한 고양이,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노령동물, 십자인대가 손상된 동
【코코타임즈】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집사들이 습식사료를 선호한다. 고양이가 까다로운 입맛을 가졌거나 물을 잘 먹지 않아서다. 하지만 부드러운 사료만 고집하다가는 치과질환은 물론 다른 여러 질환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먼저, 고양이에게 간이 돼 있는 음식이나 부드러운 사료를 자주 먹이면서 양치질에 소홀하다 보면 치아 표면에 음식 찌꺼기가 남는다. 치아에 남은 음식이 양치질로 제대로 닦이지 않으면 세균과 혼합돼 치석이 된다. 치석은 치과질환과 전신질환의 핵심 원인이다. 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 김재영 대표원장은 “3세 이상 고양이의 절반 이상은 치아 흡수성 병변 등의 치주질환이나 만성 구내염을 앓고 있다"고 했다. 치주질환으로 인해 생긴 세균과 독성물질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 노화를 가속시키고 결국 종양과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관한 질환을 불러온다. 치아 흡수성 병변은 치아가 녹는 질환을, 만성 구내염은 플라그가 입 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 경우, 병원에서는 웬만하면 고양이의 삶의 질을 위해 발치를 권하게 된다. 이런 상태까지 가기 전에 고양이는 아프다는 신호를 말 없이 보낸다. 고양이가 음식이나 물을 잘 먹지 못하거나 얼굴 부근을 만
동원F&B는 반려견 펫푸드 '뉴트리플랜 고메트릿'을 출시했다. 횟감용 참치와 연어를 넣어 만든 고급 간식. 제품 종류는 △닭가슴살&연어껍질말이 △소떡심&연어껍질말이 △돼지귀&참치말이 등 3가지다. '뉴트리플랜 고메트릿'은 닭가슴살·돼지귀·소떡심을 참치와 연어껍질로 말아 제습 건조하는 방법으로 원재료 맛과 식감을 살렸다. 특히 돼지귀와 소떡심은 반려견이 오랫동안 씹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구강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동원F&B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KMAC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펫푸드 부문 1위에 선정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펫푸드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 지난 28년간 펫푸드 5억캔 이상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에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반려인들과 소통하며 양질의 펫푸드를 만드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코타임즈】 대표적인 반려동물로 꼽히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 하지만 적절한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 고품질의 사료 등 일정한 조건만 갖춰진다면 더 장수를 누릴 수도 있다. 그래서 최근 들어선 20년 이상 주인과 함께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기본적으로 과학 기술의 발달을 토대로 한다.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Wired)가 4일(현지시각) 반려동물의 행복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몇몇 발달 사항들을 짚어봤다. ► 진화하고 발전하는 수의학 그동안 인간 의학이 다양하게 발전해온 것 처럼, 수의학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또 발전해왔다. 이제 더 이상 단순히 백신 접종과 중성화 수술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노스스타(NorthStar) 동물병원 켈리 존슨 수의사 또한 이에 격하게 공감했다. “수의학 관련 의료 기술의 발전은 동물들의 삶의 질을 매우 향상시키고 있다. 병원에서는 수술팀, 정형외과, 방사선팀 등 세부적으로 나뉘어 동물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상용화된 많은 의료 기술들은 과거 대부분 가능하지 않았을" 터.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매우 비싸 견주들이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
【코코타임즈】 네슬레 퓨리나의 슈퍼 프리미엄 맞춤 건강식 브랜드 '퓨리나 원 캣'이 순 살코기로 만든 반려묘 습식 파우치 5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신선한 순 살코기를 제1원료로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 착향료나 보존제, 충전용 원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소화 흡수력을 높였다. 또한 균형 잡힌 영양 공급으로 반려묘의 심장 건강과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퓨리나 원 캣 습식 파우치는 고양이들의 까다로운 식성과 부족한 수분 보충을 위해 건강한 습식 사료를 찾는 집사(고양이 보호자)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묘의 나이, 식성, 건강상태에 따라 취사 선택해 제품을 급여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퓨리나 원 캣 습식 파우치 5종은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를 위한 해 기호성 높은 순살 닭고기를 사용한 '까다로운 입맛' △헤어볼 관리와 털 빠짐 최소화를 돕는 '건강한 헤어볼 관리' △생선 맛을 좋아하는 성묘를 위한 '청정 바다 생선맛' △비뇨계 관리가 필요한 성묘를 위한 '건강한 비뇨기계 관리' △생후 1개월
【코코타임즈】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오메가3 제품이 출시되었다. 펫푸드 업계에선 거의 최초의 시도다. 네덜란드 바이오텍 회사 '베라마리스'(Veramaris)가 출시한 '베라마리스 펫츠'(Veramaris Pets)가 그 주인공.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 함유량이 일반 어유(fish oil)보다 두 배나 높다는 점에서 베라마리스 펫츠는 출시와 동시에 업계의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려동물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며 오메가3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기존 제품들의 주 원료인 어유 공급이 불안정한데다 환경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류 남획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고 있어서다. 미세조류(microalgae)로 만들어지는 베라마리스 제품은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공한다. 실제로 베라마리스는 물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해조류 오메가3 오일 77만kg을 판매함으로써 2019년 10월 '양어 사료의 미래'(Future of Fish Feed, F3)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게다가 이번에 출시된 베라마리스 펫츠는 맛까지 확보한 제품. 건식 사료에 코팅하여 진행한 실험에서 어유보다 맛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베라마리스측은 "반려동물 입맛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