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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적 참사에 대해 예술이 전하는 ‘기억’, ‘위로, ’바람‘... ‘우리가, 바다’ 展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념전 개막... 7월 14일까지 44점 선봬

【코코타임즈(COCOTimes)】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에게 바다는 슬픔과 고통을 내포한, 그 무엇이 됐다. 세월호를 기억하며, 어쩌면 영원히 그 이전의 바다를 상상할 수 없을 지 모르지만, 생명과 순환을 상징하는 ‘바다’의 의미로 승화해 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세월호로 희생된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그들을 기억하며 가슴 아파한 10년의 시간에 대해 서로에게 위안을 건네기 위한 의미있는 전시가 안산에서 시작됐다. 

 

예술을 통해 재난에 대한 사회적 상생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이 기획한 ‘우리가, 바다’展으로, 오는 7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크게 3가지 ‘바다’로 나눠져 있다. ▲첫째, 재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억해야 함을 의미하는 ‘바로 보는 바다’ ▲둘째, 재난을 겪는 사회에서 주변을 바라보면서 전해야 할 위로를 담은 ‘바라보는 바다’ ▲셋째, 재난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고 함께 이뤄야 할 바람을 담은 ‘바라는 바다’ 등이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조각‧영상‧설치‧사운드‧사진‧퍼포먼스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17인(팀)의 작가가 참여, 4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1940년대생부터 1990년대생까지 세대를 넘어 공통의 주제에 대한 다각적인 예술가의 사유를 전한다. 

 

첫 번째 섹션인 ’우리가, 바로보다‘는 세월호참사를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 또는 개인의 경험에 비롯됐으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 희생자와 유가족 뿐 아니라 참사를 바라보며 사회구성원 모두가 겪었을 아픔에 대해 예술로서 위로를 전한다.

 

안무가 송주원이 제작한 ‘내 이름을 불러줘’는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몸짓으로 새기며 추모의 마음을 담은 댄스필름이다.

 

3천여 명의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안규철의 ‘내 마음의 수평선’, 일본 노토 지진을 다룬 리슨투더시티의 ‘재난 이후’, 세월호 선체와 팽목항의 흙으로 제작한 전원길의 ‘잊을 수 없는 별들’, 청년세대의 기록을 담은 황예지의 ‘안개가 걷히면’도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작품들이다.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협력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선 ‘4.16공방’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한땀한땀 제작한 공예작품도 만날 수 있다. 유리공예, 터프팅, 압화 등의 작품과 유가족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2점은 경기도미술관 로비에 설치된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4월에는 작가 김지영이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5월에는 이우성 작가와 함께하는 드로잉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어 6월에는 황예지 작가가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한 포토에세이 워크숍을, 7월에는 리슨투더시티가 실제 재난 상황을 대비한 장애-비장애인 통합 재난 대비 워크숍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5월부터는 초‧중‧고등학생 단체 방문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으로, 자세한 내용은 4월 중 도미술관 공식 누리집(https://gmoma.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은 참사 당시 합동분향소가 있던 화랑유원지에 위치해 있으며, 단원고등학교를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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