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우리 인간에게 동물은 어떤 존재인가? 먼 옛날 한 때는 '먹는' 대상이었고, 또 한 때는 '입는'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친구'이자 '식구'다. 동물은 또 문화적 상징이기도 했다. 인간, 그 중에서도 특별한 영웅을 배태시킨 존재였고, '반인반수'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래서 역사학자에겐 신화의 주체로, 철학자의 눈에는 자율적 생명으로, 기업가의 눈에는 새로운 시장의 핫템으로 다가왔다. 또 예술인의 눈에는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를 던져주는, 마르지 않는 옹달샘이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전후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우리나라 반려동물이 지금은 무려 1,000만마리. 게다가 펫코노미(pet-conomy)는 벌써 3조원 시장을 돌파했다. 하지만 그러한 엄청난 양적 팽창의 뒤안길에서 우리나라 반려문화의 깊이와 넓이는 아직 빈약하기 짝이 없다. 건국대가 이달말부터 연말까지 시리즈로 개설하는 '2019 반려인문학 강좌'를 주목하는 이유다. "반려의 삶에 인문학은 어떻게 반영돼 있는가"부터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다양한 방식" 등 모두 22개 강좌가 오는 30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7~10시) 잇따라 열린다. 역사부터 산업, 철학,
"고양이는 문화와 품위의 상징으로서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상상력과 흥미를 품게 했고, 피카소·모네·오키프처럼 유명한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를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미모'가 출중하고 '개성'이 넘치는 고양이 21마리를 만나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부터 르네상스, 인상파,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화들 속에 나오는, 특별한 고양이들. 그런데 이들이 각 시대 주요 미술사조를 대변하는 모델들이다. 유명 화가들의 스튜디오를 우아하고, 멋지게 거닐었을 바로 그 주인공. 그러고는 왜 자기가 그 미술사조를 대표하는 지 미주알고주알 설명한다. 그림의 특징과 표현기법은 물론 그림 한 귀퉁이에 슬쩍 숨긴 듯한 디테일까지 들먹이며. 미술관 큐레이터라 해도 훌륭하고, 책 읽는 이의 마음을 즐겁고 기쁘게 할 요정이라 해도 훌륭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2가지, '고양이'와 '그림'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작가(Nia Gould). 그는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수도 있겠다.
2018. 11. 26. 10:02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가 벌써 1,500만 명에 육박합니다. 가구 수로는 전체의 30%를 돌파했다 하고요. 두세 집 걸러 한 집은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키울 때 적용되는 법률은 모두 몇 가지나 있을까요? 일단 동물보호법이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일종의 '일반법'에 해당하지요. 흔히 들어본 '동물등록제' 역시 이 법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지만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나서도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또 아이가 죽었을 때 말소 신고를 하지 않으면 수십만 원 과태료를 물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의외로 적습니다. 그 외에도 민법, 도시공원법, 악취방지법, 경범죄처벌법, 가축전염예방법, 폐기물관리법 등이 더 있습니다. 펫산업 전체까지 넓혀보면 수의사법, 사료관리법, 검역법, 물환경보전법, 공유수면법까지 무려 12가지나 됩니다.
2018. 10. 23 한해 버려지는 유기동물만 10만 마리. 이 게 우리 '반려동물 1천만 마리 시대'의 자화상이라면? 한 편에선 "이 아이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수시로 얼굴을 부비고, 또 다른 한 편에선 "더 이상 못 키우겠다"며 내팽개치는 모습이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모순이 공존하는 현실, 그 해결책을 이젠 정말 진지하게, 또 제대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시점 아닌가? http://news1.kr/articles/?3455120 [무늬만 반려동물 천만시대]① '가족이라면서'…매달 버려지는 반려동물만 1만마리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집 근처 전봇대에서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했다. 전봇대에 목줄이 묶인 채 낑낑대던 강아지 옆에는 '사정이 생겨 키우지 못하게 됐으니 대신 키워달라'는 글이 적힌 종이가 놓여 있었다.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오자 강아지는 허겁지겁 먹은 뒤 고마운... news1.kr [출처] "반려동물 1천만 시대", 하지만 그 뒤안길의 자화상은?|작성자 클라우드 펫 기념관
【코코타임즈】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코리안숏헤어, 즉 한국고양이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 다음은 2가지 이상이 섞인 믹스묘. 그 뒤를 페르시안, 러시안블루, 샴까지 3종류 고양이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죠. 이들 다섯종류를 합하면 98.6%, 거의 100%예요. 거의 얘들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아이들이 아메리칸숏헤어, 노르웨이숲, 스코티시폴드, 메인쿤 등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반려인들중 고양이 기르는 쪽이 20%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2010년 이후 반려동물 키우기 시작한 이들을 살펴보니, 강아지로 시작한 사람이 56%인데 비해 고양이로 시작한 사람은 무려 74%. 즉, 우리도 일본처럼 고양이 키우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증거죠. 그래도 아직은 강아지가 절대 강세입니다. 반려인들중 강아지 키우는 비율이 무려 80%. 그래서 키우는 품종들도 조금은 더 다양합니다. 일단은 작고 귀여운 소형견들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말티즈가 1위, 그 뒤를 시츄와 푸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 따라 옵니다. 이들이 1~3위를 휩쓸고 있죠. ㅎ 하지만 얘들 다 합해도 절반 조금 넘을 뿐. 믹
【코코타임즈】 우리 평균 수명이 이렇게 길어진 1등 공신이 무얼까? 단연코 의학의 발달이 그 첫째다. 하지만 그런 의학의 발달은 그냥 얻어지지 않았다. 의학실습용으로, 의약품개발용으로 숱한 동물들이 실험용으로 죽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우리나라에서도 실험용으로 죽어가는 동물들이 매년 늘어나 지금은 연간 300만 마리가 넘는다. 우리들의 생명 연장은 또 다른 생명들을 무참히 앗아야 했던, 어쩌면 '역설적인' 결과물인 셈이다. 그래서 일부 동물실험실에선 이들을 위한 위령제를 올리기도 한다. 이와 관련, 러시아엔 특별한 동상들이 있다. 의학실험용으로 죽어간 숱한 생명들을 위한 추모동상들. 그 한 예로 노보시비리스크(Novosibirsk, Russia)엔 실험용쥐 동상이 있는데, 우리의 유전자 DNA 이중나선구조를 뜨개질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실험실 박사님들처럼 두터운 안경까지 쓰고. Monument to lab mouse in Novosibirsk, Russia. Photo credit: Irina Gelbukh/Wikimedia 우리 인류의 유전학적 발전이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피비린내나는' 금자탑이란 점을 상징하고 있는 셈. ----
【코코타임즈】 국내 반려동물산업은 "2000년 전후부터"라 하는 게 맞다. 그 때부터 아이를 키우기 시작했다면, 벌써 1번쯤은 아이를 무지개다리 너머 보내봤을 터. 그 이후부터라면 이제 그 아이가 노령견/노령묘 나이에 들었거나, 들려고 할 시점이다. 최근 펫로스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펫로스증후군'의 실체를 잘 모른다는 데 있다. 심지어 반려인 자신들도 경험이 없거나, 잘 모르는 영역. 게다가 주변에서 "아니, 강아지(고양이) 한 마리 죽었다고 왜 그런 호들갑이냐?"는 핀잔이라도 들으면, 그 다음부턴 펫로스 내색도 하기 힘들다. 슬픔과 아픔을 숨기면 결국 덧나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펫로스증후군'이 딱 그런 상황이다. 외면하고 부정하다 보니 증세는 오래가고 극복은 더 힘들어지기 마련.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펫 선진국들이 이미 겪고 지나간 일을 우린 이제 겪고 있어서다. 다음은 동물행동학 전문 김선아 수의사의 인터뷰 기사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8943737&memberNo=43647856&navigatio
【코코타임즈】 서울의 ‘취약계층 반려동물’에겐 6월부터 '동물등록'과 '중성화 수술'이 무료다. 서울시는 이같은 ‘동물의료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200마리 지원을 시작으로, ‘취약지역(재개발·재건축지역) 반려동물’까지 1,000마리를 목표로 실시할 예정.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유기위험을 줄이고, 취약지역 반려동물의 방치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동물복지사업. 주요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위소득 60%이내(차상위계층) 가구에서 키우는 반려견, 반려묘. 건강검진 후 동물등록, 중성화수술을 무료로 지원한다. 우선 6월부터 선착순 200마리에 시범실시한 후, 단계적으로 동물돌봄 취약가구를 발굴해 1,000마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사)동물권행동 카라’에 신청서류를 우편(마포구 잔다리로 122, 4층)이나 e-메일(seoul@ekara,org)로 보내면 된다. 적합대상으로 확인된 경우, 지정 동물병원을 안내받아 건강검진부터 동물등록, 중성화수술 등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시민참여예산제도'에 제안된 '시정협치형' 사업. 제안자 김성호 교수(성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어려움
【코코타임즈】 어느새 상업성에 물들어버린 펫샵들과 사설 동물보호소들. 이들의 불법 판매 행위를 막고, 이들로부터 시작되는 동물 유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한 칼럼을 봤다. 박서영 '고양이정원' 대표의 글. 그는 현재의 '동물보호법'보다 한층 강화된, 별도의 '반려동물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다. "파양 및 재분양을 명목으로 불법 판매 행위를 일삼는 펫샵과 사설 동물보호소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에서의 강력한 컨트롤타워와 법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독일의 반려동물 복지센터 '티어하임'이 '정부 허가'를 받아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며 반려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처럼, 우리의 동물보호시설들도 그런 방식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 연간 유기/유실되는 동물이 이미 10만 마리를 넘어선 우리나라. 지난해는 더 늘어 12만 마리가 유기 또는 유실됐다고 하는 만큼, 정말 새로운 체계가 필요한 시점 아닌가 공감이 간다. 정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팀'이라는 별도의 전담팀까지 만들어 동물보호정책을 입안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제2차 동물보호5개년계획'도 수립하고 있고. 하지만 "그 정도갖고는 부족하니, 더욱 강력한 법을 제정해달라"는
【코코타임즈】 펫로스에 대한 사람들의 말에 상처받거나 황당하거나 인내심을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생활, 가족 친구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인간관계에서의 무력감을 많이 호소합니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려 애쓰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와 펫로스를 이야기하게 될 때 적용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안내합니다. 자신의 성향, 상황에 따라 시도하면 좋습니다. 1) 바로 거절의사 표현하기 반려동물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때 또는 상대가 펫로스에 관해 적절하지 않은 말을 꺼낼 때, ‘얘기 하고 싶지 않다’, ‘그런 말 듣고 싶지 않다’ 등 단호하게 의사를 표현하세요. 2) 재요청하기 상대가 선의로 다가오지만 방법이 적절하지 않을 때, ‘걱정하고 도와주려는 것은 고맙지만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바, 도움되리라 느껴지는 것)해줬으면 좋겠다.' 고 얘기하세요. 3) 무시하기 특히 상심으로 슬픔이 클 때, 에너지가 없을 때, 또는 상대가 단순한 호기심으로 말할 때는 반응하지 않거나 혹은 바로 자리를 뜨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