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우리 삶의 전체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삶을 완전하게 한다."(Roger A. Caras, 사진작가) 1만2천년 전, 구석기 원시인들은 개를 길들여 함께 생활했다. 개와 사람은 시대를 뛰어넘어 이미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온 것이다. 사람과 개의 이런 '공존의 시작'은 오랜 시간을 지나며 끈끈한 유대를 형성했고, 우리는 이를 'HAB'(Human-Animal Bond)라 부른다. 사람이 동물에게, 또 동물이 사람에게 어떤 존재로 비쳐지는가 하는 것은 그래서 역사를 관통하는 인류문화학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 인수공통감염병의 창궐로 위기에 봉착하면서 우리들은 다시 또 동물에 손길을 내밀기 시작했다. 인류의 생존이 동물의 건강, 환경의 건강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다는 '원헬스'(One-Health)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HAB와 원헬스(One-Health)가 이제 한 묶음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접어든 우리 대한민국도 동물과 사람 사이에 대한 좀 더 성숙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수의임상포럼(KBVP)과 한국동물병원협회(KAHA)가 머리를 맞대 이를 주제로한
【코코타임즈】 올해초부터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를 시판하기 시작한 프로테옴텍(Proteome Tech)이 정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개발됐으면서도 관련 분야에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기술이라는 것이다. 혈액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지 진단하는데, 기존의 점(dot)이 아니라 라인(line), 그것도 2개의 라인이 병렬로 자리잡고 있어 한 번 검사에 무려 60가지가 넘는 알레르기를 검사할 수 있기 때문. 즉 무척 간편하면서도 검사의 효과는 2배, 3배 이상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이번 신기술이 적용된 '아니티아'(ANITIA Canine IgE)는 기존 제품 대비 약 1/10의 혈액 검체만 있으면 검사가 가능하다. 반면, 이전에는 알레르기를 찾아내려면 반려견의 털을 깎은 후 알레르겐에 직접 노출시켜 피부자극반응을 관찰해야만 했다. 게다가 피도 많이 뽑아야 했다. 국내에 많은 소형견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검사법이었던 것. 그러나 아니티아는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키는 원인물질(고기, 생선, 곡류, 과일, 채소, 꽃가루, 곰팡이 등)을 무려 66종이나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동물 알레
【코코타임즈】 곤충을 원료로 한 강아지 단백질사료, 줄기세포 배양액과 특허 원료를 활용한 피부 보습제, 유산균과 크릴 오일로 만든 고양이 간식이 나온다. 또 강아지 투명 입마개, AI 기반으로 사료와 용품을 골라주는 펫박스 서비스 같이 색다른 신제품들도 있다. 올해 반려동물 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20 케이펫페어(K-PET FAIR)-일산'이 오는 20~22일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나 간식부터 용품들에 이르기까지 펫산업 각 분야의 다양한 제품들과 서비스들이 망라됐다. 코로나19로 침체해있던 반려동물 전시회가 다시 기지개를 켜는 본격적인 신호탄. 반려동물을 데리고 즐길 수 있는 오랜만의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도권에 1.5단계로 방역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현장 출입에 대한 방역은 한층 강화한다. 한국펫사료협회와 전시회 전문기업 메세이상이 함께 준비해온 이번 전식회엔 300개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펫푸드, 펫패션, 펫리빙,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등 각 분야의 신규 브랜드들이 55개나 돼 주목할 만하다.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가?" 특히 개막 첫날, 킨텍스 1전시장 212호
【코코타임즈】 강아지 4종 종합백신과 고양이 3종 종합백신, 그리고 고양이 광견병 백신, 소 기종저 백신 등이 수의사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으로 공식 지정됐다. 동물용 항생제와 마취제, 호르몬제도 모든 성분이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지정됐다. 또 반려동물용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하트가드, 넥스가드 스펙트라 등을 비롯해 수의사 전문지식이 필요한 주요 의약품들도 다수 여기에 포함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용 항생제, 마취제, 백신 등의 관리를 강화하는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을 고시했다. 지난 4월 정부가 행정예고했던 고시 개정안이 그대로 관철된 것이다. 다만, 항생제와 백신은 2년, 나머지 약물은 1년간 시행 시기를 유예하기로 했다. 이번 고시는 정부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이후 수의계와 약국계가 강하게 대립하며 사생결단 방식의 대치전을 펼쳐왔다. 반려견 4종 종합백신처럼 반려동물 의약품 일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약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 당초 8월까지였던 재검토 기한을 2개월 이상 넘긴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정부, 결국 수의사들 손 들어줬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
【코코타임즈】 경상남도의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실시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지게 됐다. 내년초부터 동부권 양산시, 서부권 진주시도 자율표시제에 동참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경남은 지난 10월 창원시에 이어 진주-창원-양산으로 이어지는 '진료비 자율표시제 벨트'를 조기에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조가 이어진다면 당초 2022년말 경남도 전역으로 확대하려던 당초 계획도 훨씬 앞당겨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김경수 도지사와 (사)경남수의사회 엄상권 회장은 11일 경남도청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부터 양산시와 진주시도 자율표시제를 조기 시행한다는 것이 핵심. 진료 표준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진료비 표시제에 대해 부정적인 수의사계 여론에도 이처럼 경남도에서 '진료비 자율표시제'가 빠르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지난 10월 창원시의 첫 협약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였기 때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반려동물 진료비와 관련된 지원정책이 반려동물에 대한 복지 차원을 넘어 우리 도민들 삶의 질, 복지 수준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해 달라”며 “경남도의 각 부서도 이를 도민 전체 삶
【코코타임즈】 반려견의 암 발생률은 얼마나 될까? 미국 동물병원협회(AAHA) 자료에 따르면, 4마리 강아지 중 평균 1마리가 암에 걸린다. 꽤나 놀랄만한 수치다. 전 세계 수많은 헬스케어 기업들이 암 발생의 원인부터 발병률, 그리고 치료까지 강아지의 암 연구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그중 ‘피도큐어’(FidoCure)가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최근 <Today’s Veterinary Business> 보도에 따르면,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강아지 암 연구를 돕기 위해 나섰다. ‘피도큐어’에 1천만 달러를 쏟아부었다는 소식이다. 참여한 기업들로는 대표적으로 <Andreessen Horowitz>, <Lerer Hippeau>, <Y-Combinator>, <Tau Ventures> 등이 있다.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한 예로, <Polaris Partners>와 <Borealis Ventures> 같은 경우 대부분 헬스케어, 의료 서비스 연구 및 발전에 힘쓰고 있다. ’피도큐어’는 ‘원 헬스 컴퍼니’(One Health Company)가 개발한 반려견
【코코타임즈】 의사와 환자 간 전화를 통한 원격진료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한해 한시적으로 전화상담과 처방 등 사실상 원격의료를 일부 허용한 상황에서, 전화를 통한 진료 행위에 대해 유죄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지난 5일, 전화를 통한 진료 행위가 "의료법 제33조 1항에 위반되는 행위로 봐야 한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의료인은 이 법에 따른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으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그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여기서 예외에 해당하는 경우는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경우, 환자나 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르는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요청하는 경우,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가정간호를 하는 경우, 다른 법령으로 특별히 정한 경우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다. 대법원에 상고한 의료인 A씨는 자신이 행한 의료행위가 “환자나 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르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위법"이라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의료인이 의료기관 내에서 의
【코코타임즈】 개가 으르렁거리거나 무는 행위는 “다가오지 마”라는 메시지로, 개 입장에서 보면 정상적인 의사 표현 방식 중 하나이다. 끊임 없이 짖을 때도 마찬가지. 그래서 개가 으르렁거리거나 물거나 짖을 때, 야단치고 혼내는 것은 금물이다. 억압적 행동은 개와 사람 사이 신뢰 관계에 상처를 입히고, 개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안겨 스트레스만 증폭시킬 뿐이다. 심리적 부작용으로 기존 공격성이 더 강해질 수도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행동을 고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2차적인 문제 행동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문제 행동을 고치려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자꾸 짖는 건 왜일까? 무언가를 원한다 밥이나 놀이, 장난감 등 원하는 것을 요구할 때 짖는 경우가 있다. 무언가를 요구할 때는 보통 짧게 여러 번 반복해서 짖고, 중간중간 짧은 텀이 있다. 또, 이때는 보통 보호자를 쳐다보거나 원하는 대상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다. 짖는 개의 요구 사항을 매번 들어주는 것은 짖는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짖는 행동을 무시하거나 자리를 떠남으로써 ‘아무리 졸라도 들어주지 않을 거야’라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 무언가에 놀랐다 초인
【코코타임즈】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몸에서 땀을 흘리지 않는다. 이들의 땀샘은 코와 발바닥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땀을 흘리면 코에서 투명한 콧물이 흐르는 듯 보일 수도 있다. 게다가 이들은 냄새에 민감한 동물이다. 자극성 물질이 코로 들어가면 콧물이 나오곤 한다. 먼지, 연기, 향, 청소용품 등이 콧물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금 투명한 콧물이 잠깐 나오는 것은 괜찮지만, 콧물이 걸쭉하고 냄새가 나거나 피 또는 고름이 섞여 있으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 투명한 콧물이 계속된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는 콧물뿐 아니라 재채기나 기침, 가려움증, 코피, 눈물, 호흡 문제 등을 같이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물질 코에 풀잎이나 씨앗 등의 이물질이 들어가면 염증 및 감염으로 이어져 콧물 또는 코피가 나올 수 있다. 갑자기 심한 재채기를 하고 얼굴을 반복해 찡그리는 모습을 보이면 코 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일 수도 있다. 감염 박테리아, 진균(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면 콧물이 나올 수 있다. 코에 감염이 일어나 염증이 생긴 상태를 비염이라고도 한다. 비염이 생기면 코에 고름 같은 콧물이 나온다. 콧물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날 수
【코코타임즈】 동공이 흐려지게 할 수 있는 질환은 여러 가지 있다. 노화와 관련된 심각하지 않은 현상일 수도 있지만 시력을 상실하거나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일 수도 있다. 백내장(cataracts) 백내장은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지는 질병. 진행될수록 시야를 더 흐리게 해 결국엔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백내장 진단이 나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좋다. 렌즈핵 경화(lenticular sclerosis) ‘핵경화증'(nuclear sclerosis)이라고도 부른다. 수정체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은 백내장과 비슷하나, 이 경우엔 시력을 잃게 되지 않아 따로 치료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과 장비 없이 백내장과 핵경화증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우니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 안구건조증(keratoconjunctivitis sicca)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에서 눈물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눈이 건조해지는 병을 말한다. 특히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에게 흔히 나타나며 안구건조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 궤양 등의 합병증이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결막이 빨갛게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