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큰 개 주의' '맹견 주의' 가끔 주택 대문 앞에 붙여 놓은 이런 표찰을 보면 괜히 등골이 서늘해질 때가 있다. 택배 배달원이나 손님 등이 왔을 때, 마당이나 집 안에 있는 개를 주의하란 뜻으로 붙여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붙어있다면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것도 집의 대문이 아니라 갖고 다니는 휴대폰 위에 스티커로. "펫이 집에 있습니다!" 일본 도쿄 이다바시구(板橋区)에 있는 합동회사 '엔카라'(enkara)가 최근 크라우드 펀딩으로 내놓은 스티커 상품인데 아주 특이하다. 그런데, 펫펨족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것 같다. 뭔가 느낌이 온다. 집에 펫을 기르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 보았을 것 같은 생각이... "만약 내가 갑자기 쓰러져 119에 실려가거나, 밖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재해 발생 등으로 며칠 동안 귀가 못할 경우 나의 펫은 어떻게 될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긴급 상황이 되면 휴대폰을 갖고 있더라도 가족 등에게 연락조차 할 수 없다. 만일 정신을 잃은 채 며칠씩 병원 침대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면? 문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집에서 주인을 기다릴 아이들. 계절이나 시간대, 펫의 종류, 건강 상태에
【코코타임즈】 지금까지 '수의사법', '의료법', '원자력안전법' 등 개별법에 따라 각각 따로 관리되던 의료분야 방사선 종사자의 생애 누적 피폭선량이 내년부터는 어느 병원에 있든 통합관리 된다. 그렇다면 최근 몇 년 사이 X-ray, CT, MRI 등 방사선 진단기기가 급증하고 있는 동물병원계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가 지난 11일 심의·의결한 '원자력안전법 시행 규칙 및 고시 일부개정(안)'은 소관 부처가 각기 분산 관리하던 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연계 관리함으로써 누락 또는 소실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 목표. 이에 따라 한 병원에서 2개 이상의 법을 적용받는 '중복 종사자', 일반병원과 동물병원을 오가는 '이직 종사자'들이 새 제도를 바로 적용받게 된다. 예를 들어 '중복 종사자'는 수의사법 대상 X-ray 촬영실과 원자력안전법 대상 동위원소 치료실을 오가는 경우다. 현행법엔 각 병원엔 서로 다른 선량계를 소지하고, 각각 다른 병원에 출입할 때마다 이를 교체해야 했다. 이런 경우 개인의 총 피폭량이 두 개의 선량계에 분산되어 축소 기록·보고 되거나, 하나의 선량계만 착용하여 중복 합산할 가능성이 있다.
【코코타임즈】 흔히 '똥개'라고 불리는 개들이 자기 변을 먹는 이유는 뭘까? 아무 것이나 다 먹는 게 똥개니까? 똥개는 변이 더러운 줄도 모른다?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서울 성동구 바우라움동물메디컬센터 이혜원 원장은 "개들은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변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변 냄새가 싫어서 먹는 것"이라 했다. "개들이 지저분하다는 것은 편견"이라는 것이다. 그는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단(단장 김진기)의 온라인 설명회 '동행(동물과 행복하게)'에 연사로 나와 11일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들이 쉬는 장소와 대소변을 보는 장소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특히 마당에서 짧은 줄에 묶여 사는 개들은 쉬는 공간 바로 옆에서 대소변을 보는데 이는 정말 안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과거보다 인식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장 마당 등에서 개들을 짧은 목줄에 묶어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개들은 개집 안에서 쉬다, 목줄 길이만큼 떨어진 곳에서 변을 보기 일쑤. 심지어 변을 먹는 '식분증' 증상을 보이기도 해서 똥개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식분증의 원인은 다양한다. 집안에서
【코코타임즈】 대개 개들은 음식을 가려 먹진 않는다. 주는 대로 맛있게 먹는 개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정말로 맛있어하는 사료를 주고 싶을 터. 그렇다면 개들은 과연 어떤 '맛'을 좋아할까? 최근 발표된 연구 자료에 의하면 개들이 사료에서 선호하는 향들이 따로 있다. 미국화학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가 9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과학자들은 사료에서 개들이 선호하는 '향기 화합물'들을 최근 찾아냈다. 과학자들이 분석된 55가지의 향기 화합물들 중에서 개들이 좋아하는 향기 화합물은 모두 9가지. 그중에서도 다음 3가지 향들이 들어간 사료는 개들이 특히 잘 먹는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지방 냄새(fatty odor)로 인식하는 (E)-2-hexenal. 유황 같은(sulfury), 구운(roasted), 스모키(smoky)한 향인 2-furfurylthiol. 고기 같은(meaty) 향의 4-methyl-5-thiazoleethanol. 재밌는 것은 지방 냄새인 (E)-2-hexenal의 경우, 사람들은 대개 안 좋아하는 향이라는 것. 또 이와 유사하나 약간
【코코타임즈】 WSAVA(World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세계소동물수의사회)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반려동물 예방의학에 어떤 영향들을 주고 있는 지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할 웨비나(webinar)를 15일 개최한다. 주제는 '코로나19가 (반려동물)환자와 (병원)스탭들에 주는 영향'(The Impact of COVID-19 on your Patients and Staff - An Update for Veterinary Professionals). 우리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후 9시에 시작해 약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WSAVA 백신 가이드라인 그룹(Vaccination Guidelines Group) 리차드 스콰이어스(Richard Squires) 의장이 직접 나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예방의학 프로그램들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그동안 수의사들이 자주 물었던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이다. 이어 WSAVA 원헬스위원회(One Health Committee) 마이클 래핀(Michael Lappin•사진) 의장은 코로나19와 반려동물과 관련된 최근 소식들에 대해, 피터 카르츠마르(P
【코코타임즈】 (사)부산시수의사회가 부산시의 동물의료정책에 대한 자문은 물론 부산권 반려문화 반려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시와 두루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수의사회는 이를 위해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일보사와 3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시(시장 변성완 권한대행•사진 가운데)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부산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 및 관련 제도 개선을, 부산일보사(사장 김진수•사진 오른쪽)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및 관련 산업의 육성 홍보를, (사)부산시수의사회(회장 이영락•사진 왼쪽)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정보 교환과 질병 예방지원, 치료 자문 등을 맡는 구조다. 이는 반려동물 산업이 연평균 성장률이 10% 내외에 이를 만큼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창업과 취업, 그리고 창직(創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용창출 효과가 있기 때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 수는 2019년 전국 2만3천명. 한해 전 2018년 1만7천명보다 무려 35.8%나 급증한 것이다. 반려동물 관련 업체수도 같은 기간 동안 1만7천곳으로 27.2% 늘었다. 특히 반려동물 인구가 서너집 걸러 한집 꼴로 늘어나고, 노령견
【코코타임즈】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반려동물산업 활성화 핵심기반기술 개발 사업'을 위한 반려동물연구사업단장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 8일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여가 생활 확대 등에 의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핵심 기반 정보 확보 및 국산화 기술 개발 필요성 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농진청은 국가 신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반려동물산업의 육성과 국내 반려동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반려동물산업 활성화 핵심기반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총 사업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총 280억9900만원이다. 연간으로는 56억2000만원이다. 반려동물연구사업단의 주요 연구 영역으로는 △국내 토종 반려견 보존·육성 기반구축 연구 △반려동물 유전자원 수집·보존·증식 △반려견, 반려묘 생애주기별 주요 질병 조기진단·관리기술 개발 △반려동물 복지증진 기술 개발 △반려동물 영양·사양 관리 및 사료소재 개발 등이 있다. 사업단장 자격은 △박사 학위 취득 후 10년 이상 경과된 산·학·관·연 전문가
【코코타임즈】 BNK부산은행이 수의사 전용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3억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최대 0.50%p를 특별 감면해 최저 연 2.26%로 제공한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7일, "BNK부산은행과 '주거래 금융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조건으로 수의사들에게 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어 'REX' 신용카드를 수의사들이 신규 발급할 경우, 이용 실적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고 창구와 온라인 수수료도 면제해줄 계획이다. 양 기관은 당초 이달초 부산 벡스코 '제3회 부산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협약식을 거행하려 했으나, 컨퍼런스가 11월말로 연기되면서 협약식은 생략하되 협약 내용은 원안대로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은행은 KVMA 소속 회원에게는 '수의사 스마트 브랜치'(비대면 영업점)를 통해 온라인으로 대출한도와 금리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만일 직접 상담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방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 부산은행측은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 상황에 맞춰 수의사들의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라 비대
수의사의 방문진료, 즉 '왕진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중개하는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일부 수의사들이 이에 동조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대한수의사회가 이를 "동물의료체계 교란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근절책 마련을 나섰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최근 수의사 방문진료를 제공‧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일부 동물병원에서도 개별적으로 왕진 서비스를 내세우는 등 동물의료체계를 교란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국 임상수의사들과 대한동물병원협회(KAHA) 등에 '동물병원 방문진료(왕진)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일부 수의사들이 관련 법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윤리의식이 부족해 임상 현장에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수의사법은 동물진료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의사라는 '인적 요건'뿐 아니라 적절한 시설을 구비한 동물병원이라는 '물적 요건'을 동시에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시설이 갖춰진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 KVMA는 이어 "가축에 대한 출장 진료와 같이 예외는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상적으로 방문진료를 하는 경우 응급상황 대응 미비로 의료사고가 날 가능
【코코타임즈】 농림축산식품부가 펜벤다졸(동물용 구충제)가 여전히 폐암치료 목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을 재차 금지했다. 6일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들어 펜벤다졸이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들에서까지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의약품 판매 시 구매자에게 반드시 용도를 확인하고 투약 지도 실시 및 동물 진료 후에 판매할 것"을 촉구했다. 이전에도 펜벤다졸이 폐암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 이 제품이 무분별하게 팔리는 것을 금지했으나,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서는 유통되고 있어 다시 '유통관리 강화' 조치를 내린 것이다. 현행 약사법은 "구매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등을 통해 동물용의약품을 거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제44조)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