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흔히 ‘풍치’(風齒)라 한다. 잇몸에 바람이 든 것처럼 시리고, 아프다. 잇몸은 물론 이빨을 받쳐주는 치조골에까지 염증이 퍼졌기 때문. 이빨에 생기는 충치(蟲齒)보다 훨씬 무섭다. 앞발로 자꾸 얼굴과 머리를 만지고, 보호자가 머리 만지는 걸 싫어한다. 역한 입냄새도 문제지만, 염증 세균이 어디로 퍼질 지 모른다. 만일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간, 콩팥, 머리 등으로 퍼지면 훨씬 더 심각하다. 온갖 병을 달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소형견들에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 거기다 나이까지 들면 피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동물 치과 질환에 매진해온 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에게 치주염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왜 생기는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생긴다. 처음엔 플라그(plaque, 치태) 상태였다가 나중에 딱딱한 치석으로 바뀐다. 독성이 강한 혐기성 세균들까지 늘어난다. 그것들이 치주 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일단 치주염이 생기면 어떤 치료를 해도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다.어떤 때, 치주염이라 하나? 치주염(Periodontitis)은 잇몸(치은)과 이빨을 지지해 주는 뼈(치조골)가 파괴
【코코타임즈】 VIP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최이돈·사진 왼쪽 3번째) 청담점이 개원 1주년을 기념해 동물입양센터를 세우려는 '학사모'(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에 기부금 2천만원과 반려동물 사료를 전달했다. 학사모는 지난 2019년부터 학대 받는 강아지, 고양이를 구조해 치료하고 입양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양주시에 동물입양센터 건립을 위한 '미니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4일 VIP동물의료센터는 서울 강남구 '놀로'에서 진행한 1주년 기념 행사에서 학사모(대표 차성경)에 2천만원과 반려견 사료를 전달했다. 최근 치료를 받다 하늘나라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 '빵꾸'네 가족들이 다른 반려동물들 위해 써달라고 요청한 기부금과 VIP동물의료센터 기부금을 합친 것. 또한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을 내원하는 다른 보호자 26명의 후원에다 제일사료의 기증분을 합해 '벨릭서' 사료 200kg도 함께 기부했다. 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소외 받는 동물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청담점 보호자분들과 이런 좋은 자리에 힘을 실어주신 제일사료 조우재 수의영양연구소장<아래 사진 왼쪽에서 3번째>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학사모를 통해 더
【코코타임즈】 VIP동물의료센터 내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가 9일 서울 강남구 놀로에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봄맞이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사들은 한목소리로 보호자들이 동물의 습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야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별 초대된 반려견 행동 전문 설채현 수의사는 동물을 지나치게 의인화해 잘못된 해석을 하는 보호자들의 행동을 경계했다. 그는 "강아지를 의인화하는 것은 역지사지하려는 노력일 수 있다"며 "하지만 강아지를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 그 능력 이상으로 역지사지하다 보니 잘못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물의 의인화는 자칫 오해를 부르고 양방향 소통을 가로막을 수 있으니 동물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의사들 "동물 이해·소통해야 건강한 삶 유지" 특강을 진행한 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센터 원장은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강아지, 고양이의 행동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물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헐떡거림, 과도한 그루밍(털 고르기), 분리불안 등 증상을 보일 때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동물병원에
【코코타임즈】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키워오던 VIP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최이돈)가 이번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동물병원 외에 동물전용 신약과 치료법 등 펫 헬스케어 비즈니스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사 표시. 게다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은 '벤처기업' 확인을 받기 위한 첫걸음이란 점에서 향후 코스닥 주식시장을 향한 '기술특례상장(上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힌다. 1일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조교수로 있던 김정환 박사가 지난 11일 VIP동물의료센터 부설기관인 VIP기업부설연구소 연구원장에 취임했다.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학에서 종양 대사 연구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연구원장은 이후 UC샌디에이고와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를 거쳐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에서 생명과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었다. 그동안 사람 종양과 비만, 당뇨 등에 새로운 진단법과 신약을 개발해온 그는 앞으로 동물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물 전용 신약, 첨단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 등을 연구하게 된다. 이날 김정환 연구원장<사진 우측 두번째>은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수의임상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고, 최이돈
【코코타임즈】 VIP동물의료센터 부설 동물한방재활센터(센터장 신사경)와 동물재활치료기 전문업체 '워크앤런'(대표 이철)이 18일, 보행 보조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관절 및 디스크 동물재활치료를 위한 보조기 공동 개발은 물론 재활교육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앞발목과 뒷발목의 인대 손상 △슬개골 탈구 혹은 고관절 탈구의 보존적 치료 △각종 관절 수술 후 회복기 △디스크 환자의 경추 및 흉요추 보호 등이 이들의 주된 관심사다. 워크앤런(Walk and Run)은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반려동물들을 위한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를 만들어왔다. 유기견을 위한 무료 휠체어 제작사업도 하고 있다. 이철 워크앤런 대표<사진>는 이날 "걷지 못하는 반려견의 병원 진단서나 엑스레이 사진 등이 있으면 동물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진단 이후에는 동물 특성에 맞춰 자재 선택부터 보조기 제작, 관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원장도 "워크앤런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물재활치료와 보조적 재활서비스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며 "보조기는 여러 정형외과적 질환에 사용될 수 있다"고
【코코타임즈】 동물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문 밖에서부터 불안에 떨며 들어오는 반려동물과 그들을 걱정하며 어찌할 줄 몰라 하는 보호자를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반려동물은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크고 작은 불안감을 표출합니다. 반려동물의 불안함은 때론 공격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적으로 병원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어린 아이들을 예로 들겠습니다. 소아과에 방문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테리어와 함께 선호하는 TV프로그램이 틀어져 있고 진료를 마친 아이들을 위한 비타민 혹은 사탕을 줍니다. 대기시간 동안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게 긍정적인 얘기들을 계속 해주며, 병원을 나와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보상으로 해주려고 하죠. 이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소아과에 한 번 다녀오는 과정 속에도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수반됩니다. 반면 우리는 동물들의 불안감을 얼마나 이해하고 대처하고 있을까요? 반려동물의 심리상태를 단계별 파악, 교육하는 Fear Free '피어 프리'(Fear Free)를 들어보셨나요?
【코코타임즈】 "항암치료요? 구토하고 얼굴은 수척해지고 머리카락도 모두 밀어야 하잖아요." 많은 사람들은 '항암치료'하면 힘들어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항암치료를 결정한다. 혹자들은 몸이 많이 힘들어진다는 이유 때문에 항암치료를 망설이기도 한다. 그러나 수의학에서의 항암치료 개념은 인의(사람의학)와는 조금 다르다. 반려동물에게 항암치료는 '종양세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더라도 종양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멈추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려동물들은 종양의 성장이 지연되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줄어들기 때문에 항암치료는 큰 의미가 있다.반려동물의 치료기준, 사람과 다르게 적용해야 강아지, 고양이의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다. 그만큼 질병, 종양세포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증상도 심하다. 이 때문에 항암치료를 통해 반려동물이 고통 없이 정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이 건강한 상태로 보호자와 더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은 항암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 반려동물 치료에 있어 득과 실을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과 다르게 작용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항암치료를 포기하는 보호자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의 '요로 결석'(Urolithiasis)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 쇄석술'이 도입된다. 메스로 배를 갈라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이나 체외충격파 쇄석술보다도 더 나아간 것. 요로결석(尿路 結石)은 소변을 만들고 이를 배설하는 길인 요로에 돌(결석)이 생성되는 것. 신장, 요관, 방광, 요도 중 어디에도 생길 수 있다. 흔히 "출산 다음으로 고통스럽다"고 하는 바로 그 질병이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내 동물병원들은 최근, 요로 결석 제거를 위해 조금만 절개하는 최소침습수술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었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과 체외 충격파 쇄석술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존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작게 부서진 결석 조각이 요관이나 요도를 막는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장의 출혈 또는 기능 저하, 결석 종류에 따라 분쇄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배를 가르는 개복수술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런데 이번에 레이저 쇄석술이 VIP동물수술센터 등 동물병원에도 도입되면서 가느다란 내시경을 이
줄기세포 이용해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VIP동물의료센터가 건국대와 손을 잡았다. 반려동물 헬스케어의 또 하나의 중요한 반경이 열리는 것이다. VIP동물의료센터(원장 서상혁)는 21일,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원장 조쌍구), 줄기세포재생공학과 분자세포리프로그래밍센터, 건국대 기술지주 자회사 스템엑소원(대표 유종현)과 중형동물 전임상 연구 및 반려동물에 대한 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KU융합과학기술원 소속 학과들에서 이뤄진 우수 연구결과를 토대로 중형동물 전임상 연구 및 반려동물 치료제 개발 연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VIP동물의료센터는 국내 반려동물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국내 대표적인 동물병원의 하나다. 내과, 외과, 심장신장, 혈액투석, 고양이, 치과 등에서 우수한 시설과 동물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건국대 분자세포리프로그래밍센터는 줄기세포 및 단백질 복합체인 '엑소좀'을 활용한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는 물론 이와 관련된 중형동물 전임상 연구 및 반려동물(고양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협약 이후 치료제 공동연구 및 산학 협력,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