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협회장 이병렬)가 "반려동물의 자가 진료를 전면금지한 수의사법 취지에 맞춰 모든 반려동물 백신과 주사투약용 동물약품 전 품목을 수의사 처방대상 약품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17일 발표했다. 최근 부산 수영구에서 고양이 230여 마리를 불법 사육하던 업체를 수사하며 해당업체의 무자격 의료행위를 적발한 부산 남부경찰서가 지난 12일, 농림식품부에 ‘반려동물에 대한 불법 자가진료행위 관련 제도 개선 건의문’을 전달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그 건의문에서 Δ 동물약국 운영자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부 시민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주사행위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인식 Δ 일반인들은 시중에서 별도 처방전 없이 백신 등 의약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반려동물의 자가진료가 전면 금지되면서,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진료 행위'를 한 보호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정부 관련고시에 수의사 처방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동물의약품 대상에 백신이나 주사제 등을 포함시키지 않은 탓에
【코코타임즈】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선 보호소 고양이들 삶을 높이기 위해 고양이 우리에 구멍을 내 서로 오갈 수 있게 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작은 우리 2개를 구멍으로 연결해 두 개의 분리된 공간을 오갈 수 있게 하는 것. 수면과 및 식사를 하는 공간과 화장실이 있는 공간을 둘로 나누는 것이 목적이다. 고양이들은 선천적으로 배변 활동을 하는 곳에서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대학(Cornell University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의 '고양이 행동 문제: 집안 더럽히기'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먹는 것과 배변하는 것을 분리된 공간에서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자료 바로가기) 수의행동전문가 메간 헤론(Meghan E. Herron)과 수의학 박사 토니 버핑턴(C. A. Tony Buffington) 역시 미국생명공학정보센터(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에 기재한 논문에서 “고양이 화장실은 밥그릇 및 물그릇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의미에선 이 정도 내용은 고양이 집사들 사이에선 이미 상식. 세계 소동물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제26대 국가수의자문회의(의장 박용호)가 16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국가수의자문회의는 대한수의사회 정관에 따라 동물의료체계,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 가축전염병은 물론 주요 인수공통감염병 방역에 대한 대정부 자문과, 차세대 미래 수의 발전을 위한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자문위원 구성 후 처음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시작에 앞서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 박용호 의장을 비롯한 각 자문위원들에게 선임장을 수여했다. 현재 대한수의사회는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의 확대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은 백신 들을 동물약국이나 도매상 등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보니 불법 생산업자들이나 일부 보호자들이 백신 등을 주사하다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이 지금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 동물진료비와 관련된 다양한 수의사법 개정안도 대응해야 한다. 동물병원에 대한 무조건적 규제보다는 동물진료 표준화 등 사람 의료체계에 준하는 기반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 또한 이런 기본적인
【코코타임즈】 코로나19로 사람에게 일어나는 건강 문제에는 격변이 있었지만 반려동물이 겪는 질환에는 큰 변동 사항이 없었다. 북미 펫보험 회사 '트루패니언'(Trupanion)이 최근 코로나 이후의 보험 청구 빈도 순위를 공개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1만1천건 이상의 보험 청구를 처리하면 나온 결과. 알레르기 귀 염증(외이염, 내이염 등) 구토 및 설사 다리 절뚝거림 종양 요로 감염 관절염 십자인대 파열 발작 당뇨병 지난 20년간 트루패니언은 15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의 보험 청구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현재도 5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로부터 들어오는 동물 의료 데이터 분석을 위해 전담 팀이 배치되어 있다. 트루패니언의 수의 책임자 스티브 웨인라우크(Steve Weinrauch) 박사는 “우리는 팬데믹 상황에 있지만 우리의 반려동물이 주로 겪는 문제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히 보인다”라고 했다. 관련기사 펫보험, 소화기 질환 보험청구 가장 많아 바로가기 반려동물 보험 ‘펫보험’ 들어보셨나요? 바로가기
【코코타임즈】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로봇개, '스팟'(Spot)이 시중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최근 화제가 됐다. 판매가는 7만 4500달러. 우리돈으로 무려 9천만원이다. 미국의 로봇 제조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스팟은 이전에는 대여 형태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산책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로봇개'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팟은 공업/산업용 로봇으로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서 원격 탐지 및 감시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원자로 안의 방사능 수치 감시, 재해 현장 측량, 위험 물질 검사, 석유 굴착지 및 광산 가스 측정 등에 사용된다. 대형 공사 현장에서 360도 카메라로 진행 상황을 기록할 수 있으며 레이저 스캐너로 3차원 디지털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측정기 판독, 누설 검출, 이상 소음 탐지, 과열 부위 검사, 가스 및 방사능 검사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출처: SYFY WIRE / 원본: Brigham and Women's Hospital 이렇듯 무궁무진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스팟. 지난 4월 23일에는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원격의료를 가능하게 했다는 보고서도 공개됐다. 태블
【코코타임즈】 한국수의임상포럼 (KBVP, 회장 김현욱)은 오는 7월 12일(일) 서울대학교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의 진드기 매개질환’을 주제로 원헬스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여러 진드기 매개질환들 중 SFTS(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같은 경우엔 사람이 감염되면 사망률이 2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소재 한 동물병원의 수의사가 감염되기도 했다. 주로 4~11월에 발생하는데, SFTS 바이러스 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특히 개 고양이도 감염된다는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고, 최근 들어선 진드기 발생 영역 및 활동이 늘어나며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점점 위협적인 질환이 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7월 12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 이번 심포지움에선 그래서 반려동물의 주요 진드기 매개질병들인 바베시아, 아나플라즈마, 얼리키오시스, SFTS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사람이 감염될 사례까지 발표된다. 또 '원헬스'(One-Health) 차원에서 진드기 매개질병을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 지도 다룬다. 이를 위해 서
【코코타임즈】 일본의 한 유명 건축전문 잡지가 새해 1월호로 내놓은 특집이 대히트를 했다. 특집호 표지 모델은 고양이, 제목은 '고양이를 위한 집'이라 커다랗게 쓰여있다. 창간된 지 올해로 60년이 넘은, 격조 있는 건축 전문잡지 <건축지식>(建築知識)이 지난 2017년초에 벌인 대사건(?). 한편에선 "뜬금없다"는 바야냥도 없진 않았지만, 출판계에선 엄청난 입소문을 몰고 왔다. 얼마나 화제가 됐던지 잡지를 추가 발행해도 금방 매진이 됐다 한다. 서점에서 잡지를 구하지 못해 웃돈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들까지 있었던 상황. 건축, 인테리어 관련 전문가들도 알아주는 이 잡지가 신년호부터 내용 전체를 '냥이를 위한 집'만으로 꾸며 화제였나 보다. 결국 그 해 9월, 같은 내용으로 만들어진 단행본도 따로 내놓았다. 책 표지도 똑같고 내용은 좀 더 늘려 만들었다고 한다. 아무리 잡지 좋아하는 일본이라지만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그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을까? 책의 목차만 읽어도 역시 자세하고 섬세하다. 사람을 위한 건축 디자인 못지않은 분량에 알기 쉽게 다양한 일러스트로 설명해 둔 부분이 아주 많다. 무작정 이쁘게 만들기가 아닌, 철저히 냥이 분석에 맞춘 집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12일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에 개 4종 백신 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정부 규탄 등 전면 투쟁에 나설 뜻을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날 경기 성남시 서머셋호텔에서 올해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확대)에 관한 규정 추진'과 관련해 "처방대상에 백신이 포함되지 않으면 강력 투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의결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약품으로 Δ개 종합백신 4종 Δ고양이 종합백신 3종 Δ고양이 광견병 백신 Δ이버멕틴 성분이 포함된 심장사상충 예방약 Δ동물용 항생·항균·마취·호르몬제 등을 포함시키겠다고 최근 행정예고했었다. 백신의 경우 현재는 소비자가 동물병원을 거치지 않고 약국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수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에 수의사회와 동물병원협회 등은 '동물 건강권'을 내세워 환영한 반면, 약사회와 동물약국협회 등은 '소비자 선택권'을 주장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의사회는 "수의사법상 자가진료가 금지돼 있고 처벌사례도 있는 만큼 백신이 반드시 처방 대상에
"여행이란 인생의 쉼표!"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마음의 휴식을 위한 힐링으로 이만한 것도 없다. 그런데 여행을 앞둔 펫팸족들은 항상 맘이 바쁘다. 하루만 못 봐도 눈에 밟힐 댕댕이, 냥냥이들을 펫 호텔에 맡길까, 같이 데려갈까 고민이 시작되는 것. 그런데 요즘은 "널 두고 떠나는 여행은 아무 의미가 없어~" 시대다. 시설 훌륭한 애견 동반 전용 펫 리조트가 생겨나고, 유명 호텔 체인들도 펫 동반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일본 펫펨족들도 펫 동반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함께 갈 수 있는 리조트 체인과 호텔, 온천 료칸(旅館), 펜션들도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워너비'(wanna-be) 호텔로 손꼽히는 곳들 중 하나인 '하얏트 리젠시 하코네 리조트 & 스파'를 들여다보자. 예전부터 '펫 프렌들리'(pet-friendly) 호텔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 특히 '하코네'(箱根)하면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유명 온천지다. 멋진 휴양지니 주변엔 아름다운 산책로와 볼거리도 가득하다. 이 호텔은 별관 3층 전체가 펫 전용층. 주차장에 도착해 별관까지는 전용 통로도 있어 따로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객실은 모두 6개. 초대형견들도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방들도
"수의사들은 4~6년 동안 동물만 배웠다. 약사들은 동물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수의사) "의사들도 함부로 안 쓰는 인체약을 왜 동물만 공부한 수의사들이 맘대로 갖다 쓰나?"(약사) 수의사들은 자신들이 동물 전문가이기 때문에 동물에게 투여하는 약의 용량과 부작용에 대해 잘 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약사들은 상당수 인체용 의약품이 동물실험을 거쳤고 복약 지도 전문가는 자신들이라며 동물도 '의약분업'을 해야 한다고 맞선다. "동물병원 폭리" vs "진료비 미포함…소매가로 약 구입" 6일 업계에 따르면 동물병원에서 동물을 진료할 때 70% 가량은 동물용의약품이 아닌 인체용의약품을 사용한다. 동물전용 의약품이 충분히 개발돼 있지 않다 보니, 동물 진료 목적에 한해 동물병원에서 인체용 의약품 사용을 인정해주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 사실 현재의 동물의약품의 수의사 처방제를 둘러싼 논란의 상당 부분은 이런 제도적 여건 때문에 발생하는 측면이 있다. 그 하나가 바로 "동물병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약사회의 시각. 일부 동물병원들이 3천원짜리 세레스톤 30g을 가져다 3~4g씩 잘게 쪼개어 담아 주고 3만원에 팔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약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