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대구에서 투견훈련장으로 의심되는 시설이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업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매호동의 한 투견사육시설에서 5대 맹견으로 불리는 '핏불 테리어' 20마리가 발견됐다. 시설 안에는 러닝머신 같은 기구 1대가 있고, 생후 4~5개월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 1마리가 케이지에 갇혀있었다. 건물 안에는 개 먹이로 사용된 듯 보이는 음식물쓰레기에서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르고, 돼지와 소에게 투여하는 근육주사약품과 주사기, 중탕기도 있다고 한다. 캣치독팀 관계자는 "업주가 투견으로 기르기 위해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을 시키고 주기적으로 개들에게 근육주사를 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개들이 싸우는 링 위에서 1마리는 반드시 죽게 돼 있고, 죽은 개는 결국 중탕기 안으로 들어가 개소주 등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근육주사약품·중탕기 확인…동물단체 "수사·처벌해야" 목격자 A씨는 "20년 전부터 이 훈련장이 있었다"면서 "밧줄에 묶인 개가 러닝머신 위를 힙겹게 달렸고, 앞에는 어려 보이는 고양이가 새장 같은 곳에 갇혀 있었다. 악취와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살 수가
【코코타임즈】 올해 안에 우리나라 동물병원계에서도 수술 잘 하는, '수의외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일본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 수의사들의 연합 학회에서 선발하는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DAiCVS, Diplomate of Asian College of Veterinary Surgeons)다. 지금까지 아시아수의전문의는 피부과, 안과, 내과 뿐이었다. 모두 71명(2022년 04월 현재)이 배출됐다. 일본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한국, 타이완,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아시아 전문의 보유국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황철용 서울대 교수와 오태호 경북대 교수가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DAiCVD)에 처음 선발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내과 13명, 안과 9명, 피부과 3명 등 모두 25명 아시아수의전문의를 배출했다. 아시아수의전문의, 현재는 내과 안과 피부과 등에만 71명...우리나라도 25명 배출 반면, 수의외과(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는 동물병원 임상에서 수술 분야를 맡는, 메이저(major) 전문과목이지만 아직까지 아시아수의전문의조차 없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믿고 맡길, 제대로 된 전문성을 지닌 수의사
【코코타임즈】 반려견과 함께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여행 도중 대형견에게 물려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30일 제보자 성모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비숑프리제 종의 강아지를 데리고 아내 A씨와 강원 양양군 인근을 산책하다 보더콜리 종의 개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보더콜리는 양몰이견으로 활동할만큼 운동량이 많은 견종이다. 당시 성씨는 아내와 생후 6개월된 강아지를 동반한 신혼여행 중이었다. 이들은 식당을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런데 건너편에서 목줄이 없는 보더콜리 한 마리가 전속력을 다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위험을 직감한 아내가 비숑을 들려는 순간 보더콜리가 그대로 비숑을 물었다. 그리고 이를 말리던 사람의 손가락까지 물었다. 성씨는 비숑의 목줄을 높이해서 보더콜리가 물지 못하게 안간힘을 썼지만 보더콜리는 물러나지 않았다. 결국 성씨가 발로 차고 힘으로 제압하면서 간신히 보더콜리를 떨어뜨릴 수 있었다. 이후 아내는 119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의 강아지도 동물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반려견과 산책하던 신혼부부, 대형견에 물려 성씨는 "이날 충격으로 인해 아내가 정신건강의학과와 정형외과에서 계속
【코코타임즈】 ‘안구건조증’은 봄부터 심해진다. 건조한 바람,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우리 눈은 모래가 들어간 듯, 뻑뻑하다. 방치하면 시력이 떨어지고, 각막염과 각막궤양으로 넘어간다. 강아지도 마찬가지. 게다가 8살이 넘어 노령견이 되면 많은 개가 이 병으로 고생한다. 눈 기능에 도움을 주는 눈물샘도, 마이봄샘(meibum)도 탈이 나기 시작하는 때다. 더 큰 문제는 꼭 증상이 심해진 이후에나 알게 된다는 것. “강아지는 ‘안구건조증’보다는 ‘건성각결막염’(乾性角結膜炎)이라 불러야 한다”는 이유다. 강아지 눈을 노리는 이 질환을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김준영 건국대 수의대 교수에게 물었다. <편집자 주> 왜 그렇게 불러야 하는가? 사람은 눈이 뻑뻑하기만 해도 바로 치료를 시작한다. 당장 일상 생활이 불편하다. 하지만 강아지는 다르다. 먼저, 안구 표면에 있는 감각신경이 사람에 비해 둔하다. 미세한 염증이 생겨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회백색의 끈적끈적한 눈곱이 끼고, 충혈에다 각막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고 나서야 보호자들이 알아차린다. ‘증상’ 단계에선 잘 모르고, ‘염증’ 상태가 되어야 치료가 시작된다는 것이 큰 차이다. 건성각결막
【코코타임즈】 한달 전만 해도 치와와였다. 그런데, 이번엔 토이폭스테리어. 생존해 있는, 세계 최고령 강아지 품종이다. 27일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22살 토이폭스테리어가 '최고령견'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00년 3월 28일에 태어나 올해 22번째 생일을 맞은 암컷 '페블스'(Pebbles)<사진>가 이달 17일 세계 최고령견에 오른 것. 지난달까지 최고령견 기록은 치와와 '토이키스'<아래 사진>였다. 21살. 한달여 만에 기록이 바뀐 셈이다. 이번에 기록을 경신한 ‘페블스’ 보호자 그레고리 부부는 “21살 최고령견 '토이키스' 뉴스를 보다가 페블스 나이가 (토이키스보다)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네스 세계기록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부부는 또 "페블스를 아는 이들은 페블스가 이렇게 오랫동안 산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한다"면서 "페블스는 컨트리 음악을 듣고, 품에 안기고, 오후 5시까지 낮잠을 자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페블스는 22번째 생일날, 갈비를 먹고 거품목욕을 즐겼다”고 전했다. 개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생후 15년 전후까지 산다. 최근 개들의, 평균 수명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코코타임즈】 사람의 심혈관 질환, 특히 ‘돌연사’를 불러오는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관상동맥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강아지 심장질환은 대부분 심장 ‘판막’의 변성에서 비롯한다. 특히 이첨판 쪽에 많다. 문제는 노령견의 1/3이 걸릴 정도로 많다는 것. 말기에 이르면 기침을 하며 각혈을 하거나, 코피를 쏟고, 기절하는 경우도 생긴다. 완치가 어렵다는 것도 큰 문제다. 그래서 강아지에 잘 생기는 퇴행성 판막질환에 대해 김정현 건국대 교수(수의내과학)에게 물었다. <편집자 주> 심장 판막 쪽에 왜 문제가 생기는가? 아쉽지만, 그 이유가 정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다. 현재의 주 된 가설은 유전적 특성 때문에 판막 변성이 잘 일어난다는 정도다. 특히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 판막(이첨판, 또는 승모판)에 변성이 잘 생기는 아이들이 있다. 어떤 견종들인가?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몰티즈, 미 니어처 푸들, 파피용, 닥스훈트, 카발리에 킹찰스 스파니엘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키우는 아이들이다. 특히 ‘카발리에 킹찰스 스파니엘’은 어린 나이에 발병하고, 진행 속도 또한 빠르다. 언제부터 이상이 생기는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나이가 가장 큰 이유다. 꼭 특정
【코코타임즈】 아이 둘을 키우는 한 아빠가 길고양이 보호를 목적으로 '냥줍'한 뒤 이사 간다며 고양이들을 보호소에 두고 가 봉사자들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냥줍'은 고양이를 길에서 주워(데려가) 키운다는 신조어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동물들을 대책없이 구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구조한 강아지와 고양이를 직접 키울 지, 입양을 보낼 지 등도 고려해야 '책임감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은다. 길고양이 임의로 보호하다 이사간다며 보호소 앞에 두고 가 26일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대표 유주연)에 따르면 지난 20일 A씨가 고양이 2마리를 이동장에 넣어 편지와 함께 보호소 앞에 두고 가는 일이 벌어졌다. 더욱이 이동장을 냉방장치(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려둬서 고양이들이 움직이다 바닥에 떨어진 상태로 봉사자들에게 발견됐다. 놀란 봉사자들은 고양이들의 안전을 살핀 뒤 편지 내용을 확인했다. 내용에 따르면 A씨의 아이들은 지난해 가을, 주변 아파트에서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하고 엄마 고양이가 버렸다고 생각해 매일 밥을 줬다. 겨울이 되자 아이들은 고양이들이 추울까봐 주변 아파트 단지 내 집도 만들어줬다. 하지만 민원이 제기되고 고양이 집은 없어지기 일
【코코타임즈】 제주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는 유기·유실 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체계를 대폭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동물보호센터 입양 가능일을 주 3일에서 주 5일(월·화·목~토요일)로 확대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2~4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다. 또 무분별한 입양을 막고 입양자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1인 입양 가능 수를 3마리로 제한한다. 입양 후 사후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실질적인 사후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유기동물 발생을 방지하고 입양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입양자가 입양동물의 중성화수술을 희망하면 무료로 수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기‧유실 동물의 소유주를 찾는 공고기간 열흘 중 신고자가 입양을 전제로 임시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을 없애 임시 보호 중 입양 지연 및 포기 등의 문제를 해소한다. 공고 기간 이후 신고자가 입양을 희망하면 우선 입양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동물보호센터 자원봉사가 재개된다. 청소년의 동물보호 인식 제고를 위해 청소년 대상으로 하루 2시간 5명 이내로 운영한다. 다만 수요일과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제주=뉴스1)
【코코타임즈】 주한미군 부대 안에서 군인들이 길고양이를 10마리 넘게 사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오산기지 측은 "규정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동물 구조 및 보호 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동물학대가 있었다는 제보가 왔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KBS는 철창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를 군인들이 공기총으로 쏴 총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을 제보한 제보자는 "유해동물처리반이 (포획한) 고양이를 총살했다. 고양이가 아프거나 부상을 입었거나 나이가 많거나, 수유 중인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2021년 4월부터 유해 동물 처리반이 고양이를 기지 내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동물병원에서 고양이를 안락사시켰다"며 "지난해 12월까지 오산 기지에서만 10마리 넘는 고양이가 총살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산 기지는 비행기 이착륙 안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길고양이를 포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해 7월부터 안락사 약물이 비싸고, 수의사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
【코코타임즈】 “잠깐! 우리 코코, 걷는 게 조금 이상하지 않아? 어디 아픈 건가?” 이제 7살 된 요키(요크셔테리어) ‘코코’를 키우고 있는 보호자는 곧장 폰을 꺼내 아이 동영상을 찍었다. 그리고는 ‘티티케어(TTcare) 앱으로 영상을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답이 왔다. "관절에 이상 징후가 보입니다. 가급적 빨리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으세요." 인공지능(AI)이 ‘코코’의 관절 포인트를 찾아 관절의 동작 패턴, 발 각도와 높이 등을 계산한 후 관절 이상 유무를 알려준 것. 정상 패턴을 이미 학습해 놓은 상태여서 AI가 이상 징후를 예리하게 찾아낸 셈이다. '티티케어'(당시 명칭은 '똑똑케어')는 지난 2020년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 등록됐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동물용 의료 애플리케이션으로는 국내 최초. 보호자에겐 반려동물 질환 증상을 미리 알려준다는 점에서, 수의사에겐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보조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기술력도, 잠재력도 뛰어나다는 판단 때문이다. 덕분에 티티케어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과기정통부 ‘이달의 한국판 뉴딜’,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구글 ‘스타트업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