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 오히려 '악마견'을 만든다?
【코코타임즈】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줘야 합니다”, “산책하며 냄새 맡는 활동이 개들의 감각을 깨워줍니다”, "사회화를 위해서도 산책은 필수입니다"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산책 조언들이다. 하지만 이삭 애견훈련소 이찬종 소장은 이런 이야기를 그냥 일률적으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고 말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운동’을 시켜야 하는 강아지가 있고 ‘산책’을 시켜야 하는 강아지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먼저 언뜻 비슷해 보이는 '산책'과 '운동'의 의미를 구분해 보자. '산책'은 여유를 가지며 주변을 탐색하는 행동이다. 보호자가 리드하고 교감하며 이끌어 가는 것을 말한다. 그에 반해 '운동'은 조깅에 가깝고 에너지를 분출하는 활동이다. 반려견이 주체가 되어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렇다면, 어떤 강아지에게 운동 혹은 산책을 시켜줘야 할까? 우선, 강아지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이는 야외에서 걸을 때 보호자와 강아지의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다. 반려인과 비슷한 수평선상에서 보폭을 맞춰 걷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리드 줄은 자연스레 느슨하다. 또한, 개는 사람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 하고 중간중간 보호자를 쳐다본다. 개의 이런 행동은 사람의 의도에 따라가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