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입마개 하지 않은 중형견(하운드) 4마리가 산책 중이던 다른 소형견(푸들)과 견주를 공격해 소형견이 물려죽는 사건이 벌어졌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55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사거리에서 A씨의 중형견(하운드) 4마리가 B씨(49)와 그의 소형견(푸들)에게 달려 들었다. 사고 당시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다니던 A씨 개는 푸들을 수차례 공격했고 이를 제지하는 B씨의 손가락과 손목을 물기도 했다. 크게 다친 푸들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반려견 관리를 소홀히 해 다른 견주를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중형견 견주 A씨(53)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기사 일부 (광주=뉴스1) 마구 짖는 개에 "입마개 좀..." 부탁했다 봉변 당한 배달 기사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포항 무개념 개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포항에서 마트 배달 기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지난달 30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배달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개 한 마리가 짖으며 달려들었다. 당황한 그는 빠르게 물건을 챙겨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곳에서 견주 B씨를 만났다
【코코타임즈】 충북 음성의 한 동물병원이 안락사 시킨 개 70여 마리 사체들을 인근 야산에 파 묻었다가 적발됐다. 게다가 이 동물병원은 음성군청이 '유기동물 보호센터'로 위탁해 사업비를 지원해온 곳. 공공 지원사업을 하는 곳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것은 물론 동물보호 동물복지에 반한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해왔다는 얘기다. 1일 충북 음성경찰서는 음성군 금왕읍 한 야산에 개 사체 70여 마리를 투기한 혐의로 동물병원 직원 A씨를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개 사체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는 것부터 이미 오래돼 백골 상태로 바뀐 것까지 다양했다. 인근 마을 주민은 "지난해 겨울부터 사체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날씨가 풀리면서 악취와 함께 모습이 드러났다"고 했다. 경찰은 개 사체서 발견한 동물 등록 내장 칩을 추적해 인근 동물병원 진료 기록을 찾아냈다. 해당 병원은 2014년부터 자치단체 위탁으로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에서 지난해 안락사 시킨 유기동물은 모두 199마리. 음성군은 이에 따라 1년에 4천만원 정도를 해당 병원에 보호센터 운영비로 지원해왔다. 경찰은
【코코타임즈】 “세상에서 최고 명의(名醫)는 수의사다. 강아지 고양이에 어디 아프냐고 물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로 (병을) 알아낼 테니.” “The best doctor in the world is the veterinarian. He can’t ask his patients what is the matter-he’s got to just know.”-Will Rogers(1879~1935) 맞는 얘기고, 또 재밌는 얘기다. 하지만 모든 수의사가 ‘명의’는 아니다. 척 보기만 해선 “어디가, 진짜 아픈지” 바로 알아낼 수는 없으니. 오히려 ‘탐정’에 가깝다. 손으로 만져보고, 청진기로 들어보기도 하지만,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도 필수다. 베일에 가려진 범인을 찾아내듯 여러 단서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며 병을 찾아낸다. 전쟁터 ‘군인’일 때도 있다. 긴장하면 무작정 물고 할퀴고 도망가는 게 이쪽 아이들.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른다. 초보 수의사들일수록 손에, 팔에, 얼굴에 상처를 달고 사는 것은 그 때문. 그래서 겉보기로 판단하면 오산이다. 하얀 가운 입고, 보호자와 웃으며 만나는 이면(裏面)엔 ‘녀석들’과의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그래도 사랑으
【코코타임즈】 종양에 걸린 낙타를 방치해 죽게 하고 멸종위기 동물을 불법 사육한 동물원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제1형사부(부장검사 황우진)는 31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동물원 운영자 A씨(50)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 환경부에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로 등록하지 않은 채 일본 원숭이, 긴팔원숭이, 그물무늬왕뱀, 미얀마왕뱀 등 8종을 불법으로 사육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2월 종양이 생긴 낙타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죽게 하고, 폐사한 낙타를 임의로 해체해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동물원에 먹이로 제공한 혐의도 있다. A씨는 2020년 6~10월 동물원의 생물종, 멸종위기종 현황, 변경 내역, 보유 생물 등에 대한 기록도 하지 않았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특정 생물종에 대해 거래를 제한하고 사육하는 시설 기준 등을 정해 멸종을 방지하는 국제협약이다. 그는 협약에서 정한 사육시설에 대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채 멸종위기 동물을 사육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동물복지를 위한 국제 협력 움직임에 맞춰 동물학대 범죄에 엄정 대응할
【코코타임즈】 차 속에 숨은 길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수억'원에 달하는 포르쉐 차량을 뜯어낸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고양이 관련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길냥이를 살리기 위해 포르쉐를 뜯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포르쉐 차주인 사진작가 박재현씨는 이날 신촌의 대로변을 지나다가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가 차도 끝에서 인도로 올라가지 못하고 애쓰는 모습을 발견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새끼 고양이를 도와주려는 순간, 고양이가 차의 휠쪽으로 들어가 숨었다. 하지만 손을 대기만 해도 더 깊이 숨어버리는 새끼 고양이는 아무리 불러도 나올 기색이 없었다. 주변에 구경꾼들이 몰렸고, 어떤 사람은 "억대 포르쉐가 중요하지 한낱 고양이가 중요하냐"며 "그냥 몰고 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고민하던 박씨는 결국 119에 신고해 잠시 교통 통제를 요청한 뒤, 견인차를 불러 카센터로 이동했다. 카센터에 도착한 박씨가 고양이를 구조할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카센터 사장은 "다른 차들은 모르겠는데, 사장님 차는 뜯으면 비싸다. 무조건 수백만 원 나온다"고 답했다. 결국 박씨는 차를 뜯는 방법을 택했다. 박씨는 "'돈이야 또 벌면 되지'라고 생각
【코코타임즈】 강아지의 축 처진 귀를 자르고, 꼬리도 짧게 자르는 단이(斷耳), 단미(斷尾)가 아직도 여전하다. 예쁘지 않다는 것. 다리가 짧은 웰시코기는 꼬리가 짧은 게 귀엽다며 단미 한 아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꼬리가 길고 털이 많은 강아지는 꼬리에 변이 묻지 않도록 한다는 이유를 들기도 한다. 심지어 사람을 할퀴고, 집안 벽지와 소파를 긁어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 고양이에겐 발톱을 아예 제거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모두 비(非)의료적 목적 수술이다. 강아지 고양이에게 이런 유형의 수술을 금지하는 조항이 우리나라 법률에 처음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사진>이 미용을 목적으로 반려동물의 귀나 꼬리를 자르는 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29일 국회에 제출한 것. 지금까지 외과 수술은 반드시 "수의학적 방법을 따라야 한다"는 포괄 규정만 있었지, 미용 목적 수술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은 아직 없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거세(去勢), 뿔 없애기, 꼬리 자르기 등 동물에 대한 외과적 수술을 하는 사람은 수의학적 방법에 따라야 한다"(제11조)고만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여기에 '귀 자르기
【코코타임즈】 길고양이 학대 의심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미제로 남으면서 동물 대상 범죄 수사 대응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수성구 범어동의 한 공영주차장 인근 급식소에서 얼굴에 본드가 뿌려진 길고양이 2마리가 발견됐다. 수성구 일대에서 길고양이를 보살피던 '캣맘'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올해 1월 피의자 특정을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11월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고양이들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 제보를 받는 등 수사를 진행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올해 2월 미제사건으로 처리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동물보호법 위반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가 69건이었으나 2020년 992건으로 급증했다. 또 992건 중 254건(26%)은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종결됐다. 대구길고양이보호협회 이율리아 대표는 "동물학대를 단순 학대로 볼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강력범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경찰이 동물전담수사팀을 꾸려 실마리를 찾는
【코코타임즈】 악~! 살포시 안아주려 했더니만 그 녀석이 내 얼굴을 할퀴었다. 벌써 네 번째다. 발톱이라도 깎아주어야겠다. 그런데, 발톱 깎는 법 찾아보려 검색해봤더니, 발톱을 아예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발톱 제거 수술(Declaw Surgery). 레이저로 간단히 제거하는 수술도 가능하다. 그러면 가구나 벽지 긁어내는 것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때 고양이 발톱 제거술이 성행했던 적도 있었다. 발톱을 깎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 데다, "집사를 괴롭히는 불필요한 신체기관"쯤으로 여긴 것. 하지만, 이는 고양이 발톱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발톱으로 연결되는 고양이 발가락뼈 끝 마디까지 잘라내는 수술. 발톱이 자라는 생장점(生長點) 있는 부분까지 없애야 발톱이 더 자라지 않으니까. 문제는 발톱 제거 수술이 고양이에 큰 고통을 준다는 점. 또 걷는 것도, 점프하는 것도 불편하게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따라온다. 행동 장애는 물론 트라우마까지 주는 것이다. 심한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수술 중 신경을 건드렸다면, 다리 마비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에 따라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선 미용 성형 목적의 발톱 제거술을 아예 금지하고
【코코타임즈】 # 지난 2018년 어느날, 뉴욕에서 인천으로 비행기 한 대가 들어왔다. 컨베이어벨트를 도는 수화물들 중에 '알피'(래브라도 리트리버, 수컷)가 유독 곁을 맴도는 가방이 있었다. 세관원들이 그 가방을 조사하자, 거기선 신발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신발들 속에 이상한 물건도 섞여 있었다. 3중으로 진공 포장한 대마 덩어리. 마약이었다. 이날 관세청이 올린 최고의 성과였다. 알피는 이날 특식을 받으며, 칭찬을 잔뜩 받았다. 마약탐지견으로 발탁된 지 2년 만이었다. 지난 5년간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과 인천세관에서 근무하던 알피가 지난해 은퇴했다. 공로도 많았지만, 근무연한이 다 찼다. 현재 9살. 관세청은 알피를 사랑해줄 새로운 보호자를 찾고 있다. 사람 좋아하고, 만져주면 따뜻한 눈길로 쳐다보는 알피에겐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해줘도 좋을 것 같아서다. 평소 공놀이를 좋아하고 활력이 넘친다. 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 반려견 예절교육도 착실히 배웠다. 이번에 관세청이 민간에 분양하려는 강아지는 '알피' 외에도 11마리가 더 있다. 태풍이, 아람이, 미리 등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10 마리. 그중 태풍이는 '우수한' 성적으로 탐지견 양성 최종평가에 합격
【코코타임즈】 코로나19 팬데믹은 전세계 경제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경제성장은 마이너스로 급전 직하했고, 사망자와 실업자가 넘쳐났다. 그러나 반려동물산업은 그 속에서도 예외적인 호황을 맞았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14~2019년 5.5%였던 글로벌 펫케어 산업 연평균성장률(CAGR)이 코로나19가 엄습했던 2020~2021년 사이 오히려 8.1%로 높아졌고, 2022년 이후에도 7.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펫산업은 전체 경기와는 상관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 미국도 마찬가지. 펫산업 전체는 물론 동물병원 매출도 30% 이상 상승했다. "미국에 가봤더니 1인 동물병원도 예약 환자가 1주일씩 밀리고, 새로 오는 초진 환자는 아예 받지 못하는 예도 있더라."(데일리벳 이학범 대표) 동물병원 수익성이 좋아지자 동물병원을 사들이려는 M&A가 성행하고, 수의사 부족 현상까지 심해지며 수의사들 연봉도 크게 뛰었다. 우리나라도 펫전시회가 연중 30회 이상 열린다. 대선에서도 주요 후보들이 반려동물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중요한 사회적 이슈의 하나로 자리 잡은 것. 게다가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업계는 물론 대기업 중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