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아저씨' 이철 워크앤런 대표
"제가 58년 개띱니다."(웃음) '원래부터 강아지를 좋아했냐'는 질문에 대한 이철 워크앤런 대표의 대답이다. 지난달 30일 '휠체어 아저씨'로 알려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다소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동물을 위한 휠체어와 보조기를 만드는 일이다. 원래 부동산 관련 일을 하던 그는 장애가 있는 강아지를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오래전에 길에서 버려진 아이를 구조해서 입양을 하게 됐어요. 선천적 장애가 있는 아주 어린 시추였는데 당시에 키우던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를 못했어요. 그게 계기가 돼 외국에서 동물 휠체어라는 걸 처음 보게 됐어요. 어렵게 구매를 해서 아이에게 착용을 시켰더니 너무 잘 다녀서 눈물이 났었어요.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됐죠." 이날 인터뷰 도중 뒷다리가 불편한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이 대표를 찾았다. 그는 처음 만나는 강아지도 어색함 없이 오랫동안 품에 끌어안으며 교감했다. 이후 다리 상태를 확인한 뒤 보호자와의 상담을 거쳤다. 이날은 휠체어를 제작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반려견의 체고(앞다리에서 어깨까지 길이) 등을 재는 작업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