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아픈 길고양이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직원들의 행동이 소소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태능고양이병원(원장 김재영)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업체에서 키우는 고양이 '아라'가 이 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아라는 수술을 잘 받고 회복을 위해 입원을 했다.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돌아가며 병문안을 오고 있다고. 직원들에 따르면 아라는 지난 2014년 어느 날 정원이 딸려 있는 A업체 사무실에 조용히 들어왔다. 고양이가 들어온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직원들은 하나둘 밥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라는 이곳이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자리를 잡았다. 직원들은 처음엔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라가 들어온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회사에서 응모한 공모전이 당선되는 등 좋은 일이 생긴 것. 직원들은 아라가 '복덩이'라고 생각해 사무실 안에 전용 자리를 내주었다. 아라를 보고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회사 대표는 또 다른 길고양이를 키우게 됐다. 아라의 나이는 12세로 추정된다. 나이를 먹어가기에 종양 제거 수술을 여러 번 했다. 2년 전에는 부득이하게 한쪽 귀를 잘라내는 수술도 했다고. 비록 한쪽 귀는 없지만
【코코타임즈】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 문제를 국민에 묻는 걸 포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권익위는 18일, 개물림 사고 등 현재의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리 방안'에 대해 국민 의견을 묻는 조사를 시작했다. 여기엔 다른 질문과 함께 "반려동물 보유세를 신설하고 이를 동물 보호·복지에 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질문이 분명히 들어있었다. 하지만 19일 오후 4시 현재, 국민권익위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사진>를 확인하면 "반려동물 소유자의 보유세 신설과 관련한 문항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질문에서 제외하였다"면서 해당 항목을 뺐다. 반려인들 사이에서, 더 나아가 반려인 대(對) 비반려인 사이에서도 이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자 하루 만에 바로 철회한 것. 해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설문엔 4천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들 중엔 반려동물 보유세 문제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있었을텐데, 현재로선 어떤 의견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열흘 후, 해당 국민의견조사가 다 끝나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제2차 동물복지종합계획' 수립 단계부터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염두에 두고
【코코타임즈】 서울시가 반려견의 사회화 및 예절교육부터 1: 1 행동교정, 산책훈련까지 받을 수 있는 '서울 반려동물 시민학교' 하반기 강좌를 9월부터 재개한다. (사)유기견없는도시와 함께 운영하는 '서울 반려동물 시민학교' 누리집에서 2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서울시는 19일 "상반기 신청 수요가 많았던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과 '반려견 사회화·예절교육'을 확대하고, 기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센터와 별도로 구로센터(구로구 경인로 472)에서 추가 인원을 모집해 운영한다"고 했다. 각 강좌는 6명 이하 소수 인원으로 운영한다. '반려견 사회화·예절교육'은 12개월 미만 강아지를 대상으로 사람, 동물, 환경에 대한 사회화 적응 훈련을 한다. 성별·월령별로 필요한 기초 소양교육과 개별 상담을 통해 개체 특성에 맞는 예절교육 3회씩 진행한다. '반려견 행동교정교육'은 반려견의 문제행동에 관한 교정과 대체행동 교육. 1:1 상담을 통해 개별 문제점을 파악한 후 공격성, 분리불안, 과민반응 등 문제유형별로 교육하며 주1회씩 5주간 현장에서 진행한다. '주말 원데이(One-day) 산책훈련교실'도 새롭게 운영한다. 9~10월이 계절상 반려견과 산책하기
【코코타임즈】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특히 암컷인 경우엔 자궁축농증, 유선종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그 중에서도 유선종양(乳腺腫瘍)은 강아지 종양 중에선 발병률 2위, 고양이 종양 중에선 3위로 꼽힐 만큼 많이 생긴다. 몸에 치명타를 입히는 악성(惡性)인 경우가 많고, 재발 우려도 높다. 종양의 범위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예후가 제각각이란 점도 보호자를 당혹스럽게 한다. 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경기 성남시 이레외과동물병원 최희연 원장<사진>에게 자세히 물었다. < 편집자 주> 유선종양 생겼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나? 유선종양은 말 그대로 유선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의미한다. 개는 일반적으로 좌우 5개씩, 모두 10개의 유선을 갖고 있다. 고양이는 4개씩 8개. 각각의 유선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유선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발정 기간이나 발정 직후에 갑자기 유선에서 작은 멍울이나 혹이 만져지거나 원래보다 커지면 의심해볼 만하다. 단, 종양이 많이 커지기 전까지는 임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점을 감안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생기는가?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성(性)호르몬이다. 수컷보다는 암컷에게서 주로
【코코타임즈】 "강아지 눈은 사람 눈과 해부적으로 차이가 있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황반을 갖고 있지 않아..." 젊은 수의사 모임 '수의미래연구소'(공동대표 조영광, 허승훈)가 "강아지 루테인 영양제를 판매하며 안구(황반) 건강에 효과적이라 주장해온 한 건강보조식품 회사를 대상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람의 경우, 루테인이 안구 내의 황반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은 망막에서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 하지만 강아지 안구에는 '황반'이 없다. 그럼에도 해당 업체는 사람의 안구의 황반 그림<사진>을 보여주며 루테인이 황반 구성물질인 만큼, 추가적인 섭취가 강아지 안구 건강에 도움을 줄 것처럼 오인하게 한다는 것이다. 즉, 허위 또는 과장광고 아니냐는 것이다. 수미연은 이어 "이러한 사례가 M업체 이외에도 다수 존재한다"면서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수많은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들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식품 허위·과장광고 판쳐...일부 수의사 동조 특히 "일부 수의사들이 사례 비용을 받고 (그 대가로)제품에 호의적인 코멘트를 해
【코코타임즈】 늘 부족한 반려동물 긴급수혈 혈액 문제를 해결할 반려동물 헌혈센터 'KU 아임도그너'가 18일 공식 오픈했다. 반려동물 수술과 치료에 있어 충분한 의료혈액 수급은 필수. 이에 따라 이번 센터 오픈은 반려동물계에 헌혈 문화를 확산하고 전국을 연결하는 혈액 수급망을 본격 구축하는 신호탄이다. 전국의 거점 동물병원들과 연계, 동물 혈액의 확보와 긴급 지원하는 허브(huh) 역할을 한다는 것. 특히 의료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별도 사육하며 주기적으로 피를 뽑아야 하는 공혈견(供血犬)에 대한 윤리 문제는 물론, 돈으로 피를 사고 파는 매매혈(買賣血) 문제 등 현실적 딜레마를 극복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다.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의 별관 2층에 자리 잡은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센터장 한현정 교수)는 이를 위해 △채혈실 △혈액 분리실 △혈액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헌혈견은 1~8세령 25㎏ 이상 대형견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여기서 아임도그너의 도그너(DOgNOR)는 개(Dog)와 기부자(Donor)의 합성어. 수혈이 필요한 개들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견(獻血犬)을 의미한다. 아임도그너(I’M DOgNOR)는 현대자동차와 건국대학교가 함께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녹내장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강아지 녹내장은 유전적 요인도 크고, 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급성인 경우엔 시신경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안과 질환을 주로 다루는 수의사들에게 녹내장 진단과 최신 치료법이 큰 관심거리인 이유다. 이에 한국수의안과연구회(회장 정만복)는 미국수의안과전문의(DACVO) 박신애 교수(미국 퍼듀대·사진)를 초청, 오는 10월 1~2일 이틀에 걸쳐 반려동물 녹내장의 최신 임상 및 연구 경향을 들어본다. 최근 미국에선 강아지 고양이 녹내장(Glaucoma, 綠內障)을 어떻게 진단하고 또 치료하고 있는 지 알아보자는 것. 강의는 △개·고양이 녹내장 임상 진단(Glaucoma: Clinical Diagnosis and management- dods and cats) △녹내장 생체역학 및 영상 연구(Glaucoma research: Biomechanics and Imaging) 1, 2 △안구미세수술 기초(Basics of Ocular Microsurgery) 1, 2 △임상 팁(Tips)과 케이스 토의 1,2 등으로 구성된다. 박신애 교수는 건국대 수의대를 나와 서울대에서 서강문 교수
【코코타임즈】 미국수의전문의, 레지던트에다 국내 수의학계 내로라하는 스타강사들까지 합세한 임상컨퍼런스가 열린다. 서울시수의사회는 17일, "2022 제19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를 내달 24~25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광개토관에서 개최한다"고 했다. '제19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 한국 출신 미국수의전문의, 레지던트 7명 출연 일단 강사진이 화려하다. 한국 출신 미국수의전문의들을 대거 모았다. 수의외과전문의(DACVS) 김종민(VCA West Coast 동물병원)<사진> 수의사를 비롯해 수의내과전문의(DACVIM) 정현우(심장학, 버지니아공대 동물병원), 임지혜(신경학, 미주리대 신경학/신경외과 조교수), KIM HILLERS(종양학, 서울대 강사 & 해마루2차병원 컨설턴트) 수의사가 나온다. 또 수의안과전문의(DACVO) 박신애(미시건주립대 비교안과학) 수의사와 함께 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았거나 밟고 있는 수의사들도 출연한다. 김아영(콜로라도주립대 재활의학), Clair Park(버지니아공대 수의대 소동물외과) 수의사 등. 이어 헨리 유(캘리포니아웨스턴대학 Adjunct교수) 수의사는 미국 동물병원의 경영기법들을
【코코타임즈】 부산의 4년제 사립대학 동명대학교가 반려동물대학 단과대를 신설한다. 여기엔 반려동물보건학과,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영양식품학과 등 3개 학과로 들어간다. 올해 수시모집 정시모집을 통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17일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종합대학들 중에서 반려동물 단과대를 만든 것은 동명대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단과대를 두고 있는 것은 수의사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수의과대학을 둔 전국 10대 대학이 전부였다. 동명대학교 반려동물대학은 '동물보건사'(동물병원 간호사)를 양성하는 반려동물보건학과, '반려견스타일리스트'(애견미용)와 '반려동물행동지도사'를 양성하는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그리고 거대한 K-푸드산업과 펫푸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영양식품학과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동물보건사와 반려견스타일리스트는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국가자격'이 이미 돼 있고, 반려동물행동지도사도 곧 국가자격 시험이 도입될 예정이다. 동명대학교는 이에 앞서 남구 용호동 캠퍼스에 경상국립대(경남 진주시) 동물병원 분원을 유치했다. 향후 2~3년 후부터는 경상국립대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부산 동명대 캠퍼스에서도 수준급 진료를 제공하게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들도, 그리고 투자할만한 대상으로 찾고 있는 투자자들도 좋아할만한 반려동물 비즈니스 아이템은 어떤 게 있을까? 카이스트 출신 벤처 동문들이 결성한 KOC(KAIST One Club)가 주최하는 '반려동물 스타트업 투자설명회'(Pet-Biz Start-up Open IR)가 내달 16일 서울 강남구 SETEC전시장(학여울역) 2층에서 열린다. 기술력과 시장성이 높아 유니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들을 찾는 자리다. KOC는 지난 2020년부터 다양한 업종,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거의 매달 투자설명회(IR)을 열어왔다. 펫산업의 경우, 지난해 4월 16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10개 스타트업들을 모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제조, 유통, 서비스업은 물론 모바일앱, 플랫폼, 공유경제, 커뮤니티, 커머스업체들이라면 이달말까지 공식 구글폼(바로가기)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들 중에서 15개 업체를 선별해 피칭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IR엔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리스트(VC), 엔젤투자자, 그리고 투자 여력이 있는 중견·중소기업들 50여곳도 참석할 예정. 이들 IR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