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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어게인3' 가수 김승미, 일명 '빚투' 논란... 3년 전 보낸 문자 공개 '반박'

'41년 차에 팬클럽 생긴 가수' 타이틀 출연... 폭발적 가창력으로 심사위원 전원 기립박수
온라인상 '재산 피해 당했다'는 주장 글 확산... 법적 대응, "9년간 괴롭힘 이젠 끝내고 싶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일명 '빚투' 논란에 휩싸인 JTBC '싱어게인3' 50호 가수 김승미의 법률 대리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부분 악의적인 거짓말로 일관하며 연예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해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당사자에겐 반론의 기회도 주지 않고 한 쪽 얘기만 듣고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들에 대해선 언론중재위원회 재소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41년 차에 팬클럽 생긴 가수'란 타이틀로 JTBC '싱어게인3' 50호 가수로 출연해 대표곡인 '이제는'이란 노래를 짱짱한 가창력으로 소화, 심사위원단 전원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올어게인을 받은 가수 김승미(서울패밀리). 

 

그의 영상은 게시 4일 만에 조회수 160만 회를 훌쩍 뛰어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불꽃처럼 그 기세가 대단하다는 의미-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사랑하는 남편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2021년 2월 이후 너무나 어렵게 살던 그녀가 이제야말로 용기를 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첫 발을 떼고, 또 한줄기 빛과 같은 무대를 드디어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런 그녀의 간절한 바람과 열정에 찬물을 끼얹게 된 사건은 지난 6일 온라인상에 '싱어게인3 50호 가수를 제보합니다’라는 A씨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내용의 핵심은 '가수 김승미 부부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신의 부모님 소유 아파트에 살면서 수년간 집세와 관리비를 내지 않아 두 차례 강제 집행을 했고, 허락 없이 개와 고양이를 키워 인테리어가 망가지는 등 3천여만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당했다'는 것. 또, '도망 나가듯 이사를 한 뒤 연락을 피하고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승미 씨는 7일 밤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고 있던 터라 세 들어 살게 됐고, 이사를 나왔는데 그 이후 해가 바뀐 뒤에야 계약자인 남편에게 연락을 해서 인테리어가 망가졌다며 복구를 요구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당시 그쪽에선 임대료가 덜 들어왔다, 근데 우리는 줬다, 이런 공방이 길었고, 그 사람들이 민사를 걸어와 소송이 진행됐던 것"이라며 "남편과 상의 끝에 우리는 그래도 연예인이니까, 돈이 수천만 원도 아니고 수백만 원인데, 또 현금으로 건네준 걸 증명할 수도 없으니 오래 끌지 말고 그냥 인정하고 주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집세를 밀린 적은 있지만 소유주인 A씨의 어머니에게 여러 차례 현금으로 갚았고, 이로 인해 무슨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수증을 챙기진 않았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또한, 아파트에서 이사를 나가는데 어떻게 야반도주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 집을 나와서 500m 떨어진 근처 단지로 이사했고 전혀 도망다닌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A씨가 2019년 1월 말부터 2020년 4월 중순까지 같은 내용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냈고, 남편의 병세가 너무 안 좋은 상황이라 더 괴로웠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3년 전 쯤에도 비슷한 글을 온라인상에 도배하다시피 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더니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했었다"며 2020년 6월 19일 자신이 A씨에게 보냈다고 하는, 길고 긴 문자의 내용을 기자에게 전해왔다.

 

○○○ 씨! (중략) 집 파손은 ○○○ 씨의 주장일뿐, 이사 당시 우리가 야반도주한 것도 아니고 어머니께서 이사 당일 모두 확인하셨습니다. 

 

당시에 아무 이야기도 안 하시다가 이사 후 거의 일년이 지나 문제를 제기하셨고, 직접 증거가 없으셔서 입증하실 수 없으시고 우리도 그 부분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 씨의 야반도주 발언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합니다.

 

(중략) 남편이 작년 초 말기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입니다. 피한 것도 아니고 도망간 것도 아니고 ○○○ 씨의 우김과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같이 따지고 들어줄 여유가 없었습니다.

 

(중략) 지난 번에는 증거불충분으로 빠져 나가셨지만, 이번은 좀 어려우실 겁니다. (중략) 연예인이라고 편하게 던지시면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미 모든 증거자료를 수집해 놓았고 준비 중입니다.

 

(중략) 저희한테 더이상 나쁜 일이 생기고 ○○○ 씨로 인해 가정이 파괴된다면 저희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습니다.

 

(중략) 바람은 옷을 벗길 수가 없어도 따뜻한 햇살은 옷을 벗길 수 있습니다. ○○○씨도 우리를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해가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분들로 알고 있었고 친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김승미 씨는 "집주인이던 어머니는 아무 말씀을 안 하시는데 딸인 A씨만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상황"이라면서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마쳤고, 곧바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저로 인해 JTBC '싱어게인3' 제작진 등 여러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이젠 9년간의 괴롭힘을 끝내고 싶다"며 속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1981년 솔로 가수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가수 김승미는 1986년 1집을 낸 그룹사운드 서울패밀리 활동을 통해 인기를 높였고, 남편 故 유노(김윤호) 씨는 위일청의 뒤를 이어 1994년 팀에 합류, 그녀와 함께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