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미국동물병원협회(AAHA)와 미국고양이임상수의사협회(AAFP)가 '2020 고양이 예방접종 가이드라인'(2020 Feline Vaccination Guidelines)을 내놨다. 이 가이드라인은 예방접종의 원칙, 백신의 종류부터 시작해서 예방접종의 필요성 평가(risk-benefit assessment), 개별적인 생활 방식에 따르는 예방접종 계획, 접종 부작용 등을 두루 다루고 있다. 그중 '필요성 평가'는 코어(필수) 백신이 아닌 경우, 접종 효과와 백신 위험성을 비교 분석해보는 것. 예를 들어 어떤 병원균이 유행하는 지역, 야외활동(YES), 여러 마리가 함께 사는 다묘가정, 나이 어린 고양이 등 4가지 조건이 있다면, "이런 경우엔 예방 접종을 하는 게 맞다"는 식이다. 반면에 병원균 유행이 없는 지역, 야외 활동이 없고, 한 마리만 사는 가정, 나이 많은 고양이 등의 조건이라면 백신은 효용이 떨어지는 만큼 접종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AAFP 켈리 데니스(Kelly St. Denis) 회장은 2일(현지시각), 북미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
【코코타임즈】 한국수의심장협회(회장 서상혁)가 오는 11일을 '반려동물 심장의 날'로 지정하고, 심장 헬스케어 '두근두근 하트체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3일 한국수의심장협회에 따르면 이 하트체크 캠페인은 반려동물 심장병에 대한 질환 교육과 조기 진단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반려동물 심장병은 심장 변형이 이미 악화된 상태에서 보호자가 이상 반응을 발견한 후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나서야 비로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치료를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 반면, 증상은 없지만 심장 변형이 시작된 '무증상 심장병'을 조기 진단하고 관리해 나가면 심부전 발생 시기를 약 60% 지연할 수 있다는 것이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빈번히 발생하는 혈관 수축으로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심장병에 대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한국수의심장협회는 7세 이상 노령견에게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협회 상임이사인 유웅선 수의사가 이날, '반려동물 심장질환! 베.테.랑 보호자 되기 실전편!'이라는 주제로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가 최근 보호소장의 부재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물들이 살고 있는 경남 양산시 민들레쉼터에 사료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250여마리 강아지, 고양이가 살고 있는 해당 보호소에 2차례에 거쳐 동물 사료 600㎏을 기부했다. 이 쉼터는 봉사와 후원이 적어 10년 동안 사료비, 병원비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던 중 최근 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더욱 열악한 환경에 놓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행강을 비롯해 팅커벨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등 국내 3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민들레쉼터돕기 동물권연대'가 해당 보호소를 돕고 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수의사들이 소외받는 동물보호소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언제든지 질병 관리에 협조하고 후원할 의사가 있다"며 "소장의 부재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물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코타임즈】 개와 인간의 관계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빙하시대가 끝나던 시기인 1만1천년 전에 이미 최소 5 종류의 개가 존재했다고 밝혀진 것이다.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Francis Crick Institute)가 29일자 <Scienc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시점은 “다른 그 어떤 동물도 길들여지기 이전”이다.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고대 유전체학 연구소장 폰터스 스콕룬드(Pontus Skoglund) 박사는 “오늘날 볼 수 있는 개들의 다양성은 빙하시대에 시작되었다”며 “빙하시대가 끝날 무렵 개들은 이미 북반구에 널리 퍼져 있었다”라고 설명한다. 빙하시대 이후 개들은 이동과 교배를 하면서 다양해졌다. 예를 들어 유럽에는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개들에게서 유래한 매우 다양한 개들이 있었다. 근동(아라비아, 북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발칸 등을 포함하는 지역)에서 온 개들과 시베리아에서 온 개들이 교배를 하면서 현대에 있는 품종들보다 더 다양한 견종들을 만들었던 것이다. 주 저자인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산하 고대 유전체학 연구소 안데르스 베르그스트롬(Anders Bergström) 박사는 “4천
【코코타임즈】 한방수의학의 국제 표준을 만든 CHI University가 2021년 CVA(수의침치료) 과정 등록을 시작했다. 그동안 20여년간 전문 교육 Chi Institute 체계에서 올해 CHI University로 승격된 이후 첫 과정이란 점에서 클래스 내용과 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CHI South Korea(지사장 신사경 VIP동물의료센터-한방재활의학센터 원장)에 따르면 CVA 2021년 과정은 내년 1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수의대생도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 2개 클라스, 오프라인 3개 클라스 등 모두 5개 클라스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2021 과정에선 오프라인 클라스 3개가 모두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로 진행된다. 온, 오프라인 과정 이후 시험을 치르고 - 케이스 리포트- 30시간 인턴쉽 수련 과정 등을 모두 완수하면 CVA 자격을 취득한다. 교육 과정이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어 CVA 자격을 지니면 세계 어디에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동물 한방치료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도 150명 이상이 자격을 취득했거나 과정을 밟고 있다. 내년 프로그램은 http://www.tcvm.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CHI Uni
【코코타임즈】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이 진료시스템에 모바일 개념을 접목한 21세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시작했다. 1946년 개원해 70년이 넘은 우리나라 동물의료의 상징, 서울대 동물병원을 디지털 병원으로 탈바꿈시킬 대장정에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대 동물병원은 환자가 건강진단센터에 오면 모바일 가이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검사를 받는, 디지털 진단의 첫발은 뗀 상태다. 김완희 신임 병원장은 26일, "올해 개설한 건강진단센터에서 모바일화를 시범 실시한 것처럼 내년부터는 병원 진료시스템 전반에 걸쳐 모바일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첨단의 진단 치료 기자재를 확충하는 등 세계 일류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진료시스템이 구축되면 내과 일반외과 안과/치과 피부과 영상의학과 등 11개로 나눠진 전문과들 사이의 협진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 수도권 및 전국 동물병원들과의 다양한 질환 정보 및 데이터 교류 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올 연말엔 최신형 MRI, 내년엔 종양치료장비 들여올 것" 그는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약 7억원을 들여 최신형 MR
【코코타임즈】 일본 니가타현(新潟県) 니가타시립동물보호센터. 여기엔 늘 30마리 정도 개들이 있다. 저마다 이곳으로 오게 된 사연도 여러가지다. 1년 반 전, 한 남성이 시츄와 말티즈를 데리고 왔다. 그의 처지는 이랬다. 80대 노모가 병으로 장기 입원을 하면서 어머니가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를 급히 집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이미 집에서 기르고 있던 개와 너무 심하게 부딪쳐 식구들이 모두 힘들어했다. "며칠 지나면 서로 사이좋게 지내겠지" 하는 기대도 소용 없었다. 한꺼번에 2마리나 자신의 영역에 침입(?)해 왔으니, 기존에 기르던 개가 받는 스트레스도 굉장했을 터. 그렇다고 어머니에게 다시 돌려드릴 수도 없는 일. 하는 수 없이 남성은 여기 센터와 상담한 후 그 두 마리 개를 데리고 온 것이다. 약 반 년 전에는 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개의 평균수명이 훨씬 지난 18살 토이푸들과 함께 센터를 찾아왔다. 오래전부터 앓아 왔던 자신의 정신질환이 악화돼 역시 병이 든 반려견을 돌볼 수가 없어 데려온 것. 함께 사는 남편은 반려견 돌보기에 너무 비협조적이고, 당장 자신이 입원하게 되면 개를 안락사시켜야 할 상황이 아닌가
280억여원을 들여 우리나라 토종개 보존 육성사업들을 펼칠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반려동물연구사업단장에 최석화 충북대 수의대 교수가 임용됐다. 진돗개 풍산개 경주개 등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반려동물들의 우수 형질을 선발해 집단 안정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국책 연구사업단이다. 또 △반려동물 유전자원 수집·보존·증식 △반려견, 반려묘 생애주기별 주요 질병 조기진단·관리기술 개발 △반려동물 복지증진 기술 개발 △반려동물 영양·사양 관리 및 사료소재 개발 등도 주요 사업이다.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여가 생활 확대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의 핵심 기반정보를 확보하는 한편, 국산화 기술 개발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8년부터 '반려동물산업 활성화 핵심기반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온 농촌진흥청은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총 280억9천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련 연구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해 관련 전문성과 연구 경력을 두루 갖춘 연구사업단장을 공모해왔다. 최석화 단장은 충북대 수의대에서 수의외과학을 가르쳐온 교수로, 이번 단장 임용에 따라 연구과제 기획과 선정, 평가, 관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2
【코코타임즈】 미국에서 수의사들의 아편류(마약성 진통제) 처방 및 투여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새로 나왔다. 아편 중독자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아편을 구입할 수 없게 되면서 암시장을 찾거나, 또는 동물병원으로 '마약 쇼핑'에 나서는 일탈을 막자는 것이다. 미국 AAVSB(American Association of Veterinary State Boards), 즉 주(state) 단위 수의사위원회들의 모임이 최근 발행했다. '마약쇼핑'에 대한 수의사들의 방어 장치일 뿐아니라, 실제 동물 환자에게 투입할 마약류 진통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기도 하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수의사들에게 크게 3가지 기준을 권고한다. “반려동물의 질병 이력을 고려하고 문제에 알맞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질환, 크기 및 종류에 알맞은 최소한의 용량만 처방해야 한다”, “급성 통증에 관한 처방일 경우 다시 처방하기 이전에 약물의 필요성을 재평가해야 한다” 등. AAVSB 짐 펜로드(Jim Penrod) 사무총장은 미국 수의 전문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를 통해 “미국은 현재 아편류 오남용 문제(opioid crisis)에 시달리고 있다"면
【코코타임즈】 만성신장질환(CKD)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진단이 내려지기 전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 병이 진행되면서 체중이 계속 감소한다. 이런 체중 감소는 치료 예후를 나쁘게 하며, 수명을 짧아지게 할 수 있다. 그래서 CKD 치료에선 체중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이런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전세계 동물약품시장 2위인 엘랑코(Elanco)가 CKD가 있는 고양이의 체중 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약품을 개발했고, 최근 미 FDA(식약청) 승인까지 받아 곧 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엘랑코의 '엘루라'(Elura)는 카프로모렐린(capromorelin)이 주성분. 그동안 고양이 CKD관련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약품으로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약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도 엘랑코가 '엔타이스'(Entyce)라는 카프로모렐린 약품으로 반려견 전용 식욕촉진제로 FDA 승인을 받은 적은 있었으며, 다른 동물의약 회사 데크라(Dechra)에서 고양이의 일반적인 체중 감소 개선약 미라타즈(Mirataz)를 승인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 CKD에 따른 체중 감소를 개선시키는 약품은 지금까지 없었다. 22일(현지시각)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