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미국수의사회(AVMA)가 유력 수의대학들에게 치과학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 50개 AVMA 인증대학들부터 치과학 수업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AVMA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한 서울대 수의대학(학장 서강문)도 이에 맞춰 치과학을 정식 교과로 개편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미국수의사회에 따르면 구강 치료가 반려동물의 생명 연장과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AVMA 인증대학들에 수의치과학을 필수과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현재 수의치과학은 전세계 대부분의 수의대학에서 선택과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AVMA는 오는 8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VMA 교육위원회(COE: Council on Education)에서 이 방안을 집중 토의한 후 공식 권고안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AVMA COE는 “치과학은 수의 임상에서 핵심적인 분야로 동물들 건강과 웰빙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그래서 수의대 학생들이 치과학 훈련을 충분히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VMA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가 동물보호단체들이 추진해온 '개 식용 반대' 운동에 동참한다. 개 식용이 동물학대의 한 전형이라는 점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는 그 첫 조치로 전국 동물병원에 '개식용 종식'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 대신 동물학대의 또 다른 전형인 '반려동물 자가진료'(보호자의 임의 진료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도 대한수의사회와 동물보호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11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에 따르면 올해중 전국 3천500여군데 (반려)동물병원에 '개식용 종식' 포스터가 부착될 계획이다. 최근 경기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팅커벨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위드, 행강 등 동물보호단체들과 정책 회의를 개최한 대한수의사회가 동물보호단체의 개식용 종식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러한 연대와 지지의 뜻으로 전국 동물병원의 입구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개식용 종식 포스터'를 부착하는 방안을 첫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동물단체들은 또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자가진료는 동물학대가 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자가진료 완전 철폐 등을 위해 관련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대한수의사회에 협조할 예정이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개식용
【코코타임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동물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미국 수의원격의료협회(VVCA; Veterinary Virtual Care Association)가 새로운 컨퍼런스, '수의원격의료서밋(Veterinary Virtual Care Summit)'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VVCA는 북미권 수의 원격의료 분야의 새로운 주도세력답게 전세계 누구라도 신청만 하면 온라인으로 컨퍼런스에 바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컨퍼런스는 오는 8월 18일 오전11시(현지시각)부터 5시간 정도 계속된다. 참가비도 무료다. 어떤 의미에선 미국 등 북미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수의 원격의료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컨퍼런스가 다음 주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기 때문이다. 원격의료 체계의 구축 원격의료 환경에서의 경제 고객 경험의 개선 방안, 케어 접근성의 확대, 호스피스 및 말기환자의 돌봄 사람 원격의료의 교훈 원격의료에서의 수의 테크니션, 원격 소통 트레이닝, 웨어러블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한편, 컨퍼런스를 앞두고 미국 수의 전문매체인 <Toda
【코코타임즈】 세계 최대 수의사단체 AVMA(미국수의사회)를 대표하는 얼굴이 이젠 다시 여성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AVMA(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의 2022년 회장 선거에 여성 후보 2명만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 두 후보는 지난 7월 31일 AVMA 의회(House of Delegates)의 온라인 원격 회의에서 출마 사실을 공표했다. 출마 의사를 밝힌 두 주인공은 그레이스 브랜스포드(Grace Bransford) 수의사와 로리 텔러(Lori Teller) 수의사. 브랜스포드는 AVMA의 현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소동물 임상 수의사다. 수의사로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케팅 직업에서 10여년 간의 경력을 쌓았다. 텔러는 현 AVMA 이사회의 의장이며 텍사스 A&M 대학교 (Texas A&M University) 수의대에서 원격의료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교수진이 되기 이전에 텔러는 텍사스의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로 일했으며 현재도 파트타임 수의사로 일하고 있다. 160년 AVMA 역사 속에서 여성 회장은 지금까지 3명 밖에 없었다. 1996-97년에 메리 베스 레닌거(Mary B
【코코타임즈】 지난해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엘랑코와 바이엘 동물약품 합병이 3일(현지시각) 완료됐다. 이로써 세계 동물의약품업계 선두를 지켜온 조에티스(Zoetis)는 새로운 2위 엘랑코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동물의약품업계에 따르면 시장 독과점 여부를 가리는 미국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거래위원회)가 엘랑코의 합병 계획을 지난달 승인함으로써 더 이상의 큰 변수가 있지 않았던 두 회사의 합병이 3일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4위였던 엘랑코 동물의약(Elanco Animal Health)이 바이엘그룹의 바이엘 동물의약(Bayer Animal Health)을 최종 68억 9천만 달러(약 8조 2천200억 원)에 흡수 합병한 것. 당초 알려졌던 76억 달러(약 9조 1천300억 원)보다는 7억 달러(약 9천억 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계약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로써 엘랑코의 반려동물 의료사업 규모가 이전보다 3배 정도 커지면서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판도를 한순간에 바꿔놓게 됐다. 업계 선두 조에티스에 이어 엘랑코가 강력한 2위로 급부상하게 된 것. 엘랑코보다 더 컸던 베링거 인겔하임(Boehri
【코코타임즈】 동물 학대. 자기방어나 생존이 아닌 이유로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행위. 반려동물을 향한 학대는 꾸준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다. 특히 동물병원 현장에선 그런 의심 사례가 더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보호자에게 자초지종을 직접 물어보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 하지만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제16조에 따르면, 학대를 받는 동물을 발견할 때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동물보호 센터에 신고하여야 한다. 신고 의무를 지는 것은 수의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수의산업 전문매체 ‘TVP’(Today’s Veterinary Practice)에 따르면 동물학대에 더 엄격한 미국 유럽 등지에선 이를 발견한 수의사들의 신고 의무도 더 강력하다. 미국수의사회(AVMA) 등에서 학대 징후를 판별하는 수의사 매뉴얼을 만들어놓은 것도 그런 배경 때문. ● 동물 학대의 징후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는 특정 상황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이가 어린 강아지는 나이 든 강아지보다 더 흔하게 학대받는 경향이 있다. 혹은 수컷 강아지가 암컷 강아지보다 더 많이 학대받곤 한다. 또 핏불 타입의 견종이 다른 품종의 개들보다 더 많이 학대를 받고, 더
【코코타임즈】 <봄은 고양이로소이다>(이장희)라는 시도 있듯, 봄과 고양이는 뭔가 닮은 데가 있다. 기온이 점점 올라 나른해지는 봄날, 낮잠에서 깨어나 한껏 몸을 늘여 기지개 켜는 냥이 모습이 서로 닮았다. 그런데 냥이들, 봄이 오는 요맘때 건강 체크에 바짝 신경 써줘야 한다. 바깥 기온은 점점 따스해지는데 왠지 몸도 무겁고 춘곤증 등에 시달리는 집사 못지않게 냥이도 봄을 많이 탄다는 것. 아사히신문의 펫 포털사이트 <십뽀>(Sippo)등 여러 펫 정보 사이트에는 '봄철 냥이 건강 대책'들이 앞다퉈 실려있다. 소중한 나의 냥이가 건강한 봄을 보낼 수 있도록 돌보아 주자. 먼저 첫 번째는 '냥이 봄 감기 주의보'에 대한 대책들이다. 일교차가 크게 나기 시작하는 봄. 추위에 약한 냥이들이니 낮의 따뜻한 봄기운에 컨디션이 좋아질 듯한데 오히려 감기 걸리기 쉽다고 한다. 개들처럼 햇볕 쐬며 바깥 산책이라도 하면 좋은데. 거의 집콕인 냥이들은 그런 따스한 기온을 느끼기 힘들다. 그래서 봄일수록 실내 기온 조절이 중요해진다. 이맘때면 겨우내 당연히 켜 두던 난방을 꺼두거나 하는데 기온이 오르는 한낮엔 괜찮아도 저녁엔 실내가 추워지기 쉽다. 좀 추워
【코코타임즈】 여름에다 휴가철까지 맞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보호자들은 이례적인 상황을 겪고 있다. 산책을 나갈 때도, 수영장에 갈 때도, 캠핑을 할 때도 신경 쓰이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미국 수의사 드레이퍼(Draper) 박사는 28일(현지시각),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미디어 <WebMD>를 통해 보호자들이 반려견들과 여름을 날 때 주의해야 할 5가지 안전수칙을 조언했다. 1. 반려견의 발을 뜨거운 지면으로부터 보호하자 산책이나 조깅은 개나 사람에게 아주 유익한 야외활동이다. 개는 아주 좋은 조깅 친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발은 신발이 보호해주는 반면에 우리의 반려견들은 맨발로 다니게 된다. 이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바닥으로부터 발을 보호하지 못한다. 뜨겁게 달궈진 석탄 위에서 맨발로 뛰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들이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다. 또한 반려견의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지면 체온이 올라가서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반려견과 같이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반려견의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하나 장만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미용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 털에 뒤덮인
【코코타임즈】 버려지고 길 잃은 개들을 보호해야 할 유기동물 보호소가 개농장 및 보양원 등과 결탁, 개들을 빼돌리다 최근 적발된 데 이어 이번엔 살아있는 개를 냉동고에 넣어 얼어 죽게 한 전 청주반려동물센터장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이들 모두 위탁운영을 맡고 있던 수의사들이 비윤리적인 행위를 한 것이란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29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청주반려동물센터장 A씨(46)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유기동물복지협회와 활동가 등 20여명<사진>은 판결에 앞서 청주지법 정문에서 살아있는 유기견을 냉동고에 넣어 죽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 센터장(수의사)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A씨는 2018년 8월 열사병에 걸려 센터로 옮겨진 반려견 1마리를 냉동 사체 보관실에 넣은 뒤 방치, 얼어 죽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퇴근 후 개가 죽으면 부패할 수 있다"는 이유로 냉동고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의사이기도 한 그는 법정에서 "개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시원한 장소인 사체 보관실로 옮겨둔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A씨는 당일 퇴근 직후 직원들에게 "또 살아나면 골
【코코타임즈】 일반인은 물론, 전문 지식을 갖춘 예리한 조류학자들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온갖 종류의 새들을 바로 바로 구분하고 식별해내는 것. 하지만 희소식이 나왔다. 비슷하고, 심지어 희귀 종류의 새들까지도 쉽게 식별해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기능·진화적 생태학 센터’(CEFE-ENRS)가 이와 같은 놀라운 AI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해당 AI 시스템은 서로 다른 종류의 새를 각각 구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CEFE-ENRS’ 소속 안드레 페레이라는 “실제로 조류학자들에게도 현장에서 섞여있는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구별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AI 시스템이 이와 같은 과정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레이라 학생 또한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 건조한 북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작은 새 ‘소셔블위버’(Sociable Weaver)를 연구했다. 소셔블위버는 독특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번에 300마리까지 군집을 이루어 서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