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가 최근 보호소장의 부재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물들이 살고 있는 경남 양산시 민들레쉼터에 사료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250여마리 강아지, 고양이가 살고 있는 해당 보호소에 2차례에 거쳐 동물 사료 600㎏을 기부했다. 이 쉼터는 봉사와 후원이 적어 10년 동안 사료비, 병원비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던 중 최근 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더욱 열악한 환경에 놓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행강을 비롯해 팅커벨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등 국내 3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민들레쉼터돕기 동물권연대'가 해당 보호소를 돕고 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수의사들이 소외받는 동물보호소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언제든지 질병 관리에 협조하고 후원할 의사가 있다"며 "소장의 부재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물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들 어렵지만, 그래도..." 영세한 동물보호단체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물보호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오랫동안 유기동물들을 돌봐온 보호소장이 사라지면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게 된 동물들을 지켜주기 위한 것. 국내 30여개 동물보호단체들로 구성된 '민들레쉼터돕기 동물권연대'는 250여 마리 개와 고양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민들레쉼터를 돕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민들레쉼터(경남 양산시)는 고(故) 서현숙 소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유기동물보호소. 보호소에서 구조한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널리 알려진 보호소는 아니었다. 봉사와 후원이 적어 10년 동안 사료비, 병원비 등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다 지난 9월 교통사고를 당한 동물의 치료를 위한 후원금 모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를 견디다 못한 소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의 부재로 인해 250여 마리 동물들이 위기에 빠지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물보호단체와 활동가들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지난 10월 '민들레쉼터돕기 동물권연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쉼터의 정상화를 위해 만나 논의 끝에 참여단체 중 대표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