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작년, 바비라는 태풍이 휘몰아치던 날. 비까지 맞으며 펜션 주변을 떠돌던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 펜션 주인. 안쓰러운 마음에 밥을 챙겨준 것이 인연이 되었다. 태풍 오던 날 만난 인연이라 이름도 '바비'라 지었다. 넉살 좋은 성격 탓에 손님들에게도 인기 최고. 펜션 터줏대감 강아지 '히로'와도 금방 친구가 되어 펜션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바비. 최근 '펜션 매니저'로 승진(?)도 했다. 그 활달하던 '바비'가 최근 창고에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다섯 아깽이들 보살피기 위한 것. 샤워라도 하듯 아깽이들 온 몸을 그루밍을 해주고, 사료도 양보한다. 아깽이들만 두고 가기 불안해 볼일도 창고 근처에서만 볼 정도. 잠시도 한눈 팔지 않고 아깽이들 보살피느라 요즘엔 눈에 눈곱까지 생겼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선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일이 아깽이들 창고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깽이들 낮잠 자는 틈을 타 오래간만에 홀로 외출을 즐기는 바비. 그 순간 낯선 고양이 한 마리가 창고 안으로 들어간다. 아깽이들에게 다가가더니 익숙하게 젖까지 물리는 녀석. 아깽이들도 익숙한 듯 낯선 냥이 품속을 파고든다. 때때로 밖에서 쥐까지 잡아다 준다는
【코코타임즈】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우리 반려생활엔 어떤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을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최근의 반려문화 트렌드 변화를 온라인 빅데이터 약 3만건으로 분석해봤다. 그랬더니 크게 2가지가 나타났다. 하나는 반려동물 펫케어서비스에 대한 관심, 다른 하나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과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 펫장례, 펫시터, 펫셔리 등 펫케어서비스 조회수 확 늘었다 11일 농정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펫케어(돌봄)서비스에 공감하고, 관련 서비스 도입을 환영한다는 의견이 소수였다. 15%에 불과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엔 펫케어서비스 긍정 평가가 2배 이상 증가한 32%로 나왔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 장례', '펫시터' 등 의료·돌봄 산업이 '펫셔리' 등 프리미엄 서비스와 함께 반려동물 이색문화로 높은 관심을 받은 것. 특히 펫장례'는 무려 1만4천411건이 언급되며 이색문화 빅데이터 통계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평균 연령이 확 높아지며 노령견 노령묘가 급격하게 늘고 있고, 그에 따라 사람처럼 장례를 치러주는 비율이 높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또 반려동물
【코코타임즈】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 새 대표이사로 윤현신 전 히어닷컴 대표를 선임했다. 지난 2016년, 김창원 전 대표가 세웠던 펫프렌즈는 이에 완전히 새 출발하게 됐다. GS리테일은 지난 7월, 한 사모펀드와 함께 1천여억원을 들여 펫프렌즈 지분 95%를 사들이며 경영권까지 인수했었다.지금까지 국내 반려동물 산업계에서 발생한 M&A로는 최대 규모. 윤현신 신임 대표<사진>는 지난 20여년간 컨설팅회사 맥킨지, 소비재회사 존슨앤존슨,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쿠팡 등에서 근무했다. 최근엔 보청기 온라인 판매 전문업체 '히어닷컴코리아' 대표로 온라인 마케팅을 진두 지휘했다. 그에 앞서 서울대 경제학과,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윤현신 신임 대표가 국내 펫커머스 업계에 대한 통찰력과 데이터 및 테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펫프렌즈 경쟁력을 더욱 확장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펫프렌즈는 정보기술(IT) 기반으로 반려동물용품을 당일 배송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중기부의 '아기유니콘'에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지난 7월엔 약 1천5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GS리테일에 인수됐다. 당시 국
【코코타임즈】 11월 11일은 연인끼리 초콜릿이 든 과자를 주고받는다는, 일명 '빼빼로데이'다. 하지만 재미 삼아 초콜릿을 반려동물에 주면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도 강아지(반려견)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10일 동물병원 및 수의사들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삼켰다가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가 있다. 추석 직후와 밸런타인데이다. 각각 포도와 초콜릿을 먹고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신세를 진다. 여기에 빼빼로데이에도 초콜릿 과자를 삼킨 강아지들이 병원에 많이 실려온다. 대부분의 빼빼로는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있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사람에게는 기침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자칫 강아지들이 먹게 됐을 때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보통 카카오 농도가 높은 초콜릿일수록 중독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사람은 테오브로민 성분을 분해할 수 있지만 강아지들은 그렇지 못하다. 이 때문에 강아지들이 초콜릿을 먹게 되면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을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부정맥을 동반한 과도한 흥분 상태로 심장에 무리가 오고, 고체온증과 더 나아가서는 혼수
【코코타임즈】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핵심 요소인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이를 단행본으로 펴냈다. 가이드라인 제정 후 두번째 개정본. 내주부터 관련단체 등 일선에 배포한다. 10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가이드라인 개정본은 동물의약품 제제별로 관련 수정 내용을 정리하고, 관련 업계 편의를 위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FAQ)까지 추가 수록됐다. 검역본부는 "동물용의약품 허가 자료 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동물약품업계의 전문성 향상과 임상시험계획 수립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그동안 관련업계에서 요구했던 요청사항들도 일부 반영됐다. 예를 들어 가축용 살충제 시험 지침. 주요 가축에서 진드기 등 주요 외부 해충별 활용 가능한 시험 모델을 선정하고, 시험방법과 판정기준 등 ‘살충제 효력시험 가이드라인‘을 추가했다. 동물약품 휴약기간 설정 방법 가이드라인 마련 또 축산물 휴약기간도 동물약품 인허가 시 설정하고 있는 휴약기간 설정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마련했다. 여기엔 통계학적인 휴약기간 계산법을 권장하지만, 통계적인 추정이 불가능한 경우에 필요한 휴약기간 설정 방법도
【코코타임즈】 엑스레이, 초음파는 동물병원 진료에 이젠 필수 항목에 가깝다. 그래서 동네 소규모 병원들도 초음파 정도는 갖추는 게 최근의 추세.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질병 환부(患部)가 몸 깊숙이 있는 경우, 지금은 초음파로 스캔해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민철 (주)오르바이오(AURE-BIO) 대표가 솔루션을 찾으려 했던 곳도 바로 그 대목. 오랫동안 서울대 수의대 교수(영상의학)로 연구를 거듭하며 고민해온 주제들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올해 8월 정년 퇴임 전후로 서울대 캠퍼스타운에 회사를 세우고 이 문제에 더 달려들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동물용 초음파 조영제(造影劑). 혈관을 따라 조영제가 환부에 도달하게 한 다음, 초음파를 쏘면 버블(bubble)이 깨지면서 주변이 밝아진다. 이때 영상을 판독하면 환부를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원리다. 인체 의료에서 CT 등 고성능 방사선 기기 뿐 아니라 초음파 진단에도 조영제를 많이 쓴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 최 대표는 '마이크로 버블'(micro bubble)을 활용한 사람용 초음파 조영제를 동물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온몸을 돌아온 혈액이 우심방~
【코코타임즈】 코로나19가 불어 닥친 이후 반려동물 키우려는 수요가 늘면서 값싼 중국산 강아지 고양이들이 국내로 쏟아져 들어온다. 중국 곳곳에 들어선 강아지 번식장들로 국내 수입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 하지만 중국의 번식장 사육 환경을 우리가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국내에 들어와서도 수입업자와 펫샵 등에서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회 김승남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반려동물 수입이 2019년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 강아지는 31%, 고양이는 46%나 늘어난 것. 강아지는 전체의 68%, 고양이는 51%가 중국산 그런데 전체 반려동물 수입의 절반 이상을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강아지는 지난해 처음으로 1만 마리를 돌파하며 전체의 67.82%(1만369 마리)에 이르렀다. 당시 전세계에서 들어오는 강아지 수입이 모두 합하면 1만5천여 마리였다. 올해 들어서도 중국에서의 수입은 8월말까지 수입(5천800여 마리)이 벌써 지난 2019년 한해 수입(5천200여 마리) 규모를 넘어섰다. 고양이도 전체 수입 규모의 절반 이상(51.05%)을 중국이 차지한다. 지난해 2천800여
【코코타임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이제 1마리만 남은 흰고래 벨루가를 놓고 환경단체와 롯데월드 사이 공방전이 치열하다. 한쪽은 "2년 전 방류 약속을 지키라"며, 다른 한쪽은 "아직 적응 훈련이 덜 됐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방류 약속 2주년’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벨루가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약속한 지 2년이 지났다”면서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공개하지도 않고 시간만 끄는 대기업을 규탄한다"고 했다. 롯데월드는 아쿠아리움 개장을 앞두고 201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흰고래 벨루가 3마리를 수입했다.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 몸값만 54만 달러(약 6억여원)에 달했다. 그런데 이들 중 수컷 2마리가 2016년과 19년 각각 죽었다. 사인은 모두 패혈증. 수천km를 헤엄치며 살아야 할 고래가 좁은 수족관에서 버텨낼 재간이 없었던 것. 보통 35년, 최대 50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진 흰고래 평균 수명에 비하면 너무 일찍 죽은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암컷 ‘벨라’만이라도 빨리 풀어주라“는 시민들 목소리가 높아졌다. 당시 롯데월드도 여론에 떠
【코코타임즈】 경기 의정부시는 들개로 피해를 당한 시민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연평균 2230건, 하루 일평균 6.11건의 개 물림 사건이 발생했다. 개 물림 사고시 치료비는 1인당 239만원 가량으로 증가세다. 시는 유기견으로 인한 물림 사고에 대비해 시민 대상으로 보험에 가입했으며 보장 내용은 1인당 사망보험금 1000만원, 치료비 100만원 한도 내로 지급 가능하다. 연간 최대 보상 가능 금액은 시 전체 4665만원이다. 1인당 치료비 100만원 한도 내로 지급 가능 개 피해 시민 대상 보험은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하지 않은 사업으로 의정부시에서 처음 시행하는 시민 대상 보험이다. 시 관계자는 "유기견이 들개로 변하면서 점점 야생화돼 포획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소방서나 포획 전문업체와 협력해 들개포획단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유기견이 지속적으로 출몰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호원·장암·자일·고산·산곡 야산 지역 등)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포획틀이 필요한 민원인에게는 틀을 임대 포획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들개 피해 보상보험 및 포획사업, 동물
【코코타임즈】 1천만 반려인 시대를 맞았지만 반려견을 차로 치고 도주했을 때 마땅한 처벌 조항이 없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4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동구 판암동의 한 골목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목줄이 풀린 반려견을 추돌해 다치게 한 뒤 도망간 운전자를 검거했다. 반려견은 발이 으스러질 정도로 다쳤지만 해당 운전자는 잠시 정차 후에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반려견 치료비 등을 보험 처리하도록 처분했다. 그러나 해당 운전자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조사를 이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반려견에게 상해를 입히고도 경찰이 보험 처리를 신청하도록 한 이유는 반려동물은 현재 법상에서 개인의 재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고를 당했을 때에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되지만 반려동물은 처벌을 위한 법령 자체가 마련돼 있지 않다. 다만 반려동물을 다치게 하기 위한 고의성이 다분했을 때에만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 등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잔인함과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반려동물 교통사고에는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고의성 입증될 때만 처벌…그것도 '재물손괴죄' 외엔 마땅치 않아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