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병든 강아지를 분양 받았다가 피해받은 소비자가 국내뿐 아니라 ‘애견 선진국’에서도 많은 듯 하다. 한 예로 영국 BBC 방송은 최근 몰리-메이 헤이그 (Molly-Mae Hague)라는 한 여성의 사례를 보도했다. 헤이그는 지난달 러시아의 애견 판매업자에게서 포메라니안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받았다. '차이'(Chai)라는 이름도 붙여주며 함께 살아갈 날들에 대한 기대에 잔뜩 부풀었지만, 집에 도착한 강아지는 시름 시름 앓았다. "차이가 집에 도착해 눈으로 보고나서야, 이 아이가 병에 들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병원에 데려가 진료도 받았지만, 아이는 단 6일만에 사망했습니다. 너무 너무 실망했어요." 영국수의사회(BVA) 다니엘라 두스 산투스 회장은 이 보도 인터뷰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이들이 크게 많아졌다"면서 "그 사이 해외에서 입양되는 강아지도 늘고 있는데, 이는 귀여운 외모의 사진과 가격적인 메리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반려동물 입양은 사실 충동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 지적하고 "특히 해외에서 강아지를 분양받으려는 반려인은 반드시 조금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고 유명세를 타 새 삶을 얻은 한 노숙자 출신 영국인이 자신과 오랜 시간 함께 했던 고양이의 부고를 알렸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의 주인공 제임스 보웬은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밥'이 14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런던 길거리에서 잠을 자며 버스킹을 하던 약물 중독 뮤지션 보웬은 2007년 다쳐서 버려져 있던 길고양이 '밥'을 발견하고 자신이 가진 모든 돈을 털어 정성껏 치료했다. 이후 밥이 그의 버스킹을 따라다니면서 그의 공연은 점점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보웬이 길고양이 '밥'과 함께 한 이야기를 담아 쓴 책들은 불티나게 팔려 818만파운드(약 12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6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보웬은 "밥은 내 생명을 살렸다. 말 그대로다. 그는 동료애보다 더 많은 것을 내게 줬다. 내 옆에 있는 그를 보며 나는 잃어버렸던 방향과 목표를 찾았다"고 말했다. 보웬은 "책과 영화를 통해 우리가 함께 이뤘던 성공은 기적과도 같았다. 밥은 수천명을 만났고,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와 같은 고양이는 이제껏 없었고, 앞으로도 다신 없을 것
【코코타임즈】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은 작년 대비 폭염일수(최고기온 33도 이상)가 20~25일 많고, 기온은 작년(24.4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주말, 서울 김포공항쪽에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쏴~ 하고 불어올 것이란 점. 그 바람은 반려견과 함께 할 이색 페스티벌 ‘멍터파크’다. 강아지가 짖는 소리 ‘멍’과 물놀이 시설 ‘워터파크’의 합성어다. 반려동물이 휴양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를 뜻한다. 무더운 여름 날씨로 지친 반려동물에게 선물 같은 이벤트가 될 것. 먼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김포공항 롯데몰 야외 광장은 반려동물을 위한 워터파크로 변신한다. 참가자들이 풀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 대회도 펼쳐진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며 몸을 풀었으면, 그 다음은 강아지들 자존심을 건 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은 당연하다. 주최측은 “아직 물에 뜨지 못하는 초급반부터 체급 별로 수영대회를 열 예정"이라 전했다. 견주와 애완견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준비된다. 미로탈출(유료), 캐리커처 및 사진 인화, 강아지 장기자랑
경기도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에 도비 4억원을 들여 유기동물 입양문화센터를 조성한다. 이 센터는 9월중 개장할 예정이다. 공식 명칭을 선정하기 위한 도민 공모전도 개최한다. 명칭 공모전은 내달 5일까지다. 17일 경기도는 "유기동물 입양률 향상 및 반려동물 문화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에 도심지에 들어설 유기동물 입양문화센터에선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 정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460 청진빌딩 4개층 중 2·3층(362㎡)을 임대한다. 2층에는 유기동물 15~20두 수용이 가능한 보호실, 미용·목욕실, 놀이터(휴게실), 사무·상담실을 설치한다. 또 3층에는 반려동물 생명존중교육 및 문화강좌를 위한 교육실(문화센터), 놀이방, 창고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바로가기)는 이에 따라 이달 중 건물주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용역을 거쳐 7~9월 리모델링 공사 및 준공과 함께 9월중 센터를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유기견 입양자 및 도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에티켓, 문화교실이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건강검진, 중성화 수술, 구충예방 접종 등 건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제26대 국가수의자문회의(의장 박용호)가 16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국가수의자문회의는 대한수의사회 정관에 따라 동물의료체계,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 가축전염병은 물론 주요 인수공통감염병 방역에 대한 대정부 자문과, 차세대 미래 수의 발전을 위한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자문위원 구성 후 처음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시작에 앞서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 박용호 의장을 비롯한 각 자문위원들에게 선임장을 수여했다. 현재 대한수의사회는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의 확대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은 백신 들을 동물약국이나 도매상 등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보니 불법 생산업자들이나 일부 보호자들이 백신 등을 주사하다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이 지금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 동물진료비와 관련된 다양한 수의사법 개정안도 대응해야 한다. 동물병원에 대한 무조건적 규제보다는 동물진료 표준화 등 사람 의료체계에 준하는 기반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 또한 이런 기본적인
【코코타임즈】 코로나19로 사람에게 일어나는 건강 문제에는 격변이 있었지만 반려동물이 겪는 질환에는 큰 변동 사항이 없었다. 북미 펫보험 회사 '트루패니언'(Trupanion)이 최근 코로나 이후의 보험 청구 빈도 순위를 공개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1만1천건 이상의 보험 청구를 처리하면 나온 결과. 알레르기 귀 염증(외이염, 내이염 등) 구토 및 설사 다리 절뚝거림 종양 요로 감염 관절염 십자인대 파열 발작 당뇨병 지난 20년간 트루패니언은 15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의 보험 청구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현재도 5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로부터 들어오는 동물 의료 데이터 분석을 위해 전담 팀이 배치되어 있다. 트루패니언의 수의 책임자 스티브 웨인라우크(Steve Weinrauch) 박사는 “우리는 팬데믹 상황에 있지만 우리의 반려동물이 주로 겪는 문제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히 보인다”라고 했다. 관련기사 펫보험, 소화기 질환 보험청구 가장 많아 바로가기 반려동물 보험 ‘펫보험’ 들어보셨나요? 바로가기
【코코타임즈】 한국수의임상포럼 (KBVP, 회장 김현욱)은 오는 7월 12일(일) 서울대학교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의 진드기 매개질환’을 주제로 원헬스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여러 진드기 매개질환들 중 SFTS(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같은 경우엔 사람이 감염되면 사망률이 2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소재 한 동물병원의 수의사가 감염되기도 했다. 주로 4~11월에 발생하는데, SFTS 바이러스 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특히 개 고양이도 감염된다는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고, 최근 들어선 진드기 발생 영역 및 활동이 늘어나며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점점 위협적인 질환이 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7월 12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 이번 심포지움에선 그래서 반려동물의 주요 진드기 매개질병들인 바베시아, 아나플라즈마, 얼리키오시스, SFTS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사람이 감염될 사례까지 발표된다. 또 '원헬스'(One-Health) 차원에서 진드기 매개질병을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 지도 다룬다. 이를 위해 서
【코코타임즈】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개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개가 이제는 현존하는 '최고령' 그레이트 데인이 되었다. 프레디(Freddy)라는 이름의 이 개는 네 발로 서있을 때 어깨까지의 키가 1.035 미터. 두 발로 섰을 때는 2.235 미터에 달한다. 웬만한 사람보다 훨씬 크다. 2017년에 "살아있는 개 중 가장 키가 큰 개"로 기네스 세계기록(Guiness World Record)에 이름을 올렸다. 그레이트 데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견종으로 유명하지만, 위확장 및 심근증 등 건강 문제가 많은 품종. 하지만 10살을 넘기가 힘들 정도로 평균 수명은 소형견의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있는 가장 큰 개는 제우스(Zeus)로 네 발로 섰을 때 1.118 미터였지만 2014년에 만 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프레디는 지난 5월 17일 생일을 맞이하면서 만 8세가 되었다. 8살에 불과하지만, 그레이트 데인치고는 상당히 장수하고 있는 셈. 기네스 세계 기록은 현재 등록된 그레이트 데인 중에 프레디가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한다. 프레디의 보호자 클레어 스톤맨(Claire Stoneman)은 살아있는 최고령 그레이트 데
동물병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3가지다. 예방 접종과 정기 검진, 그리고 질병 치료. 그런데 질병은 피부염, 소화기 등의 식이 알레르기성 질환이 가장 많다. 33%가 넘는다. 그 다음은 피부 가려움 등 아토피성 질환. 이 또한 30%가 넘는다. 알레르기와 아토피는 알고 보면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 둘이 보호자들 괴롭히는 원흉으로 짝을 이룬 셈이다. 사실 알레르기는 어떤 물질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다. 그중에서도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 염증 반응은 피부나 위장관 등을 통해 나타난다. 그 물질이 내부인가 외부인가에 따라서 각각 '식이 알레르기'와 '아토피 피부염'으로 나눌 뿐. 먼저 '식이 알레르기'는 대개 구토나 설사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개와 고양이의 1~6%에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휘튼 테리어, 화이트 테리어, 콜리, 코카 스파니엘, 슈나우저, 리트리버, 푸들 등에서 잘 걸린다. 고양이의 경우 거의 60% 정도가 샴이나 샴 교잡종에서 잘 나타난다. 평균 4~5살 때부터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은 개의 10% 정도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마리 중 1마리는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다는 것. 가려움증이
【코코타임즈】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물용의약품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월까지 동물용의약품 수출실적은 1천233억원 어치. 지난해 동기(1천049억원) 에 비해 17.6%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2분기부터는 수출액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 협회 측 전망이다. 협회가 공개한 2019년 동물용의약품 수출현황을 보면 113개 국가에 1천280개 품목을 수출해 3천499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성장한 수치다.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2015년 2천433억원(18.8%), 2016년 2천745억원(10.1%), 2017년 3천064억원(14.5%), 2018년 3천197억원(7.2%)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민필홍 삼양애니팜 대표, 부회장에 선출 한편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총회를 통해 민필홍 삼양애니팜 대표(사진 왼쪽)를 부회장에 선출하고, 이각모 동방 대표(사진 오른쪽)는 고문으로 추대했다. 또 감사로는 최호연 한풍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