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뼈에서 발생하는 암의 일종인 골육종(osteosarcoma)에 걸린 개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환자 종양을 사용해 만든 백신을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의 임상 실험이 확대된 것이다. ECI(ELIAS cancer immunotherapy)라고 불리는 해당 치료법은 미국 엘리아스 동물제약(ELIAS Animal Health)이 개발했으며, 환자의 암세포, 그리고 T세포(T cells, 면역세포의 일종)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당초 ECI는 수술 이후 화학요법을 대체할 용도로 개발되었다. 현재 표준 치료법은 카보플라틴(carboplatin) 화학요법이며 이번 임상 실험에서는 ECI와 카보플라틴 화학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이 대조될 예정이다. 엘리아스 동물제약은 임상 실험 모집공고를 통해 “이전 임상실험을 통해 반려견과 사람에서의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수의사 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 또한 지난 6월, 미주리대학교(University of Missouri) 수의과 대학에서 ECI를 사용한 임상 실험이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실험은 기존의 표준
【코코타임즈】 보호자가 없어도 시간 맞춰 강아지 간식주는 스트리밍 카메라 '퍼보'(Furbo). 그렇잖아도 똑똑한 이 녀석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 강아지가 짖으면, 그게 무슨 뜻인지 이젠 알아차릴 정도가 됐기 때문. 그래서 강아지 짖는 소리를 구분해 이상하다 싶으면 보호자에게 알람(alarm)으로 바로 알려줄 수 있게도 됐다. 이 새로운 기능은 퍼보가 캡처한 10초짜리 동영상들에 대해 수천 명의 유저들에게서 피드백을 받아 머신러닝으로 분석한 결과. 강아지가 배고파 짖는 것과 다쳐서 짖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집에 보호자가 없어도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대다.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8일자(현지시각) "인공지능(AI) 덕분에 반려동물들 생활에 이젠 비밀이 없다"(With A.I., the Secret Life of Pets Is Not So Secret)는 기사에서 "(이처럼) 반려동물용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이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간식을 배급하고 레이저로 놀아주던 스트리밍 카메라들이 이젠 한발 더 나아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으로 반려동물 행동
【코코타임즈】 반려견의 암 발생률은 얼마나 될까? 미국 동물병원협회(AAHA) 자료에 따르면, 4마리 강아지 중 평균 1마리가 암에 걸린다. 꽤나 놀랄만한 수치다. 전 세계 수많은 헬스케어 기업들이 암 발생의 원인부터 발병률, 그리고 치료까지 강아지의 암 연구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그중 ‘피도큐어’(FidoCure)가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최근 <Today’s Veterinary Business> 보도에 따르면,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강아지 암 연구를 돕기 위해 나섰다. ‘피도큐어’에 1천만 달러를 쏟아부었다는 소식이다. 참여한 기업들로는 대표적으로 <Andreessen Horowitz>, <Lerer Hippeau>, <Y-Combinator>, <Tau Ventures> 등이 있다.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한 예로, <Polaris Partners>와 <Borealis Ventures> 같은 경우 대부분 헬스케어, 의료 서비스 연구 및 발전에 힘쓰고 있다. ’피도큐어’는 ‘원 헬스 컴퍼니’(One Health Company)가 개발한 반려견
【코코타임즈】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주최하는 '2020 경기수의컨퍼런스'가 7~8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렸다. 7일은 오후1시부터 복부 초음파 검사(정주현)과 췌장염 진단(이준)에 대한 가이드와 팁이 제공됐다. 이성식 회장은 '수의사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8일 행사<사진>에서는 △황태성(응급환자 호흡기) △한현정(수혈 부작용) △김승곤(고혈압) △박희명(응급처치) △김성수(심장병, 급성 심부전) △김재영(고양이 배뇨) △이기쁨(고양이 피부질환) 수의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코코타임즈】 의사와 환자 간 전화를 통한 원격진료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한해 한시적으로 전화상담과 처방 등 사실상 원격의료를 일부 허용한 상황에서, 전화를 통한 진료 행위에 대해 유죄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지난 5일, 전화를 통한 진료 행위가 "의료법 제33조 1항에 위반되는 행위로 봐야 한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의료인은 이 법에 따른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으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그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여기서 예외에 해당하는 경우는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경우, 환자나 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르는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요청하는 경우,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가정간호를 하는 경우, 다른 법령으로 특별히 정한 경우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다. 대법원에 상고한 의료인 A씨는 자신이 행한 의료행위가 “환자나 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르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위법"이라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의료인이 의료기관 내에서 의
【코코타임즈】 '제17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7일과 8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수의사들이 최신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6일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엔 노령견과 고양이 질환을 중심으로 총 21개 강좌가 열린다. 일부 강의는 VOD서비스를 통해 2주동안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첫날인 7일에는 △최종일(안과) △김진경(노령견) △손원균(마취) △김성수(신장) △김선아(고양이, 행동학) △서상혁(신장) 수의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8일에는 △이혜원(노령견) △박자실(고양이) △나응식(고양이) △조희진(치과) △신사경(무릎) △윤헌영(간) 수의사 등이 강의를 한다. 최영민 회장은 "온라인 임상콘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이 행사가 국제학술대회 및 새로운 산업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코타임즈】 우리나라에도 수입되는 반려견 외이염 치료제 '트라이오틱'(Tri-Otic Ointment)을 만드는 제약회사 메드-파멕스(Med-Pharmex)가 미 정부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약품을 제조하는 공간에 대한 청결을 유지하지 않아 GMP 기준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 지난 2017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미 식약청(FDA)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이 회사는 민사소송 결과에 따라 영구적으로 동물 약품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수의사 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가 동물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회사 메드-파멕스(Med-Pharmex)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메드-파멕스는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미국 제약업체로 다양한 동물 약품 및 의약외품을 생산해왔다. 특히 국내에서도 반려견용 외이염 치료제 '트라이오틱'(Tri-Otic Ointment), 말에 사용하는 기생충 구제약 '이버멕틴 페이스트(Ivermectin Paste) 등 여러 제품을 동물약품 유통업체 (주)협성로하스를 통해 판매해왔다. 현재 협성로하스 홈페이지에
【코코타임즈】 이젠 카카오톡으로 세계의 동물전염병 발생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엔 코로나19 등 신종질병이나 주요 인수공통전염병은 물론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등도 포함된다. 정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5일, 그동안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오던 '해외 동물질병 발생정보 공유 서비스'를 11월부턴 스마트폰 기반인 카카오톡 채널로 전환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발표하는 동물질병 발생정보를 매일 수집·분석해 '해외 동물질병 발생정보 공유 서비스'를 방역 기관, 유관 단체 등의 관계자에게 제공해오고 있었다. 카카오톡 채널로 서비스를 전환하면, 앞으로는 누구라도 원하는 사람은 이 정보를 수신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정보 수신자가 자발적으로 해외동향 채널을 추가·삭제할 수 있고 해당 정보를 원하는 수신자에게만 정보를 보낼 수 있다.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긴급보고, 발생지도 등 상세내용의 추가 제공도 가능하다. 검역본부 위험평가과 문운경 과장은 "국내 검역 및 방역 업무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동물질병 정보공유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것이며, 누구든지 카카오톡 채널 추
【코코타임즈】 내년 8월부터 본격 시행될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이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이 미확정인 채로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향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KVMA)가 4일, 후속 하위법령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또 동물진료 사전 고지제, 부산대 수의대 신설 움직임, 동물의료발전 종합대책 수립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입장도 가감없이 쏟아냈다. 허주형 KVMA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 수많은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증 시험이 1년도 안 남았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시험 주관기관 지정 문제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계속 미루고 있어 큰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말 농식품부와 대한수의사회, 동물복지학회 등이 참여해 도출한 테스크포스(TF) 실무위원회 합의(안)을 토대로 조속히 하위 법령들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농림식품부가 당시 요청한 대로 '동물보건사' 시험 및 인증 업무를 대한수의사회가 주관하도록 한 합의안을 확정해 지금부터라도 준비에 들어가야 시험 실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동물보건사가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 간호 및
【코코타임즈】 고양이 호흡기 건강을 자외선 공기 소독으로 지켜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기동물 보호소인 미국 애리조나 인도주의 협회(Arizona Humane Society)에 자외선(UV) 공기 소독기를 설치하자 고양이 상부호흡기 감염(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s, URI)이 87.1%나 감소했던 것. 이로 인해 “보호소 소독 계획을 세울 때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미국 수의사 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가 최근 전했다. 관련 논문은 2016년과 2018년에 애리조나 인도주의 협회의 새끼 고양이 보호소에 들어온 4주에서 8주령 고양이의 상부 호흡기 감염 빈도를 확인한 결과다. 2016년에는 공기 살균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2018년에는 2개의 자외선 공기 살균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다. 공기 살균 시스템은 환풍 및 냉난방 시스템 안에 1개, 그리고 천장에 1개. 2016년에는 고양이 100마리가 들어올 때마다 평균 12.4건의 상부 호흡기 감염이 있었던 반면에 2018년에는 그 숫자가 1.6건에 불과했다. 주 저자인 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