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도 못가고 돼지열병 방역"…숨진 수의사에 애도 이어져
【코코타임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업무를 맡은 수의직 공무원이 과로로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수의계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파주시 소속 기간제 수의사인 정승재 주무관<사진>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10일만에 숨졌다. 향년 52세.
가축방역 전문가인 정 주무관은 20여년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다 2년전 파주시에서 7급 기간제 수의사로 근무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자 매몰지 관리와 야생 멧돼지 차단 등 방역 업무에 투입됐다. 특히 집에도 거의 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업무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고등학생 아들 2명이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31일 블로그를 통해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아내고 있는 바탕엔 고인과 같은 수많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존재한다는 사실,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들께 깊
- COCOTimes
- 2020-04-01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