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산책 금지' 명령 내리는 중국 지자체
【코코타임즈】 중국 윈난성(雲南省) 웨이신(威信)현이 모든 길거리에서 강아지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보호자가 있는 반려견조차 산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세번 위반하면 살처분하겠다"는 무시무시한 명령.
하지만 이 명령은 반려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시행도 해보기 전에 끝장날 지경에 이르렀다. 강아지와의 산책을 장려하는 여러나라들 글로벌 트렌드와는 완전히 반대여서 '시대착오적'이라는 비난이 함께 쏟아졌기 때문이다.
웨이신현은 지난 13일,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명령을 발동하고 "새 규정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하겠다"고 공포했다. 통보문에는 해당 규정이 “교양 있는 반려 문화를 위한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산책 금지 명령을 한 번 위반하면 경고, 두 번 위반하면 벌금, 세 번 위반하면 반려견을 압수해서 죽이겠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중국 매체 <Sixth Tone>이 16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웨이신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웨이신현에서 개들이 사람을 물고, 개 주인들이 배변 수거를 하지 않는 사건 등으로 인해 해당 규정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목줄 풀린 반려견에게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