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도 봤다는 '한라산 백록(白鹿)' 정말 있을까?
【코코타임즈】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이라는 의미의 남한 최고봉 제주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백록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설화들이 전해져내려온다. 모두 '백록'(白鹿)의 신비함과 상서로움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말 한라산에는 백록, 즉 '하얀 사슴'이 살았을까? 아니면 백두산 천지에 산다는 괴물처럼 사람들의 상상이 만들어낸 생물일까? 현재 제주에 토종 사슴은 사라진 지 오래고 한라산을 대표하는 동물은 사슴과에 속하는 '노루'다. 그러나 사슴이 옛날 옛적 제주에 살았었다는 기록은 남아 있다. 제주세계유산본부가 지난해 발간한 '제주노루 행동생태관리'에 따르면 1276~1899년까지 공납했던 기록을 통해 과거 제주에도 사슴이 살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제주 토종사슴은 일제시대인 1915~1916년 제주에 거주했던 일본인들의 포획을 마지막으로 멸종됐다. 다만 농가에서 사육하던 외래종 사슴들이 탈출해 한라산에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있다. 그렇다면 하얀 사슴은 어떨까? 조선시대 1593년부터 1599년까지 제주에서 6년간 재임한 이경록 목사가 한라산에서 흰사슴을 잡아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 등을 고려하면 단지 전설로만 치부할 수는 없어 보
- COCOTimes
- 2020-04-26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